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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을 바꾸는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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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의 지정도서로 만난 Ask more.
: 이 책은 총 11가지 질문의 유형에 대해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와 더불어 어떻게 질문해야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지에 관하여 소개한다.

질문하는 것을 꺼려하는 한국인의 종특(?) 덕분인걸까, 저자가 말해주는 여러가지 질문의 유형들 중 평소에 볼 수 없던 질문들이 있어서 흥미로웠다. 그 중에서도 보통 날의 내가 가장 하기 힘들었던 ‘대립형 질문’이 제일 큰 충격이었다.

– 생각보다 쉽지 않은 ‘대립형 질문’
: 저자의 말을 빌려 설명하자면, 대립형 질문이란 저돌적으로 말을 끊거나 질문을 반복해서 상대가 쉽사리 화제를 바꾸거나 질문을 피하거나 시간을 끌지 못하게 해야 하는 질문이다. 사실 한국사회에서 이러한 질문이 쉽게 나올 수 없다. 동방예의지국에서 알게 모르게 적용되는 사회규범 때문에 자칫 무례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대방과 언쟁을 벌여서라도 알아야 하는 것을 물을 때, 우리는 반드시 이 질문법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나 힘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 더욱 그렇다. 이 책에 언급된 호르헤 라모스 역시 ‘제겐 사명감이 있어요. 우리에게 맡겨진 가장 큰 사회적 책무는 권력자들에게 맞서는 겁니다. 그래야 국가와 세계에 권력의 균형이 잡히니까요.’ 라고 말하며 언제나 그 사람과 다시는 대화할 수 없을 정도의 포부로 인터뷰에 임한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순간 아차, 싶었다. 나는 지금까지 나를 공격하는 어른들의 ‘꼰대’언어들에 휘말려 정작 내가 궁금했던 것들을 놓치고 있던 건 아닌지. 예를 들자면 이런 일이 있었다.

고등학생이던 시절, 대학입시를 위해 논술학원에 다녔다. 한 단어의 뜻을 몰라서 우왕좌왕하며 질문했을 때, 도덕심이 부족한 교사로 유명하셨던 선생님이 나에게 한 마디 날리셨다. ‘아니 그것도 모르면 대학을 어떻게 가려고 그래? 그 정도 실력이면서 상급반은 어떻게 들어왔어? 공장에서 미싱이나 돌릴거야? 대학가서 미팅할 생각을 해야지!’

다채롭게 모두를 돌려까는 발언에 화가 났다. 내가 궁금했던 것은 한 단어의 뜻일 뿐인데, 왜 공개적인 자리에서 얼굴에 철판을 깔고 저런 발언을 하셨던 걸까. 더욱 화가 났던 점은 그 자리에서 당당하게 ‘방금 하신 발언 중에는 공장에서 일용직 노동자로 근무하시는 분들 전부를 비하하시는 표현이 있는데 인정하시나요?’ 라는 중요한 질문(선생님을 교단에서 내려오게 만들 수 있는)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그때 나는 ‘당신은 용납될 수 없는 언행을 했으니 그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라는 주장을 반드시 펼쳐야 했다. 하지만 도를 지나친 발언에 얼어버려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몰랐던 단어의 뜻도 끝까지 질문하기 싫어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알아냈다.

그날은 참 화나고 우울한 날이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참 별 것 없는 해프닝인데, 온실 속 화초처럼 자란 나에게 도를 지나친 발언을 한 것은 그 선생님이 처음이었다. 처음 겪는 상황이라 대처를 못한거라고 위안 삼아본다. 하지만 고등학생때 이 책을 읽었다면 상황은 역전되지 않았을까.

– 인상깊은 문구
: ‘이건 예술이고, 심리전이고, 두뇌 싸움이고, 커뮤니케이션이고, 공연입니다.’

[읽게 된 동기]

STEW 2019년 10월 지정도서

[한줄평 및 별점] ★★★★☆

능동적인 삶을 이끄는 경청과 질문, 그 방법에 대하여.

[서평]

   질문은 즐겁지 않다. 우리 문화에서는 그렇다. 위에서 아래로 지식을 전달만 하는 구조 속에서 질문은 껄끄러운 것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생 전반에서 보자면 질문이란 꼭 필요한 존재이다. 아이들은 ‘왜’라고 물으며 사물과 주변을 인지해나가고, 청소년은 배움을 위해, 또는 삶에 처음으로 닥쳐오는 고난을 고찰하기 위해 질문을 한다. 그때그때 놓인 장애물이나 관문을 넘는 성인도 다르지 않다. 그러나 질문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질문법에 익숙해질 수 없다.

   질문의 걸음마를 떼고 있는 우리에게 <판을 바꾸는 질문>은 실용 자습서와 같다. 글쓴이는 진단형 질문 등 총 11가지의 질문법을 제시한다. 더불어 전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경험은 그 내용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이렇듯 책에서는 상황에 맞춰 방법을 분류하고 종류에 맞는 최적의 예시를 보여준다. 이 모든 종류의 질문들이 추구하는 목적을 키워드로 뽑자면, ‘능동적인 삶’이다. 경청에 이은 주체적 질문, 상황에 따른 체계적이고 느린 질문은 작은 듯 보이지만 능동적인 삶을 이끄는 힘이 된다.

