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동기>
STEW 독서소모임 지정 도서.
<한줄평>
자기계발서를 한 권 읽을 때마다 과제가 하나씩 늘어나는 느낌인데, 이 책은 읽고 나면 과제를 11개나 부여받은 느낌이 든다.
<서평>
‘질문’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사교, 정치, 창업 등의 많은 이야기를 다룬 책이었다. 마지막 날에 책을 급하게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ㅎㅎ) 너무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다루고 고려해야할 것들을 알려주어서 큰 부담감이 느껴졌다. 오히려 이런 점을 책의 장점으로 느낀 사람도 많겠지만.. 나에게는 너무나 많은 양의 정보였다. 성격상 질문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질 것 같진 않았기에 공감할 것은 공감하고, 나머지는 적당히 제 3자의 입장에서 읽었다!
초점을 줄여서 평소 관심사인 타인과의 교류와 자신을 탐구하는 챕터에만 집중해 보았다.
1) 진단형 질문
적절한 질문은 감정적인 충돌을 막고 사건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데 쓸 수도 있겠지만 아직 학생인 나의 입장에서는 평소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사소한 일에 불안이 느껴질 때면 스스로 진단형 질문을 많이 던지면서 해결책을 하나씩 찾아 나간다. 왜 불안이 느껴지는지, 내가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하나씩 생각하면서 ‘진짜 문제’에 도달하려 노력한다.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미뤄두고 있던 최선의 선택을 하고 나면 불안한 두근거림이 완화되고 최악의 상황도 면할 수 있다.
4) 가교형 질문
가교형 질문은 대립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에게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는 자신도 모르게 본인에게 유리한 말만 고집하거나 상대방의 신경을 곤두세울 만한 예민한 질문만 던지게 된다. 자존심 세우기 좋아하는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상황이라서 흥미롭게 읽었다. 내가 놓치기 쉬웠던 부분은 ‘추궁하지 말고 질문한다’와 ‘긍정하고 인정해준다’였다. 이야기를 들어줄 때 상대방의 마지막 말만 반복하면서 호응해주면 된다고 하는 말을 얼핏 들은 적이 있다. 물음표 없는 질문과 메아리 질문은 상대방에게 인정받고 있는 느낌이 들게 해주는 첫걸음인 것 같다. 앞으로 대립 상황에 놓였을 때 그 상황을 피하기보다는 이러한 가교형 질문을 활용해봐야겠다.
<인상 깊은 문구>
“나는 대뜸 성적 지향이나 종교, 죽음에 대한 공포에 관해 묻지 않아요. 그런 건 그 사람의 일이나 그 사람이 한 말에서 어떤 식으로든 자연스럽게 나올 때야 비로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물음표가 있든 없든 질문을 통해 방금 들은 말이나 표현을 재사용하고, 진입점을 포착하고, 상대방의 난해하거나 비합리적인 생각을 조심스럽게 인정해주면 된다.
다리를 건너게 하겠답시고 벼랑 끝에서 냅다 밀어버리면 안 된다.
최소 분량만 맞춰서 부끄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