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te icon STEW

[발제문]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2021년 6월 지정도서

  1. 일시 : 2021년 6월 6일 오전 10시
  2. 장소: 온라인
  3. 도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4. 저자: 기욤 뮈소
  5. 발제자: 김동영

(brainstorming) 이 소설은 마치 영화처럼 한 장면 장면이 역동적인 장면으로 상상된다. 이 책에서 가장 깊게 몰입되었던 순간은?

1.(과거) “나는 바로 자네라네, 엘리엇”

당신에게 15년 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10개의 알약이 주어진다면, 당신은 언제 그것을 사용할 것인가? 사용한다면 당신은 과거의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

2. (현재) “방금 전에 한 행동이 정말로 나와 일리나의 미래를 바꾸어놓았을까? 원래 전하려던 말 대신 다른 말을 했다고 과연 정해진 운명이 바뀔 수 있을까?”

당신은 인생은 이미 결정되어 있어 바꿀수 없다고 믿는가, 아니면 아직 결정되지 않아 만들어 나갈수 있다고 믿는가?

이 질문은 사실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가?”와 같이 증명할 수도 없고, 답을 찾는게 의미가 없는 질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을 함으로써 자신의 인생에 대한 가치관을 좀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답이 중요한게 아니라, 질문이 중요한 질문이라는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이 질문을 받고나서 여태까지 이 질문에 대한 생각이 바뀐적이 없다. 이는 곧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바뀌지 않았음을 뜻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3. (미래) “엘리엇은 떠날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이 빌어먹을 인생의 가치를 깨닫게 되었다는 사실이 못내 안타까웠다. “

사람은 누구나 가진것의 소중함을 잘 모르게 되고, 잃어버릴때가 되어서야 소중함을 알게된다. 이는 바보같은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인간의 모습이며, 수만년 동안 그래왔을 것이다. 

“난 우리가 함께 보내는 순간들을 모두 머릿속에 저장해놓거든. “ 나도 너무나 즐거웠던 순간들은 머릿속으로 다시 생각하며 그 순간의 여운을 오랫도록 가지려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물론, 그게 이 책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날 내가 늙고 무기력해져 양로원에 들어가 있을 때, 문득 머릿속에서 다시 돌려볼 영화들이지. 우리 두 사람이 얼마나 행복했었는지 떠올려볼 수 있잖아.”

나는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떠올릴 단편 영화들에 들어갈 순간들을 모아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언제일지는 알 수 없겠지만, 마지막 순간으로부터 30분 전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그리고 당신은 어떤 것에 인생의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

(Plus) 당신은 이 책을 읽기 전과 후가 달라진게 있는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