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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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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어른들의 잔치에서 아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눈과 귀와 손과 발을 잃어가고 있다.

0. 도입

이 책은 한 변호사님이 추천한 책으로, 평소에 전혀 읽어보지 않는 분야의 책이었다. 아동의 인권을 지키기 위한 한 사람의  노력 이야기, 그것이 바로 이 책이다.  나는 사실 아동의 인권과 체벌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 하고 살아왔다.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인식하지 못했던 일들에대해서 조금이나마 사고할 수 있는 시야를 얻게된것같아 다행이다.

1. 가족과 체벌

1.1 가족에게 아이란

최근 몇년간 정말 많은 놀이터가 사라지고 있다. 내가 어렸을때만 해도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두꺼비 집을 만들며 놀았다. 그리고는 손과 발은 흙 투성이가 되었다. 하지만, 요즘은 흙을 보기가 참 힘들다. 20년 전의 아이들이 놀이터에 가서 놀았던 반면 현재의 아이들은 놀이터 대신 학원에 가고 있다. 그들은 무엇을 위하여 놀이터대신 학원에 가는가.

점차 보기 어려워지는 놀이터에서 뛰어 노는 아이들

수학 공식과 영어 단어를 외우는게 인생에서 중요한게 아니라 노는법을 배우고 친구들과의 유대감을 키우는게 인생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몇이나 될까. 누구를 위한 고통의 시간인가? 어떤 부모들은 자신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식을 위해서라고 한다. 또 어떤 자식들은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를 위해서라고 한다. 이 경기에서 승자는 아무도 없다.

이 시대의 몇몇 아이들은 도통 자신들의 선택으로 인생을 살아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태어날 때 부터 부모의 계획대로 아이를 키워 나간다.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잘 키우려 한다.  그런데 잘 키운다는 것의 초점이 아이의 행복보다는 성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모들은 말한다, “성공하려면 이렇게하고 저렇게해서 그렇게 되어야해” 도대체 그렇게 해서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행복한 아이의 인생을 원하는 것이라면 이런 행동을 할 수가 없다. 어린시절에 놀고 친구들과 어울리고 경험을 해야할 나이에, 사회가, 세상이 원하는 인재가 되기위해서 살아가고 있다.

아이는 부모의 성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는 가족의 행복에서 태어나, 다시 가족의 행복으로 되돌아 간다. 아이를 소유물로 생각하지 말고, 부모와 동등한 존재의 가족 구성원으로서 인식해야 한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든 국가든 누군가의 이해관계를 충족할 의무가 있는게 아니라, 자기자신의 자유와 권리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다.

1. 2 아이에게 체벌이란

나는 2012년부터 7년간 과외를 해오면서 수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을 만났다. 그런 일련의 경험들에 미루어 볼때, 부모가 강압적일 수록 아이의 자존감과 성적이 낮았으며, 부모가 자유로울수록 아이의 자존감과 성적이 높은 경향이 있었던것 같다. 물리적 학대만이 학대는 아니며, 자유와 권리를 빼았고 억압하는 것은 더 심각한 정신적 학대이다. 학대는 아이들을 아프게 한다.

체벌은 아이들에게 위계 질서를 각인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체벌이란 개념이 인류가 시작했을때 부터 존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체벌은 조폭, 군대, 전쟁, 폭력과 가깝다. 가족, 사랑, 교육, 보호와는 거리가 먼 개념이다. 가족은 어느 방향을 향해야 하는가? 가족을 전쟁터로 내몰지 않기를 바란다.

1.3 체벌의 존재 이유

부모는 왜 아이들에게 체벌을 할까. 많은 사람들이 이것에 대해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겠지만, 언뜻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말을 안 들었거나 잘못된 행동을 했을때 당근과 채찍의 채찍으로써 체벌을 한다. 그 행동을 하지 않게하고, 다른 행동을 하게끔 위한 것이다. 조금더 깊이 생각하면 부모의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다. 

왜 감정적으로 공감을하거나, 논리적 언어로 이해시키지 않고 체벌이라는 도구를 쓸까. 이것은 평등한 관계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말 그대로 높은 지위를 이용한 강압적 폭력에 가깝다. 부모가 아이를 체벌하는 것은 부정하지 않으면서, 아이가 부모를 체벌하는것은 도덕에 어긋난다고 하지 않는가. 이것은 기저에 부모와 자식은 평등하지 않는 존재라는 전제가 깔려있다는 사고다. 

저자는 글에서 한 학자의 말을 인용했다. 2011년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스웨덴 역사학자 라르스 트래가르드가 발표한 ‘스웨덴식 사랑 이론’이 그런 논리인데 아래와 같이 말한다.