│1단계, 경청

   능동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남이나 스스로에게 묻는 버릇이 필요하다. 그를 통해 사람들이 제시한 많은 답변 중 가장 옳다고 판단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다양한 의견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경청이다. 글쓴이는 모든 종류의 질문에서 경청은 기본이라 말한다.

    그중에서도 공감형 질문, 사명형 질문은 경청이 가장 중요한 단계인 질문법이다. 공감형 질문은 사람들의 감정에 공감하는 질문을 통해 마음을 변화하게 만든다. 누군가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어야 하므로 신중한 태도가 필수이다. 대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들의 태도와 어조, 심지어 분위기에도 귀와 눈을 기울여야 한다. 사명형 질문은 누군가의 사명감을 이끌어내기 위해 던지는 질문이다. 그들을 독려해 공동의 목표를 이루는 것이 이 질문의 가장 큰 목적이다. 무언가에 사명감이 들기 위해서는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자발성을 이끌기 위해서는 경청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 그 지점을 북돋아야 한다.

경청의 황금률은 남들이 내 말을 들어주었으면 하는 대로 남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자. (…) 그러면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공동의 목적과 목표를 탐색하고 있는 것이다.   

p. 222

   중국 병법서 <손자>에는 ‘지피지기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는 속담이 있다. 대화가 싸움은 아니지만, 그것을 최선의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상대의 상태와 욕구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점에서 이 속담과 닮아있다. 이처럼 경청은 머릿속에서 올바른 질문을 골라내기 위한 가장 첫 번째 단계이다.

│2단계, 주체적 질문

   경청을 기반으로 한 질문은 보통 주체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니즈(needs)를 파악하고 그에 알맞은 질문을 던지는 것은 수동적인 태도로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체성이 어디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질문의 성격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질문자의 주체성을 이끄는 질문과, 청자의 주체성을 끌어내는 질문이 그것이다.

  질문자를 능동적으로 만드는 질문에는 진단형 질문과 전략형 질문, 유산형 질문 등이 있다. 이 중 진단형이나 전략형은 상황을 능동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든다. 이 두 질문은 고쳐야 하거나 수렁에 빠진 상황을 판단하는 도구이다. 주변을 파악하는 시각은 질문을 통해 넓어진다. 넓어진 시각 속에서 질문자는 상황에 가장 알맞은 해결책을 찾아내는 능력을 쌓아나간다. 유산형 질문은 자아를 능동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주변에 남길 유산을 찾는 과정에서 질문자는 스스로 삶을 되돌아본다. 당장 죽음이 닥치지 않은 상황이라면, 그 질문은 앞으로를 더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고찰이 된다.

   청자를 능동적으로 만드는 질문은 창조적 질문과 유희형 질문을 예로 들 수 있다. 창조적인 질문이나 토크쇼 방식의 유희적인 질문은 청자가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들려고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청자를 능동적으로 만드는 것, 그것을 책에서는 ‘리더십’이라고 칭한다. 질문자의 행동을 직접 변화시키지 않는 질문이라 할지라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질문이 바로 청자 능동형 질문이다.

리더십의 출발점은 질문하고 경청하는 능력, 차이를 아우르는 다리를 놓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능력

p.337

   이렇게 우리는 질문법을 통해 삶을 주체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가거나 반추할 수 있다. 질문은 한 사안이나 특정한 상황에 행해진다. 하지만 이 질문은 대화 전반에 나비효과를 일으켜 스스로나 타인을 변화시킬 수 있는 큰 힘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능동적인 질문은 ‘판을 바꾸기 위한’ 두 번째 단계이다.

    글쓴이가 말하는 질문법들은 적용되는 상황은 다르고 질문의 성격이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주체적인 생각을 이끈다는 점이다. 우리는 발전을 위해, 무수한 변화 속에서 중심을 잡기 위해, 옳은 것을 추구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수집한다. 그 기반을 다지는 것이 바로 경청과 질문이다. 에필로그에는 이런 구절이 있다.

우리를 발전으로 이끄는 것, 세상에서 우리의 자리를 확립하고 변화의 시대에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답한 질문들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던질 질문들이다.

p.339

    즉 좋은 질문은 발전과 자리, 그리고 즐거운 교류를 낳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질문법들을 정리해 직접 적용해보아야 한다. 고맙게도 이 책 마지막에는 카탈로그가 있다. 이 카탈로그는 이런 질문법을 직접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비록 질문의 종류가 많은 탓에, 정리되어 있다고 해도 우리가 한 번에 그 많은 양을 흡수할 수는 없다. 하지만 <판을 바꾸는 질문들>을 계속 읽고 질문을 연습한다면 우리는 귀와 생각이 열려있는 사람으로 변화할 것이다. 자습서 속 지식은 반복해서 풀어야 비로소 나의 것이 되므로.

