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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만 다시 사랑

사랑은 어렵다. 모든 인간관계가 어렵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관계는 특히 더 그러하다. 연인은 가장. 가까운 옆에서, 상대방의 모든 것을 전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종종 제일 이해를 못하는 사람이 되곤 한다.  만약에 주위 환경적인 요소가 첨가가 되면 온전히 둘만의 이야기에 집중하기 어려워진다. 판단력이 흐려지고, 문제의식을 못 느끼게 된다. 그래서 실망도 하고, 때로는 불안해 하는 등의 다양한 감정에 휘말리게 된다. 

주인공인 ‘나’와 ‘클로리’의 사랑의 일상을 봐도 그렇다. 989.727분의 1의 확률로 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클로이와 운명적인 사랑을 시작하였지만 마르크스주의, 회의주의, 테러리즘 등 다양한 생각에 사로잡혀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행동을 하게 된다. 일상적인 생활에 철학적인 색채를 겸해서 표현해낸 ‘나’의 연애 이야기에 모순되는 감정이 많지만 오히려 생각할 부분들이 많아서 공감이 된다.

사랑의 크기

‘나는 클로이가 나를 떠나도록 그녀를 사랑했다.’

좋아하는 것은 이유가 있지만, 사랑에는 이유가 없다는 말처럼 사랑에 빠진 사람은 각각 자신의 마음속에 크기가 다른 감정을 키워내고 있었다. 서로 다른 크기이기 때문에 시소에 비유하자면 다른 한쪽이 계속 짓눌리고 그 과정이 오래 기간 길어지다보면 상대방이 힘들어 미리 떠나버리게 된다.
사랑의 보답을 받을 수 없게 되면 사랑을 받고 싶다는 오만이 생겨난다. 그러다가 무심코 정신 차려 보면 나는 상대에게 나를 사랑해줘 라고 요구를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내가 너를 사랑하니까…더 많은 사랑을 하는게 과연 잘못 된것일까…

나는 나를 떠나게 되어도 그 사람을 사랑하고 싶다. 더 많이 줄수 없음을 아파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쳐하지 않지 않고 받는 것에 의미를 두지 않으면서 말이다.
완벽하지 않겠지만 후회없이, 마음껏 사랑할 것이다. 

성숙한 사랑에 대해서

클로리’와 헤어진후, ‘나’는 절망적인 상태에서 자기 혐오 및 ‘클로이’에 대한 부정인 생각으로 헤어진 현실을 받아드리고 있었다. 자기가 사랑한 여자에 대한 존재가치를 최대한 부정하지만…클로이를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면서 까지 말이다. 

성숙이란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이 받을 만한 것을 받을 만한 때에 주는 능력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다. 또 자신에게 속하고 또 거기서 끝내야 할 감정과 나타난 죄 없는 사람이 아니라 감정을 촉발시킨 사람에게 즉시 표현해야 할 감정을 구분하는 능력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최근 사랑했던 연인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다. 후회하지 않을려고 최선을 다한 사랑을 하였지만, 책을 읽고 나니 성숙하지 못한 사랑이 된거 같은 느낌에 마음이 아프다. 좀 더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면, 현실적인 고민에 자유로웠다면 라는 가정이 계속 생각난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사랑했던 순간이 떠오르면서 그 순간이 생각나기에 힘들기도 하였다. 책의 ‘나’가 나에게 위로를 해주는것 같아서 여러번 읽고 싶다. 다양한 고민을 하게 되면 좀 더 성숙해지지 않을 가 싶다. 

새로운 시작

사랑에 고통이 없을 수 없고, 사랑이 지혜롭지 못한 것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잊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클로리’와 헤어진 후 대책이 서지 않는 사랑의 고통 때문에 비관적인 된 ‘나’는 다시 ‘레이철’을 만나면서 다시 한 번 사랑에 빠지기 시작 했다. 더 이상 상처 받는것에 두려워서 사랑을 거부하기도 하지만 아픔에도 사랑이 주는 가치가 더 크기때문에 다시 한번 기다리게 된다. 

인상 깊은 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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