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지정도서

  1. 일시 : 2020년 7월 5일 오전 10시
  2. 장소 : 강남역 부근(예정)
  3. 도서 : 지리의 힘
  4. 저자 : 팀 마샬
  5. 발제자 : 김지훈

(Brainstorming) 현재 살고 있는 지역의 지리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그리고 그 지리가 당신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1. (중국과 미국) 중국과 미국의 자국 영향력 확대를 위한 타국 개입 방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G2라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두 나라는 자국의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국 영토 밖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전통적으로 유럽과 중동지역에 지속적으로 개입하고 있고, 중국은 아프리카와 한반도에 지속적인 개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두 국가의 개입의 양상은 전혀 다릅니다.

미국의 경우, 냉전시대에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유럽에 나토를 통해 개입을 하였고 중동에는 세계 평화와 석유 확보를 위해 개입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개입은 군사 개입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지역 내 권력 양상을 미국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만드는 식으로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그에 반해 중국은 아프리카에 개입을 하면서 자원을 비롯한 경제적인 이득만 취할 뿐 이외 지역내 갈등관계나 권력구조에는 개입하지 않는 방식을 통해 영향력을 쌓고 있습니다.

2. (러시아) 러시아는 과거 소련과 같은 국제적인 영향력을 회복할 수 있을까요?

러시아는 이 책 속에 소개된 그 어떤 국가보다 지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나라입니다. 풍부한 천연가스라는 지리의 힘을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보하고 있는 동시에 넓은 영토를 가졌지만 대부분 척박하고 자력으로 해양으로 진출하기에는 한계를 가진 지리의 힘에 갇혀 있습니다. 거기에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 항로가 개발될 경우 가장 수혜를 받는 지리이나 그를 둘러싼 갈등의 한가운데 위치하기도 합니다.

3. (아프리카와 중동) 아프리카와 중동의 문제를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프리카와 중동은 모두 식민주의의 희생양입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서구 국가들의 식민지로서 기능하기 위해 내부적 사정과는 전혀 상관없는 국경선이 그어졌고 그로 인해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쟁을 치르고 있지만 가장 조명 받지 못하는 지역입니다. 광대한 크기의 대륙이며 동시에 많은 자원을 지니고 있지만 이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동 또한, 종교라는 거대한 요소를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제국 주의 국가의 지배의 용이성을 위해 지배계층 구조가 왜곡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했고 거기에 더해 이슬람 자체의 종교적 갈등까지 합쳐져 IS, 알카에다, 이란 등 갈등이 진행중인 지역입니다. 거기에 중동이 보유한 석유는 전세계의 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자원이어서 중동의 갈등에는 언제나 수많은 국가들의 관심이 따릅니다. 석유를 차지하려는 미국, 유럽, 러시아 등 강대국들의 대리전이라 할만큼 중동은 여전히 서구의 영향을 못벗어나고 있습니다.

4. (한국, 북한, 일본) 한반도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한국과 북한, 일본은 지리적으로 매우 인접하면서도 매우 이질적인 국가들입니다. 특히 북한은 위험한 약자의 입장에서 문제의 소용돌이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950년 시작된 한국전쟁은 명목상 여전히 진행중이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 북한은 중국의 영향을 받으며 한반도 문제는 지난 70년간 고착화되어 왔습니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권력구조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방위비를 두고 협상을 하고 있으나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관계는 전에 없이 살얼음판 위를 걷고 있습니다. 북한과 한국의 관계는 최근 몇년간 화해 무드로 흘러가는 듯 했으나 최근 돌연 북한과 한국의 관계는 급속도로 냉각되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 중국과 미국은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전에 없던 긴장관계를 만들어가면 신냉전시대로 이끌고 있습니다. 거기에 북한과 맞닿아 있는 러시아는 호시탐탐 동아시아 정세에 개입하여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이득을 취하고자 합니다. 거기에 중국과 일본, 일본과 러시아 사이의 영토 문제도 잠재적으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5. (민족주의) 민족주의는 올바른 방향일까요?

한국의 근현대사를 배우다보면 미국 윌슨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가 3.1 운동에 영향을 주었다라고 배웁니다. 민족자결주의는 민족의 일은 민족이 결정하자는 이야기로 당시 1차대전 승전국들은 패전국을 상대로 식민지 문제 해결을 각 민족에 맡기라는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불행히도 이러한 당시 일제는 1차대전의 승전국이었으므로 민족자결주의는 한반도에는 해당되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민족자결주의는 결국 민족주의로 이어집니다. 한국의 경우 민족은 한반도에 사는 우리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민족은 매우 모호한 개념이며 칼로 자르듯 자를 수 없는 개념이어서 오히려 민족주의가 새로운 문제를 야기하기도 합니다. 책 ‘지리의 힘’에서도 너무나 많은 민족, 부족이 나오고 그들의 갈등은 지리와 만나며 증폭되는 사례도 있고 지리를 만나 일단락되는 경우가 나옵니다.

민족주의는 어떠한 집단의 결집력을 높이는 것에는 분명 효과적이나 이는 동시에 집단 외 존재를 배척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2차대전에서 나치의 게르만민족주의의 폐해를 목격한 서구 국가들은 새로이 자유주의와 개인주의를 강조하며 민족주의에 얽매이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1970-80년대 부상한 아시아의 용들은 민족주의 국가였고 민족주의 성향을 짙게 띄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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