[인상 깊은 문구]

· 경청의 황금률은 남들이 내 말을 들어주었으면 하는 대로 남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진심 어린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이 하는 말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자. (…) 그러면 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공동의 목적과 목표를 탐색하고 있는 것이다. (p. 222)

· 리더십의 출발점은 질문하고 경청하는 능력, 차이를 아우르는 다리를 놓고 공동체를 형성하는 능력 (p.337)

· 우리를 발전으로 이끄는 것, 세상에서 우리의 자리를 확립하고 변화의 시대에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답한 질문들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던질 질문들이다. (p.339)

[ 읽게 된 동기 ]

STEW 독서소모임 지정 도서


[ 한줄평 ]

적절한 상황에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법을 알아야 한다.


[ 서평 ]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등 세계 최고의 저명 인사가 극찬한 인터뷰 전문가 프랭크 세스노의 11가지 유형별 질문 노하우!” 커버부터 파격적인 문구가 쓰여 있어, 자연스럽게 이목을 끄는 책이었다.
여기서의 함정은, 극찬의 대상은 저자 프랭크 세스노였지, 이 책이 아니었다는 점. 표지를 보고 기대를 했던 만큼 사실 큰 깨달음을 주는 책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분명히 내용은 굉장히 좋은 책이고, 읽으면 어느 정도의 깨달음을 얻어갈 수 있는 책이다. 그렇지만 그 내용은 굉장히 원론적이며, 결국 이 책을 읽은 후 내가 당장 생활에 있어서 바꿔서 적용해볼 수 있다고 생각된 부분이 크지는 않았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법을 배우는 것은 책에서 얘기하듯 필수지만, 그건 아무래도 이 책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랜 실전 경험을 통해서 배우기를 기대해봐야 할 듯 하다.


[ 인상 깊은 문구 ]

  • 혹시 내가 선택한 전문가가 답을 못 하거나 거부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의견을 구해야 한다는 명백한 적색 신호로 받아들이자. (p. 53)
  • 대립형 질문은 인간관계와 명성을 걸고 하는 것인 만큼 위험이 따른다. 누구에게든 맞서기 전에 먼저 다음과 같이 자문해보자.
    – 꼭 대립이 필요한가?
    – 질문들이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가?
    – 거기에 내 명성을 걸 각오가 되어 있는가?

읽게 된 동기

stew 독서모임 10월 지정도서

한 줄 평

질문에 답하는 것에 너무 익숙한 나에 대한 경종

서평

어릴 적부터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답을 하는 것에 큰 비중을 두게 된다. 인생은 시험의 연속이고 매 시험을 잘 쳐야 훌륭한 사람이 된다는 최면을 아주 어릴적부터 받아온다. 학창시절을 거치면서 그러한 경향은 정점을 찍고 대학 혹은 사회로 나아가게 된다. 정말 아쉽게도 대학 혹은 사회에서도 질문은 금기시 된다. 질문 보다는 질문하는 상사의 비위를 맞춰주고 친구의 감정에 맞춰주어 소위 사회적 스킬이라는 것을 익히며 살아가게 된다. 그게 보통의 한국인의 삶 속 질문의 위치가 아닌가 한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그래서 한국인은 질문에 미숙하다.(적어도 나는 그렇다.) 외신과 달리 질문이 소극적이며 질문에 능숙하지 않아 어색해하는 언론인의 모습이 뉴스에 종종 비추어 지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래서 이 책이 신선했다. 질문을 하라고 한다. 그것도 필요하다면 상대방이 기분나쁘게도 하라고 한다. 상대에게 답을 끌어내기 위해 그에게 공감하는 척도 하라고 한다. 그야말로 상대를 불편하게 하면 안되며 답을 기다려야는 것이지 끌어내는 것은 아니라는 DNA에 박힌 뿌리 깊은 유교적 성향에 위배하는 글이다. 하지만 그래서 흥미롭고 그래서 이 시점에 중요한 책이라 생각했다.

우리는 그 어떤 때보다 많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국민 게시판이 되었고 언론은 연일 새로운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의문을 던지고 시민단체는 제각각 새로운 이슈를 던지며 여론을 모으고 있고 청년들 또한 자신들이 처한 상황의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일지 질문을 던진다. 그야말로 질문을 던지는 시대가 온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아니다. 많은 질문이 있지만 광화문의 연단에 나가 당당히 던질 수 있는 성격도 아니고 그런 일에 발벗고 나서는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자소서의 문항문항, 면접관의 질문 하나하나에 어떻게 대처할지 답을 상상하고 공부하는 것에 열정적인 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있어 질문에 관한 이 책은 선천적으로 반대편에 있는 책인 것이다. 그럼에도 뭔가 후련함을 느꼈다. 특히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법은 큰 경중을 주었다. 내가 준비하고자 하는 취업 과정의 인터뷰에서는 매우 특이하게 질문을 던질 수 있고 질문이 없이는 인터뷰 자체가 진행이 안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질문을 적절하게 던지는 일을 해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 자체가 이해가 되지 않고 매우 힘든 일이라는 생각을 항상 했었는데, 이 책을 이를 매우 쉽게 풀어 놓았다. 사실 내용 자체가 도움이 된다기 보다는 다른 책에서는 매우 어렵게 설명하고 외우고 익혀서 사용해야할 과제와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그냥 너무나 당연한 질문의 연속처럼 표현하여 받아들이는데 너무 편했다.