진정한 인간관계는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고 불평등한 권력관계에 놓이지 않는

개인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

자율적이고 평등한 개개인 사이에서만 사랑과 우정 같은 인간적 교류가 이루어진다. 나는 체벌이라는 한 가지 예시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체벌이라는 물리적 폭력을 포함한 정신적 학대는 인간적 교류 없는 가족을 만들며, 가족의 행복을 빼앗아 갈 것이다. 그럴거면 아무것도 안 하는게 차라리 낫다. 아이를 끌고 가는 부모가 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옆에서 걸어가고 넘어졌을때 일으켜 줄 수 있는 부모가 되자. 

2. 비정상 가족

2.1 다른것을 틀린것으로 보는 사회.

살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는 단어 중 하나가 ‘다르다’와 ‘틀리다’라고 느껴왓다. 영어로 “different”와 “wrong”이다. 이 두 단어를 혼동하는 영어권 사람을 본적이 없다. 단어는 소리로 나타나지만 그 안에 개념이 포함되어 있다. 단어를 혼동한 다는 것은 명백히 그 개념을 혼동한다는 것이며, 대한민국 사람들은 이 두 개념을 혼동하고 있다.

왜 혼외자녀는 차별 받아야 하는가, 다르니까 틀린것인가? 종이에 쓴 사인이 한 사람의 생명의 가치를 바꾸는가? 결혼의 정상가족이라는 프레임에 갇힌 사고방식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다른것에 대한 불편함, 그리고 남의 시선에 대한 의식이 뿌리깊이 박혀있기 때문이다.

책 <사피엔스>에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칠흑의 장막”이라는 것이 있다. “만약 당신이 이세상에 피부색, 국가, 소득, 사회계층이 모두 무작위적인 확률로 다시 태어난 다면, 당신은 어떤 세상을 원하는가?” 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별이 없는 세상을 원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마음은 자신이 우월한 존재가 되면 바로 바뀌어 버린다. 

2.2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사회

남들도 다 하니까… 불안이 낳은 사교육 과열

밤10시면 학원 끝? 심야교습 금지 비웃는 대치동 불법 새벽과외 - 매일경제
명동이 아니다, 평범한 대치동 학원가 밤10시 풍경이다. 아이들은 고군분투하고 있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것일때, 남들을 따라한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이런 맹목적인 군중심리는 굉장히 큰 피해를 낳는다. 남들과 다른것에 대한 두려움이 나타난 하나의 예로, 자녀들을 어릴때부터 과하게 교육하는 것을 들 수가 있다. 이 군중심리는 가정의 경제적 풍요, 화목한 가정, 가족의 함께 보내는 시간, 아이들의 꿈, 아이들의 주체성을 빼앗아 간다. 그리고 심화되어 결혼과 출산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며, 청년들이 자녀를 낳는것을 꺼리게 되고 출산율을 낮추는데 한 몫을 한다. 물론 이런것 뿐만 아니다, 좋은 아파트, 좋은 차, 좋은 옷, 좋은 동네, 좋은 휴대폰 등등 남들과 다르면 안 된다는 것이 다 포함된다.

2.3 인종차별을 하면서 자신에게는 인종차별 하지 않기를 바라는 사회

 저자는 책에서 한국도 인종차별공화국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인종차별 받는것을 매우 싫어한다. 간디의 이야기를 하나 하겠다. 간디에게 어느 부모가 와서 부탁을 했다. 아이가 사탕을 너무 자주 먹는데, 사탕을 먹지 않게 해달라고 말이다. 간디는 그 부모에게 한 달 뒤에 다시 오라고 했다. 한 달 뒤에 다시 왔을때, 간디는 이제서야 아이에게 사탕을 끊으라고 조언을 해줄 수 있었다고한다. 그 때 간디도 스스로 사탕을 끊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이 사회라는 틀속에서 살아가는 한, 우리가 사회에서 준 경험은 반드시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다. 나에게 바라는 행동을 당신도 남에게 하라.

3. 아동 인권의 과거 현재 그리고 우리 사회의 미래

3.1 조선 시대 때 부터 내려온 전통적 체벌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난 그림이 있는데 바로 다음과 같다. 김홍도의 ‘서당’이다. 그림은 아이들이 시험을 보고난 뒤 시험을 못 본 제자를 훈장이 회초리로 체벌을 한 것으로 보인다. 훈장님의 표정도 좋지 않고, 아이는 울고 있다. 다른 아이들은 체벌 당한 아이를 보며 웃고있다. 서당은 조선시대의 교육기관인데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에 그려진 것을 보면 흔히 있는 일이었던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교육기관에서의 체벌은 최소 몇백년을 지나 2012년에 법으로 금지됐다.

