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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에 휘둘리면 주식 시장에서 쓰러진다

서평

이번 책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두번째 책이다. 첫번째 책은 앙드레코스톨라니의 살아온 과정과 사고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면 이번에는 정말 강의 같은 느낌이었다. 이번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제목 그대로 ‘투자는 심리게임이다’라는 것이다. 심리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주식시장은 이론과 실재가 공존하는 전장이다.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펀더멘털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심리이다. 가치는 잘 변하지 않지만, 가격은 쉽게 변한다. 인간의 마음이 어제와 오늘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어보며 치열한 주식시장 경쟁 속에서 투자자가 가져야할 마음가짐을 배워본다.

심리

 첫장 부터 주식시장은 90%가 심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이는 뉴턴이 전재산을 날렸던 500년 전이나 최첨단 현대 시대나 같다. 인간의 심리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심리는 상당히 연약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잘 해오다가도 무서운 뉴스를 한 번 접하기만 해도 마음을 돌릴 수 있다. 3년간 투자해온 주식을 단 일주일 만에 내팽겨 칠수도 있단 말이다! 하지만 스스로의 심리가 불안해질 수 있다는 것은 대부분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단단한 심리를 가지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심리가 연약하다는 것을 인정해야한다. 그리고 어느정도의 방패막과 보호장치를 해놓아야한다.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어느 누구도 하루아침에 빈털털이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물론 그 반대도 가능하다) 조작된 뉴스나 미디어에 현혹되면 바로 주식을 내다 팔 수 있다. 그리고 그 주식은 5년뒤 10배가 될 수도 있다. 이런 주변의 소리에 버틸 수 있는 심리와 마음가짐을 얻도록 노력해야한다.

무지한 대중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참 찰리멍거와 비슷한것 같다. 촌철살인의 말을 자연스럽게 한다. 이 책에서는 ‘무지한 대중’이라는 문구가 등장한다.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말에 참 공감이 된다. 대중들은 무지하다는 가정을 해도 무방하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중에 속한다. 그래서 ‘인간 지표’라는 말도 곧잘 인용된다.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는채 군중들에 둘러쌓여 그저 흘러가는 대로 가다보면 피해를 보기 일쑤다.

퇴근시간에 저 앞에서 퇴근 행렬이 몰려오는데 자기 혼자 그 방향에 반대로 걸어가 본적이 있는가? 왠지 모를 위화감이 든다. 마치 수백년 전 전쟁터에서 군대와 마주하는 느낌이다. 그만큼 대중과 반대로 가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대중과 함께하는 것은 안심이 된다. 실패해도 변명거리가 있고, 다같이 실패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중의 선택은 안전한 선택으로 여겨진다. 사실은 보이지 않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마음가짐

실질적인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할까. 스스로의 행동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면 그 행동을 하는것을 재고해야한다. 아니면 믿음직한 사람에게 조언을 구해야한다. 나는 늘 투자의 대가들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 워런 버핏의 매분기 투자 동향은 내게 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하워드 막스는 매번 자신의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아무리 마음이 단단한 사람이더라도 이 세상에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기는 어렵다. 자신을 지지해주고 서로 보호해주는 ‘같은 무리’가 필요하다. 내 주변 사람들과 투자의 대가들과 궤를 같이하면서 어느정도의 지지를 받는다는 느낌을 얻는다.

대중의 흐름에 판단없이 동행해서는 위험하다. 스스로 독립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끊임없이 마음을 단련시키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는것이 필요하다. 스스로 마음이 흔들릴때를 대비해 버틸 바위같은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나의 초심을 쓴 메모일수도 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 하고, 항상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가장 무지한 것은 자신이 다 알고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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