그래도 완벽한 책은 아니다. 특히 공강하는 질문에 관한 챕터는 여러번 읽어도 이해가 안되었다. 개인적으로 선량한 사람을 속여 원하는 답을 이끌어내는 사기의 일종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걸 책에서 대놓고 가르치면 이제 사람들이 이런 인터뷰에 응하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생각도 들 정도 였다. 그 다음 챕터가 바로 대립하는 질문이여서 앞의 고구마를 뚫어줄 사이다가 되어 주어 그래도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질문에 답할 일이 더 많고 질문을 당할 일이 더 많은 사람으로서 앞으로는 질문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덮으며 아쉬운 것은 이렇게 질문이 도움이 많이 되는데 왜 난 지금까지 질문을 못 했을까 였다. 내 스스로의 기질의 문제일 수도 있고 사회적 분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일 수도 있지만 어느 쪽이든 질문의 부재로 내가 겪은 많은 비효율이 존재할 것 같아 매우 아쉬움을 남겼다.

<읽게 된 동기>

STEW 독서소모임 지정 도서.

<한줄평>

자기계발서를 한 권 읽을 때마다 과제가 하나씩 늘어나는 느낌인데, 이 책은 읽고 나면 과제를 11개나 부여받은 느낌이 든다.

<서평>

‘질문’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사교, 정치, 창업 등의 많은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다. 마지막 날에 책을 급하게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ㅎㅎ) 너무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다루고 고려해야할 것들을 알려주어서 큰 부담감이 느껴졌다. 오히려 이런 점을 책의 장점으로 느낀 사람도 많겠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많은 양의 정보였다. 성격상 질문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질 것 같진 않았기에 공감할 것은 공감하고, 나머지는 적당히 제 3자의 입장에서 읽었다!

초점을 줄여서 평소 관심사인 타인과의 교류와 자신을 탐구하는 챕터에만 집중해 보았다.

1) 진단형 질문

적절한 질문은 감정적인 충돌을 막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데 쓸 수도 있겠지만 아직 학생인 나의 입장에서는 평소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사소한 일에 불안이 느껴질 때면 스스로 진단형 질문을 많이 던지면서 해결책을 하나씩 찾아 나간다. 왜 불안이 느껴지는지,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하나씩 생각하면서 ‘진짜 문제’에 도달하려 노력한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미뤄두고 있던 최선의 선택을 하고 나면 불안한 두근거림이 완화되고 최악의 상황도 면할 수 있다.

4) 가교형 질문

가교형 질문은 대립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에게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도 모르게 본인에게 유리한 말만 고집하거나 상대방의 신경을 곤두세울 만한 예민한 질문만 던지게 된다. 자존심 세우기 좋아하는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상황이라서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놓치기 쉬웠던 부분은 ‘추궁하지 말고 질문한다’와 ‘긍정하고 인정해준다’였다. 이야기를 들어줄 때 상대방의 마지막 말만 반복하면서 호응해주면 된다고 하는 말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물음표 없는 질문과 메아리 질문은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첫걸음인 것 같다. 앞으로 대립 상황에 놓였을 때 그 상황을 피하기보다는 이러한 가교형 질문을 활용해봐야겠다.

<인상 깊은 문구>

“나는 대뜸 성적 지향이나 종교, 죽음에 대한 공포에 관해 묻지 않아요. 그런 건 그 사람의 일이나 그 사람이 한 말에서 어떤 식으로든 자연스럽게 나올 때야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물음표가 있든 없든 질문을 통해 방금 들은 말이나 표현을 재사용하고, 진입점을 포착하고, 상대방의 난해하거나 비합리적인 생각을 조심스럽게 인정해주면 된다.

다리를 건너게 하겠답시고 벼랑 끝에서 냅다 밀어버리면 안 된다.

최소 분량만 맞춰서 부끄럽습니다!!!!

[읽게 된 동기]

독서모임 10월 지정도서

[한줄평]

질문 잘하고 싶은 사람 모두 모여 ~

[서평]

오바마가 우리나라를 내한했을 때, 기자회견을 열었더니 우리나라 기자들은 아무 질문도 못하고 있었다는 일화가 떠올랐다. 적재적소의 질문은 상황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인생은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다. 제대로 된 질문을 해보지 않으면 우리는 질문이 필요한 순간에 질문을 할 수가 없다.

 이 책은 질문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많은 질문의 유형별 분류를 통해서 어떤 질문을 해야할지 제시해주고 있다. 질문에는 11가지 유형이 있다. 문제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진단형, 판을 바꾸는 전략형, 상대방과 라포를 형성하는 공감형, 상황을 부드럽게 만드는 가교형 질문, 불편한 상황을 스스로 연출하는 대립형 질문, 혁신을 추구하는 창조형질문, 공동의 목표를 자극하는 사명형 질문, 미지의 세계를 파헤치는 과학적 질문, 적절한 사람을 선택하게 만드는 면접형 질문, 유희형 질문,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유산형질문이 그것이다.

 그 중 몇 개의 질문을 요약해 보면 다음과 같다.

