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인간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지를 상상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10편의 단편 소설을 통해 AI가 교육, 의료, 금융 등 우리 삶 곳곳에 스며든 미래를 보여주는데
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AI는 인간을 대체하게 될까 아님 인간의 가능성을 더 넓혀주는 존재가 될까
10편의 이야기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 쌍둥이 참새” 였다.
시골 소녀 루나는 AI 학습 도우미 덕분에 도시 학생들보다 빠르게 성장한다.
AI는 루나의 학습 습관과 감정을 분석해 완벽한 맞춤형 수업을 제공하지만
결국 루나는 스스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힘을 잃어버린다.
이 이야기를 통해 AI가 인간의 가능성을 넓혀줄 수도 있지만
동시에 인간의 자율성과 감정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이 야야기를 읽으면서 우리가 이미 현실 속에서 조금씩 루나처럼 변해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마트폰이 내가 알아할 정보를 다 기억해주고 알고리즘이 내가 볼 영상을 미리 정해주는 등
편리하다는 이유로 우리는 점점 더 스스로 판단하지 않고 기계가 제시하는 답에 익숙해지고 있다.
쌍둥이 참새의 이야기가 인간이 기술에 의해 지배당할 수 있다는 경고처럼 느껴졌다.
AI는 분명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지만 그 편리함 속에서 인간이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능력을 잃는 다면
결국 인간을 대체하는 존재가 될 것이다.
앞으로 AI가 어떤 존재가 될 지 궁금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