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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포노 사피엔스 ★★★★★

[읽게 된 동기]

나는 ‘호모 루덴스(놀이하는 인간)’형 인간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새로운 문명이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라는 신인류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한줄평]

기업의 움직임과 경제의 변화에는 ‘스마트 폰’ 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고, 나 역시 이미 ‘포노 사피엔스’가 되었다는 사실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내가 평소 아버지에게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모두 해준, 간지러운 등을 시원하게 긁어준 기분이 드는 책.

[서평]

나의 아버지는 개인택시 운전사이다. 지금 어느 정도 일단락되었지만, 택시 산업과 관련해, 과거 국내 우버의 도입과 최근 카풀에 대한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이야기 되었다. 국내는 아직까지 택시산업에서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이 반대하고, 심하게는 그들을 대표해 투신까지 하는 상황까지 발생하며 현재의 논란은 더 이상의 다른 산업이 진출하지 못하게 일단락되었다. 그러나 나는, 나의 아버지가 택시 운전사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에게 우버와 카플이 국내에 빨리 도입되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며 의견(다툼)을 나눈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딱 한가지로 사용자인 내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고, 더 저렴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시간이 바뀌고 세상이 바뀌었지만, 변화를 두려워하고 기존의 것을 갈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수용해야 함을 알아야 할 것이다.

“포노 사피엔스” 란 ?
–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시공간의 제약 없이 소통할 수 있고 정보 전달이 빨라져 정보 격차가 점차 해소되는 등 편리한 생활을 하면서,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는 것이 힘들어진 사람
– ‘지혜가 있는 인간’ 이라는 의미의 호모 사피엔스에 빗대어 ‘지혜가 있는 폰을 쓰는 인간’으로 정의 함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으로 시작된 포노 사피엔스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게 되었다. 처음 등장은 아이폰을 시작으로 안드로이드에서도 본격적인 스마트폰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두가 핸드폰의 대체가 아닌 다른 게임용 기기로 생각을 했고, 그러는 사이에 우리가 모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포노 사피엔스 = 자발적 학습효과>
단순히 아이폰을 만들어서 포노 사피엔스의 문명이 시작된 것이 아니다. 스마트폰 내 앱스토어라는 플랫폼을 더해 애플과 개발자(게임), 소비자가 함께 즐기고 상생하는 생태계 자체를 새롭게 디자인하면서, 초연결 사회의 자연적인 현상과 특성을 반영하였고 이는 자생적으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책에서는 자발적 학습효과를 가장 잘 반영하고 이끌어 낸 시대가 밀레니엄세대(1980년 이후 태생하여 어려서부터 인터넷과 컴퓨터를 많이 써본 사람들, 특히 인터넷 게임을 많이 한 사람들) 이며, 익명의 사람과 무의 공간에서 문화를 만들고 관계 형성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이제 밀레니엄세대의 연령층은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까지가 주 연령으로 분포되어 있고, 그들이 포노 사피엔스를 이끄는 시대의 왕인 셈이다.

아이폰이 없었던 2천년 전후 게임 산업이 성장하기 시작했고, CD와 온라인 게임으로 학창시절을 보낸 밀레니엄세대의 주인공들은 너무나도 쉽게 아이폰 내 앱스토어를 게임을 받고 사용할 수 있었다. 이렇게 시작된 가상의 플랫폼은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고, 여기에 비즈니스가 합쳐지면서 더 큰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게 되었다.

이렇게 누군가의 강요와 누군가의 교육도 없이 밀레니엄세대로부터 자발적인 참여와 발전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내가 보는 축구방송, 어린 친구들이 보는 게임방송>
우린 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 그리고 호날두를 보고 열광한다. 빅 매치나 내가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 팀의 경기가 있을 경우 새벽이든 낮이든 상관없이 생방송을 본다. 졸려도 꼭 봐야 한다.