 진단형 질문은 특정 상황에서 문제를 파악한다. 원리와 근원, 이유, 본질과 관련이 있다. 왜 이런 문제를 겪게 된 것인지, 문제의 근원이 무엇인지 보고 극복을 위한 방안을 찾아내야한다. 사람들은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을 알려주지 않는다. 숨겨진 정보를 찾아내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전략형 질문은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고 점차 세밀한 풍경으로 가는 것을 뜻한다. 큰 그림을 본 뒤에는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고, 시나리오를 만든다. 우리는 전략적 질문을 사용해서 승리로 나아갈 수 있다.

 공감형 질문은 상대방이 어떤 입장에 있는지, 말하고 있는 것 이상의 정보를 듣기 위해 필요하다. 누림과 신중과 다정의 미학이 필요하다.

 가교형 질문은 상대를 방어적으로 나오게 하는 비판이 담긴 질문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질문의 가치는 그것이 끌어내는 답변의 가치와 같다. 메아리 질문 또한 효과적이다. 인상적이다, 흥미롭다 등등의 감탄사 또한 도움이 된다. 상대의 난해하거나 비합리적인 생각도 인정해주는 것이 좋다.

 대립형 질문은 질문을 정교하게 만들어서 상대방이 불리한 증언을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논점을 흐리거나 화제를 바꿀 만한 말을 할 기회를 줘서는 안된다.

사람은 말을 하면서 서로의 생각을 전달한다. 리츠칼튼의 질문법을 읽고, 손님에게 얼마간 함께 시간을 함께 하면서 스몰토크를 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 된다는 점도 재미있었다. 나 또한 외국에 나갔을 때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건 단순히 종업원의 호의라고 생각했는데 그 또한 하나의 전략이었다니 !

 또한 경청에 대한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대화가 깊어질수록 신호, 어조, 분위기를 더 신경써서 포착해야하며 말을 하다 잠깐 멈추거나 머뭇거리는 것도 모두 의미가 있다. 몸짓, 표정, 눈 맞춤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은 질문을 던져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소통을 한다. CNN 백악관 출입기자 프랭크의 전략적인 질문법은 우리에게 질문하는 삶에 대한 성찰을 알려주고 있다.

           [인상깊은 문구 ]

  • 대의를 생각하면 투지가 생긴다. 정보와 지식을 확보하면 권위가 생긴다. 주의깊게 들으면 기회가 생긴다.
  • 재미있는 질문은 신선하고 독창적인 생각을 부르기 때문에 우리에게 영감을 불어넣는다.
  • 성공적인 교육이란 그저 우리를 출발만 시키는 교육이다. 우리를 발견으로 이끄는 것, 세상에서 우리의 자리를 확립하고 빠른 변화의 시대에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답한 질문들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가 던질 질문들이다.

[읽게 된 동기]
STEW 지정 도서

[한줄평]★★★ ( 3점 / 5점 )
학창시절 자기개발서를 많이 읽어서 그런가? 개인적으로 다 비슷한 내용과 같은 맥락으로 구성된 책으로 느껴짐
특정 직업군에 있어서는 매우 유익하고 중요한 서적 이겠지만, 나와 같은 일반 직장인에 있어서는 큰 공감과 활용에 어려움이 많을 것 같고 적용에 있어서도 쉽지 않을 것 같음

[서평]
“질문의 중요함”
스튜 추천 도서로 지정되어 읽게된 ‘ASK MORE’ 추석 명절 기간 동안 다 읽어야지 하고 마음을 먹었지만, 명절때 겨우 1/3 정도만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서두를 읽어보니 단숨의 책에 내용과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느낀 본 책의 핵심은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공감하고, 읽고)를 통해 내가 얻고자 하는 목표와 목적을 위해 다양한 방식(상대방의 상황과 입장에 따라 차별화)의 질문을 통해 듣고자 하는 답변을 유도해 내는 것이다. 

이 세상 사람들은 모두 특별환 상황과 어지러운 이해관계 얽힌 채 삶을 살아간다.
누군가는 돈, 명예, 권력 등을 쟁취하기 위해서 많은 거짓과 악행을 범하기도 하며,
누군가는 가족, 친구 등 사람들간의 인간 관계에 있어서 슬픔과 배신, 폭행 등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는데 불안해 하기도 한다.
그러나 또 누군가는 위와 같은 문제를 바로잡기를 원하며, 슬픔을 달래주고 행복한 삶을 살게끔 도와준다.
공식적인 질문과 감정의 교류를 질문이라는 매체로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이로 인해 숨어져 있는 모든 거짓이 바깥으로 나타나게 된다.

이것이 삶의 자연적인 순환이고 생태의 움직임이라 생각한다.

“질문을 하려면”
책을 읽는 나같은 독자는 다양한 문제를 인식하고 보다 높은 삶의 질을 얻기 위해 질문의 방법을 배우고 일상에서 적용하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어떠한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양의 질문을 하는지 생각해 보았다. 거이 없을 것이다.
나의 상황과 책에서 언급한 사례와 비슷한 부분이 있을까?

