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흥미로운, AI의 입문서로 가장 적절한 책이 아닐까
AI2041은 2041년에 AI로 인해 변화될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소설로 진행된다.
각 챕터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재하기 위해 고민해야 할 철학적 주제를 던진다.
각 주제마다 하고 싶은 말이 넘쳐나지만, 가장 인상 깊은 몇 가지만 글로 정리해 보려 한다.
3장 쌍둥이 참새. 우리나라 사교육의 문제가 크다는 점은 대중적인 의견이다. 소통력과 창의력을 키워야 하는 세상에서 우리나라의 편협한 교육 시스템은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AI가 가져올 교육의 변화를 기대했지만, 이 책을 읽으니 두려운 생각이 앞서고 있다. XR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간접 경험하고 체험형 교육이 늘어날 수 있기도 하겠지만, XR을 통한 개인 맞춤형 과외 선생님과 친구의 탄생은 아이들을 더 외롭게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놀이터와 공원에 아이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지나가는 학원 버스에는 아이들이 꽉 차 있다. 결국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사람이 선택할 문제이고,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어떤 삶을 선사할지도 어른들과 부모의 영향이 크다. 좋다고 무조건 먹기보다는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7장 양자 대학살, 자율 무기가 만들 미래. UN에서는 26년까지 자율 무기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를 진행하려 하고 있으나 강대국에서는 미온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결국 권력은 힘에서 나오기 때문에 강대국들은 AI를 활용한 무기 개발에 전념할 수밖에 없다. 책에서 나오는, AI를 이용한 드론이 표적을 기다렸다가 정말 타격하는 장면은 생각만 해도 끔찍했다. 그리고 이런 기술을 일반인들도 쉽게 개발할 수 있다면…세계는 안전에 대한 기준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
이 책의 모든 부분은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생각해야 한다. 국가나 조직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앞으로도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 보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