김홍도의 ‘서당’

3.2 점차 사라지는 체벌 그러나 또다른 문제

학교에서 체벌이 법으로 금지되면서 체벌은 많이 사라진 듯 하다. 하지만 사실 체벌은 학교보다도 가정에서 더 일어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맞고 부모에게 달려가 우는 아이는 그래도 부모가 달래주지만, 가정에서 맞고 학교 선생님에게 달려가기는 조금 어렵지 않은가. 체벌이 사라져야 하는 제 1순위는 가정이다.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지지 않는 ‘부모의 헌신’과 ‘자식의 보답’구조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기도 전에 부채의식을 갖도록 한다.

“아동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폴란드의 교육자 야누시 코르차크는 ‘세상에는 많은 끔찍한 일들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끔찍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아빠, 엄마, 선생님을 두려워 하는 일’ 이라고 했다.”

또다른 문제는 21세기 자본주의 시대의 투자처로 전락한 아이들이다.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인식에 더해 아이들에게 가족의 성공을 기대하기 시작했다. 아직은 약한 존재인 아이에게 무거운 짐을 지어주는건 아닐까. 많은 부모님들이 자기자신이 아이였다면 원하는 가정을 자신의 아이에게도 주었으면 좋겠다. 공감 그리고 역지사지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3.3 아이들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하다

아이들이 곧 국가의 미래라고 생각한다. 그런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으면 국가도 곧 행복하지 않게된다. 21세기가 되면서 더욱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후손들을 생각하지 않게 되는 경향이 생겨가는것 같은데, 예를 들어 “나때만 아니면 돼” 라던가,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등 이다. 우리가 그런 선조의 후손이었다면 매우 화가나고 슬플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후손에게 그런 세상을 물려주지 말자. 행복한 아이들을 보면 자연스럽게 누구나 미소를 띠게 될것이다. 아이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는게 곧 국가의 종말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우리의 미래에 행복이 사라지지 않도록 아이들이 세상에서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도록 자유와 권리를 지켜주자.

자녀를 소유하려 들지 말고 독립적 인격체로 보라

김희경

4. 마치며

나는 어린 시절 체벌을 거의 받지 않았고, 매우 자유로운 편으로 자랐다. 그래서 아동의 인권과 체벌에 대해 깊게 생각을 하지 못 했다. 하지만 대학생 시절 많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물리적 체벌은 보지 못 했지만, 정신적 체벌에 가까운 장면들을 다소 목격했다. 내가 본것들과 이 책의 내용이 합쳐지면서 , 사실 글을 굉장히 비판적으로 썼다. 하지만, 모든 부모들이 이 글과 이 책처럼 행동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저자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극단적인 부분을 인용한 것이다. 나는 우리사회가 체벌 문제를 비롯한 많은 점에서 나아지고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나아지는 만큼 새로운 문제들도 발생하고 있는것 같다, 예를 들어 과보호와 과한 교육 등 말이다. 아무 생각 없이 남들을 따라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법이 나의 자녀를 지켜주는 방법인지 자신만의 철학을 가졌으면 좋겠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이런 생각을 할 틈이 없지만, 우연한 계기에 아동의 인권과 삶에대해 생각해보는 기회가 온 다면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방법은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니까.