사람이 생을 살면서 엄청난 양의 말을 할 것이고 이중 반절은 질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유지 해야하고 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계속된 질문이 오가고, 그러면서 대화속 상대방을 이해하며 느끼는 것이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의 질문은 어떤 뚜렷한 목적이 있기보다는 내가 속한 공간에서 나라는 사람을 더 알리고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조금 과하게 목적을 대입해 본다면 ‘회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 ‘내가 모르고 있던 이슈’ 그리고 ‘뒷담화(?)’ 정도가 특수한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이책이 나에게 쉽게 공감을 줄 수 없었고, 일상 생활에서 적용하기에는 더더욱 어려움이 클 것이라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의 의도대로 내가 어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질문이 필요할 경우도 있고, 대화속에 답을 얻어야 할 경우에는 큰 도움의 책이 될 것이다. 책이 제시한 상황에서 그 상황에 맞는 질문을 하고 효과적인 답변을 얻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이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생각보다는 깊이 생각하고, 철저한 준비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질문의 이유”
어른들과 선생님들은 항상, 질문을 많이 하라고 같은 말씀 하신다. 그런데 왜 질문을 많이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말씀을 많이 아끼신다. 이유는 사실 단 하나, ‘창의력’, ‘창조력’, ‘넘치는 아이디어의 발굴’ 등 기존의 생각을 뛰어넘어 새로운 것을 생각하게 하려는 의도이다.

21세기는 혁신의 시대, 창조의 시대이다. 

아마도 현재는 우리가 필요로 하고 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존재할 것이다. 만약 없더라도 하루 이틀이면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 보다 쾌적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 계속해서 창조하고 바뀌길 원한다.

최근 다양한 창업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다양한 기술이 나온 이유는 내부에서의 다양한 토론과 질문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특정 목표를 추구한다는 것 보다는 우리 삶속의 불편함을 찾고 그로인해 무형의 창조물 또는 유형의 산출물이 얻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왜’라는 질문은 가장 기본적 이지만, 필수적인 질문이다. 창조를 위해 ‘왜’를 외치는 스타트업들이 있기에 우리는 편한 삶을 살 수 있게 된 것이란 말이다. 그러는 동시에 스타트업들은 ‘왜’라는 간단한 질문 때문에 그들이 원하는 ‘답’ 이상의 보답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Ask More”
질문은 대상에 따라 목적에 따라서 다양한 질문의 패턴을 적용해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다양한 패턴의 예시와 방법에 대해 잘 설명해 준 책이다. 일상 생활에 큰 공감을 얻을 수 없었지만, 면접관에게 질문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향후 이직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간 하면서 읽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관련 분야의 직종이나 그렇지 않아도 질문이 필요로 하는 분야의 있어서는 큰 지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에서 제시한 내용을 숙지하고 질문 한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때문의. 약간의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신선한 책이라 생각이 든다.

“Me pregunto a mi mismo”
마지막으로 나는 나에게 질문해 보았다.
내 인생의 핵심적인 질문이 있었을까? 질문을 통해 내 인생의 판을 바꾼적이 있을까?
개인적인 변화나 새로움, 아니면 어떤 중요한 결정을 위해 스스로 많은 질문을 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내 인생의 판을 바꾼 질문은 없던 것 같다.
어쩌면 내 삶의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직 오지 않았거나, 어쩌면 질문할 용기가 없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질문하고 또 질문하는 습관을 갖자. 그리고 현명하고 객관적이며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소양을 길러낸다면 내가 원하는 질문의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내 삶의 판을 바꾸기 위해 계속해서 질문 하는 더 질문하자.
Ask more.

– 읽게 된 동기 – 

STEW 10월 지정 도서

– 한줄평 – 

질문보다 하루하루 살아가기 바쁜 세상에서 이 질문들은 현실성을 반영하였는가 질문하게 되는 책

– 서평 –

20대 중반 나의 미래, 삶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을때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참 질문을 많이 던졌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떠한 삶을 살것인가? 현재의 삶에 만족하시나요?

더 나은 삶을 살기위해서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어떠한 삶이 가치 있는 걸까요?

어쩌면 유치하고, 의미없을 수 있는 질문들이지만 그때에 나에게는 너무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질문들 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운이 좋게도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 고민하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들을 정말로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질문하였고,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런 나에게 질문이란 더 생각해보지 못했던 사고의 확장이고, 통찰이며 영감이다. 질문을 통해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더 명확하게 알게되고, 질문을 통해 내가 모르는 것을 어떻게 해야할지 정할 수 있게 해주는 나침판이다.

이 책의 질문들은 이러한 질문들 보다는 상대방과의 교류에 집중되어 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기 때문에 틀린 부분을 지적하거나, 감정이 빠진 일방향적인 지시/말에 대해서 사실과 관계없이 큰 반발을 느끼고, 감정을 상해한다. 그리고 이 책은 이러한 점들에 대해 매우 깊이 이해하고 있다.

이 책들에 나온 질문들은, 내가 상대방을 얼마나 존중하고 있고, 얼마나 깊이 알고 싶어하는지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질문을 통해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상대방 스스로 유추하고, 생각해내도록 한다. 이러한 질문을 통해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이끌고,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서서히 발을 들이게 한다.

어쩌면 이는 사회를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상대방과 감정싸움 없이 자신의 생각을 부드럽게 전달하고, 상대방의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해준다. 즉 부드러운 설득을 질문을 통해 가능하도록 만든다.

그러다 보니 이게 질문에 관련된 책인지, 설득에 관련된 책인지, 경청에 관련된 책인지, 대화에 관련된 책인지 헷갈리게 되어 버렸다.

