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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후회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누구나 하나 쯤은 잊고싶은, 바꾸고 싶은 과거가 있을 것이다. 나도 그 흔한 사람 중 하나다. 그 때 그 일을 하지 않았더라면, 또는 그 때 했더라면 하는 일들이 가끔은 잠못드는 밤을 만들기도 한다. 책에 나오는 글귀가 하나 눈에 들어 왔다. ‘우리는 두 눈에 붕대를 감고 현재를 통과한다. 시간이 흘러, 붕대가 벗겨지고 과거를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될 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비로서 살아온 날들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깨닫는다. 어쩌면 나도 되새김질을 하면서 그날의 의미와 선택을 이해하고 있었나 보다.

시간을 여행하는 엘리엇은 미래의 본인과 마주하게 된다. 내가 30년 전으로 혹은 10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무엇을 할까? 금전적인 부분을 먼저 생각하게 될까? 엘리엇처럼 결국 더 큰 문제들이 생기진 않을까 생각 된다. 흔히 인간을 후회의 동물이라고 한다. 영화 ‘나비효과’에서 주인공은 아무리 과거를 바꿔도 또 다른 문제가 나타나 상황이 더 악화되고 자신이 사랑했던 여인의 인생까지 망가지는 것을 보게된다. 결국 ‘차라리 내가 태어나지 안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되고 태아때로 돌아가 자살하게 된다. 책과 영화 등을 보면 과거의 일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과거도 아름다운 내 인생의 일부로 생각하고 더 나은 미래를 도모하는편이 바람직한것 같다.

처음에는 쉽고 재밌게 읽혀 좋았던 책이 마지막에는 내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반성과 미래의 다짐까지 함께할 수 있는 책이었다. 지나간 다음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 매 순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야겠다.

125p

수많은 고생을 치르며 딸을 키우고 났을 때 그는 대단한 지리 한 가지를 깨달았다. 아빠로 태어나는 게 아니라 노력해서 아빠가 된다는 사실 말이다. 언제나 따를 위해 최선의 결정을 내리려고 애쓰는 동안 어느새 그는 진정한 아빠가 되어 있었던 것이다.

179p

우리는 두 눈에 붕대를 감고 현재를 통과한다. 시간이 흘러, 붕대가 벗겨지고 과거를 자세히 들여다보게 될 때가 되어서야 우리는 비로서 살아온 날들을 이해하고, 그 의미를 깨닫는다. -밀란 쿤데라-

187p

당신이 아무리 피하려고 애써도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당신이 아무리 간절히 원해도 일어나지 않을 일을 일어나지 않는다. -라마나 마하르쉬

210p

사람들은 이제 무엇을 알아가는 데 쓸 시간이 없다. 그들은 가게에서 완성품을 산다. 하지만 친구를 파는 가게가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는 이제 친구가 없다.

218p

우리는 책만 읽어서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

시련을 통해서만 배운다.

261p

스무 살에, 우리는 세상의 중심에서 춤춘다.

서른 살에, 우리는 원 안을 떠돈다.

쉰 살에, 우리는 안쪽으로든 바깥쪽으로든 쳐다보지 않고

원주 위를 걸어 다닌다. 이후에는, 중요하지도 않다.

아이들과 노인들의 특권, 우리는 투명 인간이다.

289p

엘리엇은 눈살을 찌푸리며 이제 세상과 보조를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고 생각했다. 그는 마시던 콜라 캔을 비우고 밖으로 나왔다.

생전 처음 50대의 무게가 온 몸으로 느껴졌다. 늙었다기보다는 이제 더 이상 젊지 않다고 느껴졌다. 그 시절이 다시는 오지 않으리라.

291p

우리에게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우리가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기 때문이다. – 세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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