5. 인용구

  1. 나는 가족 내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인 아이를 중심에 놓고 우리의 가족, 가족주의가 불러오는 세상의 문제들을 바라보자고 제안하고 싶어 이 책을 썼다.
  2. 나는 이 책을 통해 가족 안팎에서 아이들을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인간성과 도덕성, 질서,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우리 사회의 통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고 독자들에게 청하고 싶다.
  3. 채벌을 해도 된다고 보는 태도가 뿌연 안개처럼 사회에 깔려 있는 상황에서 아동학대를 뿌리 뽑을 방법이 있을까? 단언컨대, 없다.
  4. 소중한 대접을 받지 못하면 스스로를 그리고 다른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키우지 못한다.
  5. 아이들에게 체벌은 위계질서를 어린이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6. 이누이트족은 자녀가 성장해서 사고력을 갖추게 되기 전까지는 부모가 무엇을 가르치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7. 과보호는 거의 모든 가정이 자녀교육을 놓고 총력 질주하는 경쟁사회에서 남들이 하는 만큼을 해야한다는 불안함 때문이든, 자식의 성공률을 어떻게된 높이려는 열망 때문이든, 아니면 부모 자신의 성취욕구 때문이든, 요즘의 한국 중산층 가정에서 흔한 일이다.
  8. 기도를 할 때에도 남편과 자식들 말고 스스로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빌지 않는 엄마는 욕심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을 갈아 넣어 운영하는 가족의 성공을 꿈꾸는 야심가다. 이게 다 너를 위한거라고 하지만 사실은 엄마 자신을 위한 것이다. 엄마 꿈의 대리 실현자가 된 아이는 희망의 포로디.
  9. 부모로부터 과보호를 받았다고 생각하는 청소년 일수록 낮은 자존감과 우울로 인해 무기력하고 복종적인 태도를 보인다.
  10. 요즘 수강신청에서부터 어느 동아리에 가입할 것인지까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대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심지어 심리상담을 받으러 다음번에 올 것인지조차 엄마에게 물어보겠다라고 하는 학생들이 있다고 했다.
  11. 10대들의 하루 평균 학습시간은 6시간이 넘는다. 주 단위로하면 성인의 법정근로시간인 40시간보다 더 오래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한다.
  12. 와중에 있던 놀이터도 없어지는 추세다. 2015년 1월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놀이터 1,740곳이 동시에 페쇄됐다.
  13. 사회가 함께 도와줄 것이라는 신뢰 없이, 남을 이겨야만 살아남을 수 있따는 불안으로 모두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놀지도 못한 채 일찌감치 떨려나거나 부모의 소망은 충족시켰을지언정 자기 인생을 위해선느 아무 결정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간다. 아이들에게 맘껏 놀며 자시 속도대로, 원하는 방향으로 힘껏 가보라고 격려해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가 그토록 어려운 것일까.
  14. 열한 살 소녀가 서툰 솜씨로 그린 한 장의 그림. 도화지의 위쪽 절반에는 주먹만 한 글씨로 다른 나라 사람을 차별하지 마세요 라고 쓰여있다.
  15. 한국은 인종차별 공화국.
  16. 일터는 부모가 늦게까지 일하기를 원하고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은 늦게까지 공부해야 한다. 그렇게 가족이 함께하는 소소한 순간을 놓치는 사이, 아이들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도 함께 사라져간다.
  17. 이 이론은 진정한 인간관계는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고 불평등한 권력관계에 놓이지 않는 개인들 사이에서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18. 자녀가 경쟁에서 이기기를 바라는 부모는 아이 대신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선택해왔다. 덕분에 아이는 시행착오를 거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가진 성인이 됐지만 결정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갖출 기회를 놓쳤다. 결국 스스로 어른이 되어 세상에 나갈 문 앞에 서게 된다. 아이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했던 일들이 사실은 아이에게 독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을 맞게 된 것이다.
  19. 자녀를 소유하려 하지 말고, 독립적인 인격체로 보라.
  20. 아동은 보살핌과 보호, 좋은 양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 아동은 인격과 개별성을 존중받는 방식으로 다뤄져야 하며 체벌이나 다른 어떤 모욕적 취급을 받아서는 안 된다.
  21. 아동인권운동에 앞장섰던 폴란드의 교육자 야누시코르차크는 “세상에는 많은 끔직한 일들이 있지만 그중에 가장 끔찍한 것은 아이가 자신의 아빠, 엄마, 선생님을 두려워하는 일”이라고 했다.

2020년 7월의 STEW 서평

도서: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작성자 : 김동영

한줄평: “사피엔스가 가장 모르는것은 사피엔스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든 사피엔스

1. 언어

사피엔스가 이토록 발전하게된 이유는 ‘언어’이다. ‘언어’를 통해서 사피엔스는 협력을 통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을 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7만년 전에 탄생한 ‘인지혁명’은 지금 우리의 유전자에 그대로 남아있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친구들과 카페에서 만나 수다를 떨며, 술을 먹고 깊은 대화를 하며, 책을 읽고 만나 토론도 한다. 아무도 우리에게 이러한 행동을 시키지 않았으며,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사피엔스는 이렇게 진화했고, 이것은 우리의 생존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 편견

“1865년이 되자 백인들뿐 아니라 많은 흑인들도 흑인에 대한 편견을 사실이라고 믿기 시작했다. 흑인은 백인에 비해 객관적으로 지능이 낮고 폭력성이 높고 성적으로 문란하고 게으르며 개인적 청결에 관심이 적다고 말이다. 따라서 흑인은 폭력, 절도, 강간, 질병의 원인이었다.”

백인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흑인에 대한 편견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그 만들어낸 흑인의 편견을 흑인들 조차 믿기 시작했다. 그러자 흑인들을 실제로 그렇게 행동을 한 듯 하다. 사실 흑인들에 유전자와 문화에 폭력, 절도, 강간, 질병은 없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것의 힘은 보이는 어떤 것보다도 강력하다. 우리도 이렇게 보이지 않는 것의 힘에 굴복하지는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게 된다.

3. 돈

예수도 부처도 칼 마르크스도 아직 이루지 못한 성공을 이룬 큰 정복자가 있다. 현대의 사람들은 모두 ‘이 신’을 숭배한다. ‘이 신’이 세상에서 가장 큰 가치라고 믿으며, ‘이 신’을 위해서 땀과 눈물을 흘린다. ‘이 신’에 대한 믿음은 지구 대부분의 퍼져있는 보편화된 것이며, 그 믿음은 흔들리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돈’이다.

“별보배고둥 껍데기와 달러화의 가치는 우리의 공통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한다. 그 가치는 조개껍데기나 종이의 화학적 구조, 색상, 형태 속에 있지 않다. 다시 말해 돈은 물질적 실체가 아니라 심리적 구조물이다.”


