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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다 담는다는 것은, 어느 하나를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한줄평 : 모든 걸 다 담는다는 것은, 어느 하나를 제대로 담지 못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책을 읽고

이 책은 “The Economist”라는 저널에서 매년 발간하는 경제지 인데요, 저는 처음 으로 이 연간지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문자 없이 그림으로 2021년을 내포하고 있는 표지의 그림은 아주 매력적 이었죠.

우선 저의 책 읽는 스타일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저는 한 분야에 관심이 생기면 그 분야의 저명한 책들을 찾아보곤 합니다. 그리고 저를 빠져들게 하는 글이 생기면, 저는 그 저자의 책들을 모조리 읽어보곤 합니다. 한 저자의 여러 책들을 읽어보면 그 저자의 본질적 생각에 조금 더 다가갈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 책은 2021년에 대한 전망을 한 권의 책에 압축하고 있습니다. 매우 방대한 주제를 다루다 보니 한 주제마다의 내용이 조금 얕았는데 이것은 조금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러 주제를 넘나드는 책의 내용은, 빠르게 주제의 초점을 바꾸는데는 능숙하지 못한 저에게 집중을 하기가 어려웠던 책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제가 관심이 있었던 몇가지 주제는 집중해서 읽었는데요, 그에 대한 생각을 서평에 적고자 합니다.

코로나 이후에도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는 여타 다른 큰 질병들과 조금은 다른것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큰 불편함과, 즐거움들을 빼았아 갔습니다. 외부 활동은 제한되었습니다.제가 좋아하는 운동인 스쿼시도 못 치게 된지 어연 1년이 되었네요. 우리나라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해 사람들의 모임이 다소 줄어들었습니다.예전같은 시끌벅적한 큰 모임은 잠시 멈추게 되었죠. 하지만, 우리 사피엔스는 가만히 보고 있을만한 종은 아니죠. 

 사람들은 이에 대응하는 방법들을 고안해냈습니다. 빠르게 코로나에 대처하는 생활양식을 정했습니다. 직접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화상회의로 우리의 생활에 스며들어왔죠. 우리는 모니터를 통해 친구들과 술을 마시기도 하며, 랜선 집들이도 하기도 하죠. 집에있는 시간이 많아졌고, 사람들은 집을 꾸미는데 관심이 커지기도 해서 가구 기업의 매출이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재택 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화상 회의로 대체하기도 했죠. 그런데 저는 그래도 직접 만나서 눈을 보고 나누는 대화를 따라가지는 못 할것 같습니다.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 한다고 해도, 돌아가는 것도 있겠죠. 우리가 카페에서 만나 수다를 떠는 장면이나, 식당에서 만나서 술 잔을 기울이며 나누는 대화는 사라지지 않을것입니다.

기본 소득제, 앞으로 다가올 미래

코로나로 인해 세계 각국에서 많은 실업자들이 속출했습니다. 외부 활동이 제한되고,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예 오프라인 가게들의 영업을 제한하는 정책들도 시행됐죠. 자영업으로 하루하루 생계를 이어나가는 소상공인 또는 자영업자들에게는 매우 큰 타격이 아니었을 수 없습니다. 

또는 헬스 트레이너나 학원 강사등의 프리랜서들은 소득 절벽에 마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해고의 불안은 이로 말할수 없었을것 같습니다. 사회에는 질병에 의한 가계들의 경제 타격과, 사회적 고립등에 대한 위협이 퍼져있었죠.

코로나 이전 부터 회자되던 얘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기본 소득제’ 이죠. 기본 소득제는 매월 전 국민에게 일정한 현금을 지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 전국민 복지제도 이죠. 논란의 얘기도 많았고, 많은 실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의 위협을 느낀 이 시점에서 기본 소득제는 더 가속화 되었으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가 될것 같습니다.

모두를 위한 복지, 기본 소득제는 장점과 단점을 모두 지니고 있는 양날의 칼입니다. 이것은 많은 비용을 초래하며 결국에는 세율의 인상을 필요로 합니다, 간단히 얘기하면 부의 재분배 이죠. 또한 소득에 대한 의지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기본 소득제는 지금 각국에서 하고 있는 재정 정책인 돈을 지급하는 정책과 성격이 비슷합니다. 실업 급여도 매우 비슷한 성격의 복지제도이죠. 이런 제도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이 생겼을때 낙오자를 내버려두기 보다는 사회가 도와주는 형태의 사회 안전망입니다.

기본 소득제가 도입 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죠. 머리를 맞대고 서로 소통을 하며 신중하게 다가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우리는 답을 찾아갈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속의 대한민국

흥미롭게도 이 책에서 한국이 꽤나 등장을 했습니다. 그 중에서는 좋은것들이 대부분 이었으며, 제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요. 바로 출산율 이었습니다.

유럽의 보스니아 에서는 저출산이 문제라고 합니다. 출산율이 1.26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합니다. 1.26 에도 저출산으로 인구감소를 걱정하는데, 우리나라는 최근 통계에 의하면 출산율이 0.84 입니다. OECD 평균의 절반정도가 되는 수치이지요. 인구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은 2.1이라고 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가 바로 ‘저출산’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유지하는 것은 국민들인데, 더 이상 새로운 사람들이 태어나지 않는 다면 생명력을 잃어가는 나라가 될것입니다.

저출산인 것은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이겠죠, 코로나가 몰고온 경제적 불안으로 과거 어느 때 보다 아이를 훨씬 적게 나을것이라고 책에서 얘기하는데요. 코로나가 지나가고, 사회의 분열과 불안이 줄어들어 아이를 낳기 더 좋은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나라의 인구는 얼마나 많은지 아시는지요. 유럽의 웬만한 나라들 보다 인구가 많습니다. 덴마크 580만명, 오스트리아 870만명, 벨기에 1160만명 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인구는 정말 많지요. 8290만명의 독일과 6540만명의 프랑스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럽 나라보다 한국의 인구가 많지요. 이런걸 보면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강한 나라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여권은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독일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환영받은 여권이라고 합니다. 가장 많은 나라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는 여권이라고나 할까요. 이 여권을 더 잘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 우리나라는 코로나 대응을 매우 책임감있게 잘 한 나라로 이 책에 표현되고 있습니다. 코로나에 대한 담당자를 신속하게 지정하여, 책임감있게 대응을 한 나라라고 되어 있죠. 그래서 서구에서는 코로나에 대응을 잘 한 나라의 문화가 우수하다는 얘기들도 있다고 하는데, 문화에 우수함이 있다는 것은 좀 위험한 얘기인것 같습니다. 저도 우위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단지 문화의 차이에서 발생한 이유일 뿐이죠. 아시아의 국가들은 위계질서가 서구보다 있는 편으로,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들이 신속히 펼쳐질 수 있었고 국민들 또한 합심하여 이를 따를 수 있었죠.

맺으며

세상은 항상 예상대로 흘러가진 않죠. 여기에 나온 예상들이 실현되는 것도 있고,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미래를 조금 그려봄으로써 조금 더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에서 관심있는 분야가 있었다면 그 분야에 대해 조금더 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세계가 예상하는 2021년을 내다볼 수 있는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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