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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문] 인생에 한번은 차라투스트라

“춤추는 별을 낳으려면 자신의 내면에 혼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안녕하세요, 상희입니다. 이 책은 요즘 제 안에서 꿈틀대는 물음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집어 들었던 책인데요, 여러분에게는 이 책이 어떻게 다가갔을지 궁금해요.

1. 같은 책이라도 각자의 주관적 경험이나 현재 몰입해 있는 생각들에 따라 그 내용이 다르게 읽힙니다. 이 책의 내용 중 여러분에게 제일 인상 깊게 와닿았던 내용은 무엇이었나요?

2. 과거에는 신, 국가, 민족 등과 같이 우리가 의심 없이 믿었던 절대적 가치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러한 가치에 대한 믿음이 허물어지면서,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시대, 니체가 이야기하는 허무주의(nihilism)가 만연한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서 삶의 방향성을 잡기는 정말 어려운데요, 여러분의 삶을 지탱하는 가치들은 무엇인지, 어떠한 가치가 내 삶의 방향키가 되어주는지 궁금합니다.

3. “우리는 현재의 우리 자신이 되고자 한다! 새롭고, 일회적이고, 비교불가능하고, 자기 스스로가 입법자이고, 자기 스스로를 창조하는 인간이 되고자 한다.”

니체는 우리가 기존의 관습이나 사회의 가치관, 규범 등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각자 고유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살아갈 것을 주문합니다. 모든 타율적 가치들로부터 벗어나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요. 여러분은 여러분이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원하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4. 니체는 도덕적 명령에 충실한(“I should”) 낙타, 파괴의 정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지를 실현하고자 하는(“I will”) 사자,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존재(“I am”)로서의 아이를 이야기합니다. 여러분은 현재 어떤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5. 니체는 인간이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속에 끊임없이 담금질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을 이야기합니다. 삶을 살아가며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고통 속에서도 “권력에의 의지”를 가지고 이 삶을 적극적으로 긍정할 것을 주장합니다. 이를 거칠게 해석하면, 용기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라는 이야기로 해석되는 것 같습니다. “삶의 가장 낯설고 가장 가혹한 문제에서조차도 삶에 대해 ‘예’라고 말하는 것”. 여러분은 이런 용기를 가지고 있으신가요?

6. 니체가 이야기하는 “디오니소스”를 이해해보면, 니체는 우리 모두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열정과 충동, 정념과 욕망에 충실하면서 삶의 진지한 무게를 해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여유를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그러한 모습을 가지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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