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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보가 아니라 말할 수 있는가?

앙드레코스톨라니의 두번째 책, 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우선 인상깊었던 문구들을 먼저 적어볼까 한다.

앙드레코스톨라니는 낭만적이지만 매우 냉소적인 사람이기도 한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 “시장을 역행할 것”, “과거를 통해서 배울 것”

시장을 역행할 수 있는 용기가 있으려면, 어떤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그리하여 주식 시장의 상황이 어떠하든 그 시장에서 눈을 떼거나 관심을 잃어버리기보다는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현재가 어떤 상황인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베팅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한다고 느낀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서 불나방처럼 시장에 들어왔다가 떠났다가 하는 행위는 그저 증권사를 배불릴 뿐인 것 같다.

증권시장에 주식 수보다 바보의 수가 많아야 누군가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인 것 같다만 지금까지의 나의 행태는

어찌보면 누군가를 배불리는 바보 중 한명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군중심리에 약해서 증시에 관한 기사가 많이 나오거나 내가 투자한 주식이 오를 때만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내가 투자한 주식이 떨어지게 되면 시장에 관심을 잃고 그저 손놓고 기다리게 된다.

현재의 상황에서도 미국 주식이 떨어지자, (매크로적 영향이겠지만) 잠시 미국 주식에 관심을 잃고주가를 잘 쳐다보지도 않는 상황이랄까? 그러나 그게 바로 불나방 같은 바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그러지 않고 시장 상황이 어떠하든지간에 나는 시장에 관심을 놓지 않고 왜 그런지,이 시점에 어떤 주식의 주가가 떨어졌는지, 왜 떨어졌는지 분석하지 않고서는 다른 바보들(물론 표현이 극단적이고 다소 선민의식을 담고 있는 것 같아 썩 좋아하는 표현은 아니지만)과는 조금 달라질 수 있을 것 같다.

심리게임에서 이기기 위해서 나는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조금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과거의 시장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현재를 분석하는 눈을 기르는 것,

또한 미래의 “차트” 대신 수많은 파이프라인으로 연결된 전 세계의 경제상황에 관심을 갖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안목을 갖는 것 그것이 바로 내가 할 수 있는 현재로서의 최선이 아닐까 싶다.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할지부터가 고민인 요즘, 조금 더 나를 생각할 수 있게 한 책

다음 시리즈인 투자 실전 강의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다소 철학책 같기도 한 1, 2편과는 다를지 아니면 3편도 마찬가지로 철학을 담고 있을지..

하지만 앙드레코스톨라니와 나의 공통점을 하나 찾자면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것..?” 나 또한 현재의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며 이것이 없는채로 그저 젊어지는 것을 바라지는 않는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조금 더 많은 경험과 체험을 축적해나가며

낭만을 잃지 않는 약간은 우아한 투자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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