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아 특집 첫번째 책 스토아수업
철학책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오랜만에 중도포기한 책이다.
이 책은 독자가 스토아 철학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스토아철학자들에 대한 간략한 위인전의 형식을 취하며, 몇 장으로 철학자의 삶을 보고 스토아철학을 배우라 한다. 또한 전체 틀을 정해 놓고 억지로 각 철학자들의 특성을 끼워 맞춘 티가 많이 난다. 예를 들어, 소카토의 굽히지 않는 절개 정신을 칭찬하다가, 갑자기 어떤 철학자의 황제의 편에 서서 권력에 앞장서는 회복탄력성을 칭찬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철학은 삶의 지혜를 닮고 있으며 스토아철학은 그 중에서도 현대인의 삶에 큰 영감을 주는 부분이 많다. 형이상학적인 내용 보다는,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구별을 통해 자신의 삶을 받아들이고 평점심을 유지함으로서 내면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스토아철학의 핵심 메시지는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하다.
다음 책은 스토아철학에 대해 더 깊게 생각하고 받아들이게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