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게 된 동기 ]
알랭드 보통이 세운 인생학교에서 출판한 두번째 책!
[ 한줄평 ]
세상을 바꾸는 일은 개인적인 차원에서 시작한다는 명제를 주었지만, 글 전개 구성이 아쉬웠던 책!
[ 서평 ]
알랭드보통은 내게 특별한 사람이다. 인생에 고민이 있을 때, 또는 고민이어야만 하는 생각을 못하고 있을 때 나에게 지혜를 준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인생학교라는 학교를 창립해 사람들의 삶에 한 줄기 빛을 선사한다.
이번 책은 인생학교 시리즈 중 두 번째로 선택한 책이다. 사실 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고, 세상을 바꾸는 일에는 더더욱 관심이 없다. 이 책 표지를 본 순간, 내 자신이 부끄러워졌고, 바로 구매를 했다. 저자인 존 폴 플린토프 또한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점에 더욱 끌렸다.
책의 전체적인 평은 ‘아쉽다’ 이다. 세상을 변화시킨다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일반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게 하는 내용인 것은 좋았으나, 전체적인 책 전개 구성이 일관성이 없었다.
책의 부제는 ‘작은 실천으로 세상을 바꾸는 법’ 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역사에 남을 유명한 인사들만의 일이라 생각했었기에, 이 책에서 나오는 각종 사례들은 나를 놀라게 했다. 세상을 바꾼 역사적 사건 중 한 개인의 용기 있는 실천으로 만들어진 사례들부터 시작해서, 지금은 조직화된 운동들이 평범한 개인이 모여 그 에너지가 주변으로 퍼진 사례들을 보며 나는 나와 우리를 위해 어떤 실천을 하고 살았나 생각해본다.
저자는 작은 사례부터 큰 사례까지 종횡무진하며 인생의 의미를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이를 어떻게 실천하는지, 실천함에 있어 필요한 부분들에 대해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세상에서 내 존재가 무의미하다고 느낀다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 내 마음과 작은 실천은 세상을 바꾸기 전에 나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사회에 찌들어 무심코 지나쳤던 내 가치관에 대해 다시 들여다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 인상 깊은 문구 ]
적극적으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개인적으로 우리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때 우리는 자신을 창의적으로 만들어주는 공감과 기회의 창고를 발견하고, 대담성이라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 – p20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정치적이다 – p21
진정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불가피한 죽음과 우주 속 존재의 미미함을 인정하고, 살아 있는 동안 목적의식을 지니고 살기로 결심하는 것을 의미한다. – p55
의미를 인식한다는 것은 결국 주어진 현실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인식하는 것이다 – p59
자신조차도 아무런 시도를 하지 않으면서 무슨 권리로 남들에게 그것을 강요할 수 있겠는가? –p89
누군가에게 뭔가를 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이 그것을 ‘하고 싶게’ 만드는 것. – p103
우리 삶 전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삶의 가치를 인식한다는 것은 언젠가는 변하게 될 우리의 자원이 아니라 삶을 바라보는 우리의 방식을 인식하는 것이다 – p115
왜냐하면 자유란, 그 단어가 정의하는 바와 같이, 그들의 지도자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닫은 것이기 때문이다 – p135
좋은 세상은, 모든 사람들이 중요성이라는 외부적인 틀에 맞춰 전 지구적인 문제에 골몰하는 세상이 아니다 좋은 세상은, 사람들이 자신의 특별한 일에서 의미를 발견하는 세상이다. 그것은 또한 아름다움과 창조와 놀이를 위한 자리가 있는 세상을 의미한다 – p148
주변 사람들의 이익과 연관된 방법을 찾을 수 없다면 그 아이디어는 성공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 p184
우리의 옳고 그름을 가장 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우리의 이성적인 주장을 통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을 향한 우리의 태도를 통해서이다 – p205
동정심은 단순히 누군가를 불쌍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다. 동정심은 다른 사람과 함께 견뎌내고, 그의 입장이 되고, 그의 고통이 나의 고통인양 느끼고 그의 주장을 관대하게 이해해주는 것이다 – p209
할 수 있는 일이 단지 조금밖에 없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큰 실수는 없다 – p224
당신에게 승리감을 안겨준 일을 자세히 기록하라. 그러면 그것이 당신을 앞으로 더 나아가게 만드는 용기를 줄 것이다. – p228
그리고 이 일이 끝나지 않는 것에 대해 불평하기보다는 기뻐할 이유라고 생각한다. 언제나 그들이 할 수 있는 뭐가가 있기 때문이다. – p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