그러나 롤, 배그,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방송들을 보는 어린 친구들을 보며 어른들은 왜 게임을 보냐며, 그리고 이제는 게임 방송까지 보냐고 꾸지람을 한다. 게임 산업이 발전하기 전에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과 중독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부각한다.  나 또한 책을 읽기 전까지 그렇게 생각했던 사람 중 1인이다. 그런데 또 시대가 바뀌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e-Sport 는 전세계에서 크게, 그리고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산업이다. 단순 게임이 아는 정식 스포츠이며, 규모 또한 일반 스포츠를 넘는 상황까지 발생하였다. 2018 자타르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 e-Sport가 시작되었고, 시청률은 개막전 보다 ‘롤’ 결승전이 더 높은 상황까지 발생했다.

지금 TV에서 보는 운동선수들은 우리시대의 가장 큰 놀이중 하나였고, 수 많은 노력과 연습을 통해 현재의 최고가 되었지만, 이제는 프로게이머의 연봉이 현재 최고의 운동선수 연봉 이상을 상회하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관심도 바뀌고 취미도 바뀌고 있다. 내가 포노 사피엔스이기때문에 유트브를 통해 축구를 보고, 호날두 영상을 보는거와 똑같이 지금의 어린 친구들이 게임방송을 보는 이유이다.

내가 어렸을 땐 안좋은 게임이 이제는 안좋다고 정의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이것이 모두 ‘포노 사피엔스’의 영향이다.
우리는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상식도 바뀌어 하지만, 바뀌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다.

내가 아버지에게 시대가 바뀌어서 우버와 카플에 도입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내 후배 세대들에게는 내가 안좋게 생각하고 느꼈던 부분에 변화를 인정하지 않은 꼴이 되고 말았다.

<기업들의 움직임>
모든 기업들은 ‘포노 사피엔스’ 중심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최근 몇년동안 엄청난 일들이 발생했다. 거대 제조업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했고, 대형마트들도 파산을 하며, 글로벌 기업들이 무형의 플랫폼 산업에 투자를 하는 기묘한 일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일이고 시대가 바뀌고 있다는 현상을 가장 쉽게 보여주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제 인간은 인간의 삶에 스마트폰이 빠질 수 없는 시대로 접하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지식을 찾고, 내일 먹을 음식을 배달하고, 전세계 모든 숙소를 순식간에 예약한다. 그저 상상의 기대들이 이제 현실로 다가와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은 이제 전체적인 고객에서 보다 세분화 된 실제 사용자를 위한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고, 사용자들은 갑 중에 갑인, 왕이 되었고, 기업은  왕을 위해 새로운 가치를 제시하고 유용하게 쓸수 있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계속된 혁신은 사용자의 만족을 이끌어 내고, 이는 다시 기업의 생존을 위해 투자하고 움짐인다.

공장을 부수고 리프트사의 무인택시에 에 투자한 GM, 모빌리티 컴퍼니로 선언하며 그랩에 투자한 토요타, 현대자동차 등 모두 잘나가는 자동차 제조사였다. 그러나 타산업으로 진출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증가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할 점은, 어디서 이런 변화가 시작 되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새로운 문명을 경험한 인류는 그전의 경험을 순식간에 백지화하고 신문명으로 옮긴다. 그리고 곧 사회의 표준이 바뀌고 그것이 비로서 지금 현재의 사회가 만들어 질 것이다. 국내에 없지만 해외여행을 하면서 경험한 다양한 편익은 우리가 추가하고 바라는 기술로 자리잡기를 바라며, 거짓말처럼 우리 옆에서 너무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거대 제조회사는 이러한 변화가 올 것임을 예지한 것일까? 아니면 너무나 뻔한 미래로 생각했을까?

 

“포노 사피엔스”의 본격적인 시작은 지금부터 일것이다. 우리가 앞으로 스마트폰을 24시간 손에 간직하고 있을 경우,  포노 사피엔스 문명은 계속해서 존재할 것이며, 더더욱 발전 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그 이상을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것이다. 이제 모든 기업들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혁명을 이어갈 것이고, 사용자도 상상 이상의 기대와 만족을 스마트폰으로 얻을 것이다. 뇌의 구조가 바뀌고, 지식을 외우는 기억세포가 줄어도 우리의 삶은 더욱 편리해 질 것이고, 유익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포노 사피엔스”가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더 나아가 “포노 사피엔스”를 받아들이고 수용해야 하는 마음을 갖고 생활해야 할 것이다.

 

[인상깊은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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