행복을 찾는 사피엔스

1. 기술의 활용

“한국은 행복도에 대한 조사에서도 멕시코, 콜롬비아, 태국 등 경제적으로 더 어려운 나라보다 뒤처져 있다. 이는 가장 널리 통용되는 역사 법칙이 어두운 한 단면을 보여준다. 말하자면 인간은 권력을 획득하는데는 매우 능하지만 권력을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그리 능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몇몇의 사람들은 돈을 더 벌면 행복할거야, 집이 있으면 행복할거야, 좋은 직장에 다니면 행복할거야 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행복을 낮추려고 노력한다.

마치 사막의 한 사피엔스가 오아시스를 영원히 쫓는것 처럼말이다.

그런 오아시스는 존재하지도 않지만, 설사 오아시스를 찾는다고 하더라도 그 행복감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다. 돈이 많으면 행복해질거라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실제로 자기자신을 속이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한국은 GDP 기준으로 세계 20위 안에 드는 부유한 국가이다. 만약 그들의 말대로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면, 그들은 아주 행복해야 한다.

“한국이 가르쳐주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기술은 이야기의 절반에 불과하고, 마침내 사람들이 기술로 무엇을 할 것인지에 따라 모든것이 결정된다는 사실이다. 지난 1945년 한반도 남쪽과 북쪽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었던 기술은 정확히 똑같았다. 하지만 오늘날 남북한의 기술 격차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 동일한 언어와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동일한 민족의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기술을 사용해서 완전히 다른 사회를 건설한 것이다.”

70년의 과거를 뒤돌아 보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 대한민국의 국민이 북한 국민보다 행복하다고 입증하는 근거를 찾지는 못 했지만, 나는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하다. 대한민국에서는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있고, 지도자를 투표할 수 도 있으며, 며칠에 한 번 쯤은 주말에 침대에 누워 유투브를 봐도 아무도 나를 강제하지 못 한다.

지금부터 70년 뒤에 이 같은 감정을 느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술을 개발하는것 만으로는 굉장히 부족하다. 칼은 나무를 잘라 집을 지을 수도, 고기를 잘 라 먹을수도 있게 하지만 학살에 사용될 수 도 있다.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술의 발전 뿐 아니라, 기술을 활용하는 철학과 윤리의 발전이다.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는 기술과 함께 기술을 활용하는 법에 배우고 공부하고 이야기하는것이 필요할것이다. 칼은 학살에 사용되는 것보다 집과 음식에 사용되는것이 사피엔스에게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지금은 당연하지만, 중세까지의 사람들은 그 차이를 인지하지는 못 했던듯 하다. 그리고 여전히 현대의 사람들도 또 다른 기술에서 그 차이를 모른다.

2. 아체족

이 책에서 나오는 아체족은 아무런 기술도 가지지 못 했지만 행복을 다루는 기술 하나만큼은 현대 사회인들 보다 더 뛰어났다고 생각한다.

3. 부처

종교는 신 중심의 종교와 자연법칙 종교로 나뉠 수 있다. 현재 거대한 종교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이슬람교 중에서 불교는 신을 숭배하지 않는 자연법칙 종교이다. 불교에서 따르는 것은 후세에 부처라고 불이는 고타마라는 인간이다. 고타마는 기원전 500년경 히말라야에 있던 작은 왕국의 후계자였다.

“고타마는 29세에 가족과 재산을 뒤로하고 한밤중에 왕궁을 빠져나왔다. 그는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아 집 없는 방랑자로 인도 북부를 구석구석 떠돌았다. 완전한 해방의 길을 찾을때 까지 스스로의 힘으로 번뇌를 연구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6년에 걸쳐 인간 번뇌의 핵심과 원인과 치유법에 대해 명상을 했고, 마침내 그 번뇌의 원인은 불운이나 사회적 불공정, 신의 변뎍에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다. 번뇌는 사람과 마음이 행동하는 패턴에서 일어나는 것이었다.”

“부처는 모든 사람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기위해서 여생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발견을 전하는 데 바쳤다. 그는 자신의 가르침을 한 가지 법칙으로 요약했다. 번뇌는 집착에서 일어난다는 것, 번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있따는 것,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실재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도록 마음을 훈련시키는 데 있다는 것이었다.”

이 부처 이야기는 이 책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행복’에 대한 글과 이어진다.

4. 연구

이 책에 후반부에 나오는 중산층 쌍둥이 가상연구가 있다. 이것은 복권 당첨이나 다리 절단 같은 크지만 일시적인 사건들은 장기적인 행복에서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오히려 그것들 보다 가족과 공동체는 우리의 행복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저자는 말한다.

