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는 사후 위인전으로 만날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Hot한 인물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괴짜 천재라고만 생각했다. 그가 이룬 모든 결과물 저변에, 인류를 위한다는 진정성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감탄보다는 안타까움이 감정이 더 느껴졌다. 인류는 이런 천재 한 명에 의해 끊임없는 진보로 역사를 만들어왔다. 하지만 천재는 다른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어울릴 수 없기 때문에 외로운 존재이다. 위인 중에는 자살을 했거나, 생의 마지막을 불행하게 맞이한 사람들이 많다.
일론 머스크는 스티븐 잡스와 함께 인류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위인이다. 하지만 책에서 나온, 그의 정신적 문제, 어릴 적 힘든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게 만들 수 없는 상황, 한 사람에게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여자와 만나며 하나의 가족을 이룰 수 없는 문제, 타인과 진정한 소통을 하지 못해 외로운 존재 등 평범함과 함께할 수 없는 그의 인생에 안타까움을 느꼈다.
비록 그의 괴짜 같은 언행으로, 그가 이룬 업적이 가려지곤 하지만 앞으로 그가 만들어갈 인류의 진보가 궁금해졌다. 나는 삶의 모든 과정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과정의 결과가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그가 더 큰 업적을 이루는 것도 좋지만, 불쌍한 위인이 아닌, 스스로와 사람과 함께 행복했던 위인으로 남았으면 한다.
내가 아는 모든 위인에게 감사하다. 나는 위인이 될 수 있다고 해도 평범하지만 소소하고 행복한 삶을 택하고 싶다. 나는 10억, 100억 인류의 위인이 아닌, 내 가족의 위인이 되고 싶다. 한 가족의 위인이 되는 것도 엄청난 일이다.
안 좋아하는 부류의 책이다 보니 서평이 굉장히 짧다는 것을 느낀다… 반으로 압축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한 줄 평
반으로 압축했으면 좋았을 위인전
인상 깊은 문구
“낙관론, 비관론, 다 집어치우라고 하쇼. 우리는 해낼 거요. 염별할 신께 맹세컨데,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것을 성공시킬 작정이요” – p216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디자인은 겉모습을 의미합니다. 이보다 더 디자인의 의미에서 멀어질 수 있는 개념은 없습니다. 디자인은 인간이 만근 창조물의 근본적인 영혼이며, 결국 그 영혼이 겉모습으로 표출되는 것입니다” – p243
“만약 그가 한 걸음 물러서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임을 인정한다면, 아무도 그 일에 그다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것이고 우리 역시 자율주행 차량 설계에 총력을 기울이지 않게 될 겁니다” – p299
모든 요구사항에 의문을 제기한다. 모든 요구사항에는 그것을 만든 사람의 이름이 나와야 한다. 법무당국이나 안전당국과 같은 부서에서 나온 요구사항은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해당 요구사항을 만든 실제 인물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그런 다음 그가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의문을 제기해야 한다. 똑똑한 사람들의 요구사항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할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가장 위험하다. 나의 요구사항에도 항상 의문을 제기하라. 그런 후 그 요구사항을 덜 멍청하게 만들어라 – p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