분명 내용 하나 하나는 너무 좋은 책인데 질문 책이 아니 처세서를 읽고 있는 느낌이다.

모르는 것, 정의하기 힘든 것, 나아가기 어려운 것들에 대해 질문을 통해 해결하는 문제해결형 질문들 보다는 상대방을 설득시키기 위한 설득형 질문들로 가득하다.

스스로에 대한 통찰을 위해 책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마케터 / CEO / 영업 관련 사람들은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것 같다.

– 인상 깊은 문구 –

  • 기아 없는 세상을 상상해보세요 … 어떻게 하면 그런 세상이 올까요?
  • 방금 상대방이 한 말을 곧장 나 자신과 연관 지어 내 이야기를 늘어놓는 이른바 ‘나 증후군’을 겪고 있지 않는가?
  • 진정한 참여를 유도하는 질문. 프로젝트와 깊이 관련된 사람일수록 기부를 많이 한다. 그 사람이 열정을 느끼는 대상을 사명과 연결하면 흥분을 자아내고 뜻깊은 참여를 끌어낼 수 있다.
  • 무엇이 우리를 상징하는가?
  •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했으면 좋겠는가?
  • 당신에게 의미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 무엇이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가?

[읽게 된 동기]

오팀장님 추천 [짝짝짝]

[한줄평]

시기가 맞지 않았던 책이지만, 새로운 생각을 시작해야할 때 펼쳐보고 싶은 책

[서평]

질문을 한다는건 생각을 한다는 뜻이다. 일을 하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나 지금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풀기위해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나?’ 어느 하나 새로울 것 없는 질문이지만 하고 있는 일의 방향성을 생각하게 만들고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방향으로 전환하게 만들어 준다. 이게 바로 질문의 효과일 것이다. 만사가 귀찮고 일이 하기 싫어질 땐 생각을 멈춘다. 시키는 일을 그냥 할 뿐이다. 그 전에 해봤던 일이거나 혹은 반복적으로 해오던 일이라면 더욱더 생각은 멈추고 만다. ‘전에 이렇게 했으니까 이번에도 똑같이 혹은 비슷하게 하면 될거야’라고 무의식 중에 생각하고 흘려보낸다. 질문이 없는 일하기 방식이다.

질문의 위력은 대단하다. 격하게 공감한다. 다만 현재 나의 상황은 질문은 이미 가득하기 때문에 답이 필요한 상황이라는게 이번 책의 만남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았다. 이미 생각할 거리가 많아서 더 이상의 질문이 들어올 공간이 부족했다. 책을 읽었을 많은 독서모임 참여자들 또한 각자 처한 상황에 따라 격하게 공감이 가는 챕터도 있었을 것이고, 전혀 아닌 것도 있었을 것이다. 그나마 흥미로웠던 질문은 문제부터 파악하라라는 진단형 질문과 상대방의 마음을 얻으려면이라는 공감형 질문이었다. 내가 사업을 하고 있었다면 7장 사명형 질문, 6장 창조형 질문, 5장 대립형 질문 등 다양한 질문들에 흥미를 가지고, 기억에 남는 문구도 수십 줄 적어내려갔을 것 같다.

하루의 반 가까이 회사를 오고가고 일을 하는 시간으로 보내고 있다보니 평소 나의 질문도 일을 하는 것에 맞춰져있다. 내가 있는 부서는 매번 새로운 일들이 발생한다. 누가 차례로 발사 신호를 누르 듯 교묘한 시간차를 두고 긴급한 일이 발생한다. 그럴 때면 매번 생각한다. ‘도대체 뭐가 문제야? ‘ ‘왜 이런 일이 벌어진거야?’ ‘언제부터 문제가 있었던거지?’ ‘어떻게 문제가 있다고 할게된거지?’ 일을 하면서는 잘 몰랐는데, 책에 적인 질문들을 보니 내가 일을 하면서 하고 있던 생각들이었다. 매번 생각을 체계적으로 할 순 없지만 이렇게 또 글을 통해 비슷한 질문을 다시 보니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다. 바로 메모지에 적어 모니터 앞에 붙여놨다. 그동안 해오던 질문을 메모지에 적어두고 새로운 문제를 맞딱드릴때 마다 눈으로 보고 순서있게 생각하면 문제 해결이 더욱 수월할 것 만 같다.

공감은 늘 염두해두고 있는 주제다. 많은 부서의 사람들과 협력하면서 일하다보니 각자의 개성이 정말 다양하고 일하는 방식이 다양함을 늘 느낀다. 같은 말을 두고도 정 반대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말 뜨악한다. 대립된 생황에서 일을 원만하게 처리하기 위해선 공감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을 처리하는 상황은 변호사와 검사가 되어서 누구의 잘잘못을 따져야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협력이 필요하다. 부서 마다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대립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음을 이해하는게 필요함을 자주 느낀다. 나는 마케팅 부서에 있기 때문에 특히 영업 부서와 의견 차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친해진 사람과는 업무적으로 원만하게 해결이 되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경우는 자칫하면 대결과 비슷한 대립구도가 되기도 한다. 뭐 그렇다는 거다. 부서장의 입장은 늘 그렇듯 좀 더 극명하게 갈리기 마련이니까.

