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스밀의 ‘세상은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가’가 유퀴즈에 빌 게이츠의 인생책으로 소개되는 장면을 보았다.
내가 읽고 있는 책을 세계 최고의 부자가 ‘인생책’이라고 말하는 걸 보니 괜히 놀라웠다.
책은 세상을 움직이는 실제 원리를 다룬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에너지, 식량, 환경, 인구, 기술 같은 주제를 데이터와 사례로 풀어내면서
겉으로만 보이는 이야기 대신 사실과 숫자로 세상을 보여준다.
이를테면 인류 문명이 어떻게 화석연료 위에 세워졌는지, 우리가 먹는 음식 한 접시가 얼마나 거대한 시스템 속에서 만들어지는지,
그리고 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변화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다는 사실들을 차분히 짚어준다.
읽는 내내 마치 알쓸신잡을 보는 듯한 재미가 있었다.
지식들이 흩어져 있지 않고 하나의 흐름 속에서 연결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더 깊어지는 경험을 했다.
하지만 읽으면서 아주 감명 깊게 읽진않아 빌게이츠의 안목을 믿고 다시 읽어봐야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