“무 일푼의 병자라도 사랑하는 배우자, 헌신적 가족, 따스한 공동체의 보살핌을 받는 사람은 소외된 억만장자보다 행복감이 높다. 다만 병자가의 가난이 너무 심하지 않고, 그 병이 퇴행성이거나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는 전제하에서 그렇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행복이 부나 건강, 심지어 공동체 같은 객관적 조건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은 객관적인 조건과 주관적인 기대 사이의 상관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사피엔스는 원래부터 무언가를 이루면 더 높은것을 이루도록 설계되어 있는듯 하다. 몇몇 사람들은 취업을 하여 연봉이 4000만원이 되면 고과를 잘 받아 5000만원이 되기를 원한다. 그리고 몇 개월 이내에 행복감은 사라지고 6000만원이 되기를 원하는 무한 고리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행복감이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다른 책의 한 부분이 생각났는데 6월 STEW에서 읽은 <EBS 다큐 프라임 자본주의>이다. 이 책에서 소비와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가 있었다.

“욕구를 줄일수록 행복은 증가한다.”

SAMSUNG CSC

<폴 사무엘슨의 행복공식>

행복은 소유를 욕망으로 나눈 것이라고 말한다. 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한 말은, 고고학자 유발 하라리가 행복에 대한 객관적 조건과 주관적 기대 사이의 상관관계로 말한것과 동일하다.

행복지수를 높이려면 소유를 늘리면서 욕망을 낮춰야 한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할까? 소유를 늘리겠다는 마음이 곧 욕망이다. 행복해지기위해서 소유를 늘리려 할 수록 빛의 속도로 욕망이 늘어난다. 욕망이 늘면 소유가 욕망을 따라가는데에는 훨씬 오랜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한 스님은 이런말을 하셨다,

무소유

<무소유 , 법정 스님>

무소유는 소유를 0으로 만들어 행복을 0으로 만들겠다는 말이 아니다. ‘무소유’는 해석하면 공교롭게도 모순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무욕망’이다. 불필요한 것을 원하지 않아 욕망을 줄이고 만족하는 것이다. 이것은 3000년 전 부처라 불리는 사나이의 가르침이다.

3000년 전의 불교의 창시자 고타마,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새무얼슨, 법정 스님 그리고 이 책의 저자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 모두 다른 문장으로 같은 의미를 이야기 했다. 이 들은 서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 이며, 고타마와 법정스님을 제외하면 각자의 분야도 모두 다르다.

이 들의 생각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지만, 나는 앞으로 이 들의 생각과 함께 할것이다.

<김우빈의 운동 전과 후>

이렇게 신체도 노력으로 충분히 단련할 수 있는데, 좋은 신체에 좋은 마음이 깃든다는 말도 있는 마음을 여전히 단련할 수 없다고 믿는가?

5. 앞으로

수렵채집인들과 자본주의자들 중 누가 더 행복할까? 이 책을 읽기전에는 수렵채집인 일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는 수렵채집인이 더 행복한 수십가지 이유와 자본주의자가 더 행복한 수십가지 이유를 댈 수 있다. 그래서 내 생각은 “그건 모른다”로 바뀌었다. 두 사피엔스 중 누가 더 행복할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똑똑한 과학자에게 맡겨두고, 나는 현재 자본주의자가 더 행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것이 더 좋을것 같다. 그리고 누가 더 행복할까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여기에 너무 많은 논쟁과 고뇌를 하는 것 보다는, 앞으로의 삶도 지금처럼 평화롭고 안정적일거라는 긍정적인 생각과 나와 내 주변사람들의 안녕에 더 많은 관심을 두는데 노력을 하는게 좋겠다.


책임을 져야하는 사피엔스

“우리의 기술은 카누에서 갤리선과 증기선을 거쳐 우주왕복선으로 발전해왔지만, 우리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과거 어느 때보다 강력한 힘을 떨치고 있지만, 이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관해서는 생각이 거의 없다. 이보다 더욱 나쁜 것은 인류가 과거 어느 때보다도 무책임하다는 점이다.”

우리의 기술이 우리의 윤리와 책임보다 앞서 나간다면 이것은 분명히 큰 문제가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원숭이에게 원자폭탄을 터트릴 수 있는 스위치를 선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자동차를 몰기 전에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방법과 운전 법률 뿐만 아니라, 도덕과 윤리 또한 가르쳐야 한다. 군인들에게 총을 다루는 법과 포를 쏘는 법 뿐만 아니라, 군인이 존재하는 이유와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가르쳐야 한다. 새로운 기술이 나온다면 기술을 무턱대고 사용하기 전에, 기술의 역할과 이것이 가져올 부작용 그리고 책임을 사람들에게 가르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하는 일은 문제에 ‘관심’을 갖는것이다.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도 모르는 채 불만스러워하며 무책임한 신들, 이보다 더 위험한 존재가 또 있을까?”


