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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세계를 읽다, 베트남 – ★★☆☆☆

읽게된 동기

베트남 사업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서.

한줄평

베트남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면, 가볍게 읽어 볼만한 책. 큰 깊이나 통찰은 없다.

서평

베트남 관련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베트남 유저’의 생각은 어떠할까? 라는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바로 옆에 있는 베트남 팀원과의 일상적인 회의, 대화를 통해서도, 베트남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있지만, 베트남 자체가 가지는 역사적인 배경이나 지리, 문화적인 배경을 알면, 다른 시선에서 베트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로 책을 선택했다.

책은 기본적인 시각은 ‘서양 문화권’ 출신의 저자의 관점에서 본 베트남의 모습이다. 그러다 보니, 같은 동양 문화권인 한국 사람에 입장에서는, 그다지 새롭지 않은 베트남의 모습들에 대한 묘사들이 많다.
특히, 유교 문화에서 나오는 ‘체면’, ‘명예’에 대한 중요성은 베트남과 한국이 유사한 점이 많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며, 베트남의 여러 문화와 모습에서, 새로운 보다는 익숙한 기분이 느낄 수 있다.

얼마전부터 업무의 일환으로 많은 베트남 의류 브랜드들을 조사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는 아직 전국적인 물류가 완벽하게 갖추어지지 않아서, 해당 지역(도시)에서만 판매하는 온라인 브랜드 샵들이 많이 있다.
이러한 브랜드들을 보면서 크게 가지던 의문 중 하나가, 호치민 지역의 브랜드들은 ‘hochiminh’이라는 용어보다 ‘saigon’이라는 용어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었다.(하노이는 모두 ‘hanoi’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우리와 같은 분단 국가였던, 베트남의 과거와 그로 인한 전쟁의 결과 기존의 사이공이라는 지명에서 독립과 통일의 영웅인 ‘호치민’ 시티의 이름으로 바뀌었지만, 아직까지도 그러한 역사가 남아, 두가지 명칭이 혼용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에 만나고 있는 호치민 출신 젊은 친구들은 대게가 ‘호치민’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이러한 역사를 겪은 베트남 세대에게는 아직까지도 ‘호치민’보다는 ‘사이공’이라는 명칭이 더 익숙할 것이지 않을까.

책을 전반적으로 평하자면, 실제 베트남에 가서 현지인들과 교류하면서, 지내다보면, 느낄 수 있는 것들을 가벼운 배경 지식과 함께, 잘 정리해둔 느낌이다. 만약에 베트남 여행을 처음 준비 중이면,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만한 책이다.

다음달에 베트남에 방문을 하면서, 빨간색 포장을 한 작은 선물들을 준비해 가야겠다.

인상 깊은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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