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번째 독서 소모임을 밝히는 책.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의 나를 밝히는 책. 왜 리더인가
우리 개개인 모두는 리더이다. 조직의 우두머리여야만 리더가 아니다. 수많은 자아를 가지고 있는, 자신의 인생을 리드해야만 한다. 어떤 사람은 조직은 잘 리드하지만 정작 자신과 가정을 잘 가꾸지 못해서 불행한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나는 리더를 볼 때 조직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본다.
현실이 사람의 태도와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현실을 만들고 움직여나가는 것이지요 – p24
이 책을 관통하는 한 문장이다.
사람이 힘들고 억울할 때 가장 많이 하는 것이 현실을 핑계 대는 것이다. 직장이 힘들 때 타인이 문제라 폄하하며, 내 삶이 고단할 때 사회를 욕한다. 하지만 저자의 말처럼 모든 원인은 자신에게 있다. 사람은 상대방에 따라서 취하는 태도가 다르다. 사랑하는 여자와 사랑하지 않는 여자에게 취하는 태도가 다르듯.
밝게 빛나면 어둠이 밀려난다. 긍정적이라 생각하던 내가, 가정을 만들고 가장이 되면서 불안한 미래를 생각하며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 행복을 지키기 위해 풍족한 조건이 필요하다는 핑계.
이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답은 실로 단순하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자신의 마음이 불러들여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 p186
저자의 말처럼 답은 단순했다. 내 마음이 문제였다. 행복했던, 행복한 지금의 현실이 바뀐 것은 없다. 마음만 바뀌었을 뿐. 많은 사람이 가까운 사람과 저자의 위 말을 같이 나눠봤으면 한다. 와이프와 나눠본 결과, 정말 놀라운 생각의 전환이 펼쳐졌다.
자연과 벗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적당할 때 만족할 줄 아는 자연의 절도를 분명히 깨닫고 있다 – p109
행복은 더 큰 집과 더 큰 자동차, 더 비싼 옷과 더 비싼 음식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에서 나온다는 당연한 생각이. 나와 우리의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에 ‘더’에 집착한다는 당연한 생각이.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한 번뿐인 삶이기에 더없이 자신에게만 집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리더는 다르게 해야 한다 – p80
나는 나 자신을 안다. 나 자신을 폄하하며 굴레에 갇히게 하는 생각이지만, 나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리더는 되기 힘들다. 저자처럼 한 분야의 리더가 될 성격과 마음이 안 된다.
하지만 나는 나와 가정의 위대한 리더는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저자가 말한 것처럼, 나는 나만을 위한 인생보다는 누군가를 위한, 누군가와 함께하는 인생에서 행복과 보람을 느낀다. 이 빛으로 나와 가족과 소중한 사람이 함께 빛나고 있다고 믿는다.
솔직히 이 험난한 자본주의 속에서, 가정을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게 이끌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은 여전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생각하려 한다. 마음만 단단하다면 그 불안감이 행복에 그림자를 드리울 수 없다는 것을.
이 책은 나에게 경영이 아닌 철학책으로 다가왔다.
2024년은 더 단단한 마음으로, 삶의 리더가 되어야겠다.
한 줄 평
내 삶의 리더가 되기 위한 철학책
인상 깊은 문구
현실이 사람의 태도와 자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현실을 만들고 움직여나가는 것이지요 – p24
왜냐하면 그것들은 그 사람의 ‘마음’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속에 없는 것은 그 사람의 것이 아니다 – p36
사람이 지닐 수 있는 가장 숭고하고 아름다운 마음은 무엇일까? 그것은 타인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다. 자신을 희생하더라도 누군가를 위해 애쓰는 마음, 바로 ‘이타의 마음’이다. 이타를 동기로 시작한 일은 그렇지 않은 일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고, 가끔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놀라운 성과를 불러일으킨다 – p67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을 진정으로 즐기는 것이라고, 한 번뿐인 삶이기에 더없이 자신에게만 집중해야 한다고. 하지만 리더는 다르게 해야 한다. 만인을 이끄는 조직의 경영자마저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산다면 그 많은 종업원의 삶은 무엇으로 채워줄 수 있단 말인가? 핵심은 자력이 아니라 타력에 있다. 나는 극단적인 자기애에 빠져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는 경영자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지듯 안타까움에 사무친다 – p80
상대를 넘어뜨리려고 생각하는 순간 자신의 마음도 더러워진다. 근거 없이 남을 비방하는 사람들은 그냥 내버려두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기 마련이다. 동조하거나 대항하지 않으면 그들은 머지않아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마음이 부르지 않으면 그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 p99
흔히들 도시에 사는 문명인이 자연에서 원시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보다 지성이 훨씬 뛰어나다고 여기지만 나는 정반대로 생각한다. 자연과 벗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은 적당할 때 만족할줄 아는 자연의 절도를 분명히 깨닫고 있다 – p109
네가 옳다고 생각한다면 한 번 더 가서 이길 때까지 싸우고 오거라 – p151
일을 쉽게 하거나 어렵게 하는 것은 그다음의 문제다. 일단 지금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이 경영자로서 판단하기에 옳은 일이라고 확신한다면 언제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한다 – p153
그렇다면 그들의 행동을 이끈 것은 무엇이었을까? 물론 마음이다. 아무리 동기가 강력하고 목표가 명확해도 인간은 마음을 먹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일본항공의 재건은 리더의 마음이 직원들의 마음에 닿고, 그렇게 변화된 직원들의 마음이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마음에 가닿은 마음의 개혁이었다.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 p181
이 세상이라는 거친 바다를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까. 답은 실로 단순하다.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자신의 마음이 불러들여 만들어낸 결과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상황이 중요한 게 아니다. 핵심은 그것을 불러낸 우리의 마음이다. 눈앞에 일어난 현실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품고 어떠한 마음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을 크게 달라진다 – p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