인용

  1. 첫째이자 가장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재능에는 육성과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재능을 타고났더라도 그것을 키우고 갈고 닦고 훈련할 환경이 되지 않으면 재능은 잠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2. 수렵채집 사회에서 정치적 지배력을 지닌 사람은 보통 근육 조직이 아니라 사회성이 가장 뛰어난 사람이었다.
  3. 이 시각에서 보면 역사가 통일을 향해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은 명약관화하다. 기독교의 분화와 몽골 제국의 붕괴는 역사라는 고속도로의 과속방지턱에 지나지 않았다.
  4. 세 후보 중 하나를 믿는 사람들은 처음으로 세계 전체와 인류 전체를 하나의 법 체계로 통치되는 하나의 단위로 상상할 수 있었다. 적어도 잠재적으로는 모두가 우리였다. 그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최초로 등장한 보편적 질서는 경제적인 것, 즉 화폐 질서였다. 두번째 보편적 질서는 정치적인 것, 즉 제국의 질서였다. 세 번째 보편적 질서는 종교적인 것, 즉 불교, 기독교, 이슬람교 같은 보편적 종교의 질서였다.
  5. 사람들이 항상 돈을 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 역시 항상 돈을 원하기 때문이고, 그것은 곧 당신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모든 것과 돈을 교환할 수 있다는 말이다.
  6. 돈 덕분에 서로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 신뢰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
  7. 21세기가 전개되면서 민족주의는 급속하게 입지를 잃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특정 국적을 지닌 사람이 아니라 인류의 구성원 모두가 정치권력의 합법적인 근원이며, 인권을 보호하고 인간 종 전체의 이익을 지키는 것이 정치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많일 그렇다면, 2백 개에 가까운 독립국가는 도움이 아니라 방해가 될 것이다. 스웨덴인, 인도네시아인, 나이지리아인이 똑같은 인권을 가질 자격이 있다면 단일 세계정부가 이들을 지키는 것이 더욱 간단하지 않겠는가?
  8. 실질적인 중요성을 지닌 역사적 진전은 오직 하나밖에 없다. 오늘날 우리는 마침내 진정한 행복의 열쇠가 우리의 생화학 시스템의 손에 달렸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9. 과거 뉴에이지 세대의 유명한 구호만큼 생물학자들의 주장을 핵심적으로 대표하는 것은 또 없다. “행복은 내부에서 시작된다.” 돈이나 사회적 지위, 성형수술, 아름다운 집, 높은 자리는 우리에게 전혀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다. 지속적 행복은 오로지 세로토닌, 도파민, 옥시토신에서만 온다.
  10. 또 다른 가능성은, 행복이란 불쾌한 순간을 상쇄하고 남는 여분의 즐거움의 총합이 아니라, 그보다는 개인의 삶을 총체적으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바라보는 데서 온다는 것이다.
  11. 니체가 표현한 대로, 만일 당신에게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면 당신은 어떤 일이든 견뎌낼 수 있다. 의미있는 삶은 한창 고난을 겪는 와중이더라도 지극히 행복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의미 없는 삶은 아무리 안락할지라도 끔직한 시련이다.
  12. 우리가 중세 사람들에게 “당신의 삶 전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었다면, 이들은 주관적 행복의 수준이 매우 높다고 대답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중세 조상들이 행복했던 것은 사후의 삶에 대한 집단적 환상 속에서 의미를 찾았기 때문이라는 말인가? 그렇다. 환상에 구멍을 뚫어 파괴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 행복하지 않을리가 없다. 우리가 아는 하나 순수한 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삶은 절대 아무런 의미가 없다.
  13. 이기적 유전자의 이론에 따르면, 자연선택은 사람들로 하여금 유전자의 복제에 좋은 행동을 선택하게 만든다.
  14. 행복에 대한 불교의 접근방식은 생물학적 접근방식과 기본적 통찰의 측면에서 일치한다.
  15. 번뇌의 진정한 근원은 이처럼 순간적인 감정을 무의미하게 끝없이 추구하는 데 있다.
  16. 사람들이 번뇌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런저런 덧없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이 모든 감정이 영원하지 않다는 속성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갈망을 멈추는 데 있다. 이것이 불교 명상의 목표이다.
  17. 어쩌면 일어났을지도 모르는 무언가를 공상하는 대신에 지금 이 순간을 사는 것이다. 그 결과 완전한 평정을 얻게 된다.
  18. 행복을 얻는 비결은 자신의 진실한 모습을 – 자신이 정말로 어떤 사람인지를 – 파악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2020년 8월 지정도서

  1. 일시 : 2020년 8월 2일 오전 10시
  2. 장소 : 강남역 스터디 카페
  3. 도서 : 사피엔스
  4. 저자 : 유발 하라리
  5. 발제자 : 김동영

(Brainstorming)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은 문구 하나씩을 이야기 해보자.

