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저녁마다 산책을 한다. 낙성대부터 사당까지 가는 길은 커다란 언덕이 있어서 산책과 함께 운동을 하기 아주 적합한 루트이다. 산책을 하는 그 긴 시간동안에는 보통 슈카 경제 유투브를 들으며 걷곤 한다. 유투브를 듣다 보면 내가 존재하는 세계지만 새로운 세계를 보는 기분이 든다. 다른 누군가의 눈을 통해 볼 때의 새로움은 산책을 가는 매일, 나에게 신선한 기분을 선사해준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느낌을 주었다. 단지, 긴 영상 하나를 듣던 것과 달리 짧고 간결하게 세계의 경제 전문가들의 생각을 훑어보는 것의 차이였다. 경제라는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나에게 기술 서적과 같은 기분을 선사해줄 것 같다.
여기서 알게되고 내가 흥미로웠던 내용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 해외 이주 노동자들의 송금에 의존하는 가난한 국가들의 앞길을 어둡게 만든느 바람에 팬데믹 자체로 인한 피해를 더 크게 키웠다. 2021년말까지는 1억 5000만명이 극빈층으로 전락할 것이다
- 유럽 국가들과 인도 정부는 반드시 보호해야하는 전략적 산업의 범위를 재정의할 것이다.
- 코로나로 인해 같은달 영구 실업자 수는 리먼 브라더스가 파산한 다음 달보다 많았다.
- 팬데믹을 꺽으려면 진지한 소통, 인내심 있는 조직, 과학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
- 하지만 포퓰리스트 리더들은 국민들의 뜻을 안다고 주장하면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악한 엘리트들로부터 그것을 보호해 줄 것을 맹세한다. 포퓰리스트들을 공토를 이용해 사람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쉬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지지하도록 만든다.
- 쇼핑 분야가 디지털을 향한 10년의 혁명적인 도약을 했다. 현금 없는 거래의 비율이 전세계적으로 늘어났다.
- 재택 근무와 온라인 회의가 많아졌다. 하지만 장기화될 수록 부서 간 사일로 효과가 심화되고 엘리트 권련이 확고해질 우려가 있다. 젊은 직원들은 이미 직장에서 동료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놓치고 있다. 중장년층의 관리잔느 아파트에 갇혀 컴퓨터만 바라보다 지쳐가고 있고, 저녁이나 주말에 갑자기 화상 회의가 잡혔다는 연락이 온다면 더욱 고역이다. 출장을 화상 회의로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
- 실리콘 밸리에 기반을 둔 기술 대기업들의 성장과 영향력에 대해 광범위하고 강한 반감이 일어나는 테크레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시대로 이동함에 따라 바퀴달린 컴퓨터로 바뀌고 있다.
- 비디오 게임 판매량이 급증했다. e 스포츠의 중계 시청률이 급증했다. e스포츠는 본질적으로 해당 비디오 게임의 마케팅 성격이 크다.
- 사람들은 책의 매력을 재발견했다. 전자기기 화면에 피로를 느낌 모든 사람에게 편안하게 다가간다. 2020년에는 현실 도피적 성향의 책도 인기를 끌었다. 새로운 책보다는 오랫동안 시장에서 검증된 책을 선택했다.
- 이번 해는 기후 변화에 맞서야할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우리는 앞으로 10년간 탄소 배출을 극적으로 줄이지 않으면 후 변화의 끔찍한 영향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기술과 정책 측면에서 무탄소 에너지를 현실화할 수 있는 긍정적 흐름을 보고 있다.
- 저리 자금과 재정 지원으로 파산했을지도 모를 많은 대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이다. 기업의 채무 불이익은 2020년 봄에 예상한 것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정점에 도달할 것이다. 이미 타락한 천사들은 더 이상 망신당하지 않을 것이다.
- 수십 년 동안 지속할지도 모를 불평등이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일해야하는 작업 형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저임금 근로자들은 코로나 19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출근하는 일과 아이들의 교육을 돌보는 일 사이에서 끔찍한 선택을 해야한다. 정보 격차고 온라인 자원이나 초고속 인터넷에 접근할 수 없는 저소득층 학생들을 고통스럽게 할 것이다.
- 자동차보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가까운 거리를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다.
- 사이버 공격이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한 병원의 컴퓨터들을 다운시키는 해킹은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던 한 여성은 다른 도시로 이송된 후 사망했다. 이런 방식으로 의도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방식이 가능해졌다.
- 극빈곤층 수가 늘어나고 극심한 기아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다. 이에 따라 무엇보다 국제적 협력이 중요하다.
- 부유한 나라의 정부가 자국의 수백만 시민들에 앞서 세계 최빈곤 지역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도록 기꺼이 허락하는 이유는 전세계 구석 구석 사람들을 빨리 보홓랄수록 팬데믹의 급성기를 빨리 끄내고 생활을 정상적으로 돌리고 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 실험실에서 고기를 만들고 배양육을 생성한다는 것이다.
- 코로나 19는 영화 산업에 무자비한 피해를 남겼으나 우세를 점하던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파워는 팬데믹 때문에 더욱 강력해졌다.
- 우리는 요즘과 같은 소외와 외로움의 시기를 거치면서 사람들이 계속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만드는 진정한 한가지는 예술이라는 사실을 주목했다.
각각의 글에서 나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나 새로 알게되었다고 느낀 부분을 정리해보니, 공통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문제가 눈에 들어왔는데, 빈부 격차와 정보의 격차이다. 코로나라는 팬데믹에 의해서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바뀌고 있다. 사람들은 책과 매체를 통해 변화하는 세계와 맞춰 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맞춰나가지 못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작은 나로 태어나서 나는 세계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를 생각한다.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처럼 나는 한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 그래서 인지 나는 앞으로 발전할 그리고 현재 성장하고 있는 IT 업계에 몸담고 있으니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눔으로써 그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작은 상상을 한다. 물론 이 생각이 실천으로 옮겨져야 하는데, 아직 그 부분에서 부족함을 느낀다.
이 책은 단지 경제적인 전망을 모아 놓은 책일 수 있지만, 이렇게 세상을 작게나마 알게 되면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조금이나마 알게 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책을 읽고, 보는 눈을 키우면서, 세상에서 내가 설 올바른 위치를 찾아나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