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동기
철학에 정답은 없는 것 같다. stew 마지막 독서모임을 토론으로 불태워보자. Let’s Fire!!
한줄 평
철학은 삶의 방향이고, 뼈이며, 살이다. 쉬운 철학 이야기들을 통해 내 삶의 방향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볼 수 있는 소중한 책
서평
정의란 무엇인가?
이 책이 유명해지지 않았다면 분명 이 물음을 들은 사람들은 “왠 뜬금없는 소리냐” 할것이다. 정의는 나에게 밥과 빵을 주지 않고, 반찬도 주지 못한다. 밥과 빵은 현대에 빡빡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현실적인 이야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살아가며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할때, 이것이 ‘이득인가 아닌가‘가 아닌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정의로운가, 아닌가‘로 한번쯤 고민하는 사람에게 어려운 철학 내용등을 재미나고 쉬운 사례들로 같이 대화하고 토론해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한때 공동선, 절대선에 매우 빠져있었다. 왜냐하면 역사를 매우고 인문학을 배우는 대학교때 내가 누리는 권리들이 소수의 리더들과 다수의 피를 통해 이루어진 엄청난 행운이라는 것을 조금은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 또한 부유하지 못한 집안 형편으로 학자금 대출을 받아 학교를 다녔지만 당일 먹어야 할 식비를 걱정하며 살지는 않았다. 그 하나만으로 엄청난 행운인 것이고 컴퓨터, 휴대폰, 지하철, 버스 등 다양한 현대 기기를 별 생각없이, 어려움 없이 지금까지도 편히 사용하고 있다.
이것들이 가능한 이유들이 난 정의라는 이름 또는 무엇이 더 옳은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던 사람들이 이룬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을 계급이라는 이름으로 분류하는 사회제도가 없어진지는 채 수백년이 되지 않은것 처럼 말이다.
정의란 지금 내가 살아가는 오늘 또는 내일 막 필요하지는 않을것이다. 그러나 사회는 점차 복잡해지고 있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개인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정의라는 주제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상위 10% 국가 전체 분의 70%(정확히는 66%) 가량을 보유 하고 있다. 하위 50%는 전체 자산의 약 2% (정확히는 1.5~1.7%)를 보유 하고 있다. 이에 반해 상위 1% 약 25% , 부의 1/4 을 가지고 있다. 즉 100명의 사람으로 봤을때 1명이 가진 자산이 50명이 가진 자산을 다 합친것을 아득히 넘어 10배 이상 가지고 있다.
지금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과연 정의롭게 사는것이 의미가 있는것인가? 왜 정의롭게 살아야 하는가? 꼭 공동의 선을 추구해야 하는가? 누군가 나의 권리를 정의라는 이름으로 침범할때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정의라는 이름으로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범해도 되는것인가? 무엇이 옳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하게 될 것이고, 그럴 때마다 이 책은 좋은 대화상대가 되어 줄 것이다.
인상 깊은 문구
- 선한 의자가 원래 의도를 널리 퍼뜨릴 힘이 매우 부족하다 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얻을 수 없다 해도, (…….) 그것은 그 자체로 충반한 가치를 지닌 보석처럼 빛날 것이다
- 내 의지는 결코 일차원인이 되지 못하고, 다른 원인의 결과이자 이런저런 충동이나 끌림의 도구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