이 책을 읽으며 왜 질문해야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됐다. 질문의 힘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시점이 얼른 찾아오길 바라며, 엉망진창으로 온점을 찍어본다.

[기억에 남는 문구]

  • 무엇이 잘못됐는가? / 그것을 어떻게 아는가?
  • 언제부터 일이 틀어지기 시작했습니까? / 거기서 무엇을 알게 됐습니까?
  • 이 문제를 언제 처음 알았습니까? / 이 문제가 얼마나 오랫동안 진행됐습니까?
  • 오늘 컨디션은 어떤가요?
  • 제일 걱정되는 게 뭔가요?
  • 이렇게 말씀 나눌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왜냐하면 선생님의 책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번쩍 든 생각이… 아, 이걸 핑계로 선생님과 또 통화를 할 수 있겠다, 였거든요.
  • 좀 더 얘기해주세요.

서평

요즘 들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자부심을 느낀다. 하지만 마음 한구석은 항상 불안감이 존재했다. 잠을 자려고 눕기만 하면 수많은 질문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였다. 법은 과연 맞는 길인지,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맞는 선택인지, 내년에 잘할 수 있을까… 하지만 대답 알기를 무서워서였을까? 바쁘다는 핑계을 대며 대답을 애써 외면했었다.

그랬기에 이 책이 처음 지정 도서로 선정되었을 때 나도 모를 거부감이 들었었다. 나는 아직 자문자답할 용기가 부족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을 덮은 지금, 나는 다시금 용기를 내보려 한다.

책과의 첫 만남

로스쿨 준비를 1년 더해야 할까 고민을 할 때 즈음, 이 책이 독서 소모임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사실 철학, 과학 분야의 책 같이 어려운 책을 읽으라는 조언을 받은 지 얼마 안 되었던 시점이기에 마음을 다잡고 이 책을 시작하는 데에 꽤 오랜 시간 걸렸다.

그렇게 시작한 책은 사실 실망스러웠다. 내가 이 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는 책의 제목이 내용과 일치하지 않아서였다. 제목을 보고는 질문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론적인 이야기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유명 언론인인 저자가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질문들을 모아놓은 것이었다. 그러니 단순히 자기 자랑을 만들려고 만든 개인의 에세이 수준의 자기계발서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중간쯤 읽었을 때 이 책의 원래 제목을 알게 되었다. 원제목은 “Ask More,” 즉 “많이 물어봐라”였다. 질문의 질도 중요하지만 질문을 하는 행위 그 자체를 독려하는 책이었던 것이다. 그렇게 이해하니 저자가 나열했던 모든 사적인 이야기가 목적에 맞아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곤 처음으로 돌아가 넘겨 지났던 사례를 하나씩 자세히 읽어보았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이 지금의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는 나에게 어떠한 철학책들보다 필요한 책임을 알게 되었다.

내가 불안했던 이유

이 책이 강조하는 것은 정말 단도직입적이다. 바로 질문을 하라는 것이다. 그것도 엄청 많은 양의 질문을 하기를 저자는 강조한다.

나는 질문을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고, 실제로 여전히 많이 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장점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래서 이 책의 핵심을 파악했을 때만 해도 “맞는 얘기지. 질문은 정말로 중요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었다.

하지만 책의 마지막 부분이 유산형 질문을 보면서 그 질문을 받는 객체가 꼭 타인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점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때 느꼈다. 남들에게 누구보다 많은 질문을 쏟고 이해하려고 했던 나지만 정작 나 자신에 대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관심을 가졌던 것이다.

그래도 나 자신이니까 대충은 나의 선호도는 알고 있다. 하지만 정작 내가 정말로 해야 할 질문은 하지 않았다. 내 삶에서 정작 주인공인 나 자신에 대한 인터뷰는 까먹은 것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성공이라고 정의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앞으로 후세에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아직 대답을 찾지 못한 질문들은 넘쳐난다. 그리고 어쩌면 죽을 때까지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나는 확실하다. 이렇게 나에게 자문자답을 하는 과정 속에서 내가 누구인지에 대한 그림이 예전보다 조금씩 선명해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매력적인 사람

요즈음 자기소개서를 쓰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그리고 누가 봐도 존경할만하고 멋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낀다.

그리고 내가 존경하는 부류의 공통점을 찾았는데, 그것은 바로 뚜렷한 목표 의식과 실행능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남들의 의견과 트렌드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줏대가 있는 그런 사람들 말이다.

<판을 바꾸는 질문>은 항상 새로운 걸 갈구하면서도 그들과는 달리 끝맺는 힘이 부족한 나에게 필요했던 것을 대답해주었다. 나 자신에게 더 관심 갖고 더 많은 질문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나만의 목표의식을 찾을 수 있고, 그래야만 그것을 향해 정진해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곧 20대의 절반이 끝나가는 시기이다. 그 어느 때보다 인생이 큰 폭으로 변할 수 있는 나이라는 뜻이다. 급해질 수도 있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질문으로 인해 약간 지체되는 것 같아도, 이것이 나의 목표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단계라는 것에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처럼 열심히 질문해서 나만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아보자. 그렇게 되면 더욱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