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W

공감 라디오

공감 :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

Stew 에세이 시리즈 마지막 책, ‘공감에 관하여’

이 책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감동적인 사연코너’이다

저자는 방송인으로서 지금까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공감을 말한다. 아쉬운 점은 감동적인 스토리로 짜깁기 한 듯한, 체계적이지 않은, 말 그대로 사연 코너 라디오 같은 책이다.

대부분은 젊은 세대와 기성 세대, 사회적 갑과 을 사이에서 발생하는 부조리와 차별 등에 대한 사연들이다. 그리고 사연 뒤에는 유명인의 명언을 추가하여 자신의 목소리에 객관성을 더한다. (밑줄 친 문구가 대부분 유명인 문구…)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생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많았기에 아쉬운 책이다. 사연을 조금 줄이고 저자의 생각을 조금 더 깊숙이 표현했다면 어땠을까. 또는 그게 어렵다면 다른 전문가들의 의견이나 객관적 데이터로 설명을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그래서 그런지 감동을 느끼며 집중해서 읽었지만, 막상 서평을 쓰려고 하니 어떤 내용을 써야 할지 막막한 책이다.

공감. 정말 어려운 단어다. 나름 성격상, 업무상 소통을 정말 많이 하기 때문에 경청이나 공감 등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 최근에도 신입사원들과 1:1 Interview를 진행하면서 다시 한번 경청과 공감의 중요성을 느꼈다. 저자가 책에서 썼던 부분에 유명인이 했던 말이 있다.

“경청하는 동안 우리는 상대방이 자기 안의 답을 찾도록 돕는다”

결국 모든 생각과 판단은 자신이 한다. 내가 싫어하는 부류는, ‘남 탓’으로 돌리는 사람이다. 모든 판단은 자신이 하고, 불리한 상황이 펼쳐지면 탓을 할 상대를 찾는 사람. 결국 그런 사람은 자신의 감옥 속에 갇히고 만다. 경청과 공감이 위대한 것은, 생각하고 판단한 것들에 대해 자신감과 자존감을 높여 주고 화자든 청자든 자신을 더 깊숙이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생각해 보면 사람들의 성향은, 어떤 가정 환경 속에서 자랐느냐가 대부분을 결정짓는 요소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 사람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부모를 보라고 하는 것처럼. 지금의 세대 간 특성은 결국 그 부모님 세대의 사회적 분위기를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는 것처럼. 내 자식에게는 경청과 공감이라는 인생의 성공 치트키를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더 많은 글을 쓰고 싶지만…급한 일이 생겨서 여기서 마치고 모임을 기다려야겠다

“사람은 나이를 먹는다고 자동으로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다. 책임을 질 줄 알아야 비로소 어른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단순히 나이가 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것이다” – p47

남의 일에 참견하는 사람은 자기 인생이 재미없어서 그러는 겁니다. 자기 삶이 흥미진진하고 어디로 갈지 몰라 관심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면 그러지 않을 거에요. “인생 재미있게 좀 사세요” – p52

“가장 좋은 교육은 삶을 즐기는 부모의 뒷모습이다” – p96

“우리는 타인에게는 친절하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가장 가혹하다” “당신 자신을 친절히 대하라. 당신은 지금까지 겪어온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기 있으니까” “당신 자신에게 아주, 아주, 아주 친절하게 대하라. 왜냐면 이 세상이 당신을 아주, 아주, 아주 심하게 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 p206

세계 35개 나라에 사는 1만 3500여 명이 쉬는 방법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돈이 거의 들지 않는다. 둘째 혼자서 할 수 있다. 셋째, 매일 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별로 들이지 않아도 된다. – p219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보다 자기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을 더 기억한다” “경청하는 동안 우리는 상대방이 자기 안의 답을 찾도록 돕는다” – p273

“슬프게도 한국은 유교의 가장 나쁜 부분인 수치심과 남을 판단하는 부분을 극대화하는 반면, 가족이나 지역 사회와의 친밀감을 저버렸다. 자본주의의 최악의 단면인 현란한 물질주의와 돈벌이에 대한 집착을 강조하는 반면, 가장 좋은 부분인 자기표현과 개인주의는 무시했다” – p283

“무엇을 하지 않을 자유, 그로 인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안다. 무엇이 되지 않을 자유 그 힘으로 우리는 달린다. 씨앗처럼 정지하라, 꽃은 멈춤의 힘으로 피어난다” – p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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