  1. 인지혁명

호모 사피엔스의 가장 큰 특징은 존재하지 않는것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이 방식으로 사피엔스는 엄청난 협력망을 만들고 집단으로 행동할 수 있었다. 그 중에 사상이 있다. 예를 들어, 백인은 백인우월주의를 믿고 전파했다. 그리고 흑인조차 나중에는 이 편견을 믿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했다. 하지만, 백인우월주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백인이 만들어낸 것이다. 이 예처럼, 우리가 지금까지 의식하지 못 했지만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만, 믿고 그렇게 행동해온 사상과 편견에는 어떤것이 있을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2. 

우리는 저번 달 도서 “지리의 힘”을 읽으며 전 지구를 통합하는 보편적 질서 체계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리고 그것은 실현되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그렇다면 세계는 지금 점점 다양해 지고 있을까, 정상 상태(더 이상 변하지 않는 상태)일까, 통일화되고 있을까. 이 저자는 세계는 통일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통일화되고 있는 것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다. 그 중에 가장 지배적인 요소는 돈, 제국, 종교이다.

이 중 이 시대 최고의 정복자는 미국도, 기독교도, 민주주의도 아니다, 바로 ‘돈’이다. 돈은 이 세상 대부분의 지역에서 통용된다. 자본주의와 돈의 태생에 대해 책에서 자세히 나와있다. 그리고 장점도 익히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한 주의가 있을까. 자본주의도 약점을 가지고 있고, 점점 드러나고 있다. 자본주의가 가지는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 자본주의가 앞으로 더 굳건한 지위를 유지하고 기독교와 불교처럼 오래 존속할 수 있을지, 세계 최고의 종교가 될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3. 제국

제국은 나쁜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이미 이 세상 대부분의 것은 제국의 유산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닐수 없다. 우리나라 또는 가까운 나라 일본,중국,북한에서 제국의 유산은 무엇이 있을까?

그리고 그것은 그 이전의 각 나라의 전통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지 이야기 해보자. 또 미래의 지구제국은 어떻게 될지 상상해보자.

4. 종교

“우리는 세상의 신념들을 신 중심의 종교와 자연법칙을 기반으로 한다고 주장하는 신 없는 이데올로기의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신 중심의 종교로 기독교, 이슬람교가 있다. 자연법칙 이데올로기로 불교, 유교, 인본주의가 있다. 인본주의는 자유주의적 인본주의, 사회주의적 인본주의, 진화주의적 인본주의 등 으로 나뉜다. 이에 연관되어 자본주의, 공산주의도 탄생했다. 우리는 각자 어떤 종교들을 믿는지 생각해보고, 이 종교가 각자의 생에서 하는 역할과 영향을 이야기 해보자.

(plus) 5. 행복

행복에 관한 5가지 인용문을 나열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행복이 부나 건강, 심지어 공동체 같은 객관적 조건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은 객관적인 조건과 주관적인 기대 사이의 상관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 유발 하라리

자본주의 사회에서 쇼핑은 패배가 예정된 게임이다. 우리가 자본주의 사회를 살면서 정말로 행복하고 싶다면, 소비에서 행복을 찾기보다는 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에서 답을 찾아야 할지도 모른다. 내 안의 감정을 관찰하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에서 스스로의 자존감을 회복하는 과정, 그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았을 것이다” –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행복한 소비를 욕망으로 나눈 것” – 폴 새무얼슨

번뇌는 집착에서 일어난다는 것, 번뇌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데 있따는 것, 집착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실재를 있는 그대로 경험하도록 마음을 훈련시키는 데 있다는 것” – 고타마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것을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 법정스님

이 책의 저자는 행복은 객관적인 조건 뿐만 아니라 주관적인 조건이 행복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객관적인 조건은 물질적인 풍요, 건강 그리고 좋은 공동체 등 이 있다. 주관적인 조건은 모든 개인마다 다른 행복에 대한 특질이다. 부처와 법정스님 그리고 폴 새무얼슨은 욕망을 낮추면 자연스레 편안한 행복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3000년에 걸쳐 이 들은 다른 문장으로 같은 의미를 전달하고 있는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것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리고 만약 이 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주관적 기대와 욕망으로 불리는 이 것을 변화시켜 행복해 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2020년 5월의 STEW 서평

작성자 : 김동영

한줄평: “게임을 시작하려면 게임설명서를 읽어야 한다, 자본주의 시대에 살려면 자본주의를 이해해야 한다.”

자본주의에서 돈을 모르는 것은, 농경시대에 농사 짓는 법을 모르는 것과 같다

나는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었다. 돈은 있으면 편하지만, 없어도 조금 불편하면 되는 것이었다. 돈이 있으면 밤에 택시를 타고 가겠지만, 돈을 아끼고 싶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된다. 그때 까지는 돈의 무서움에 대해 몰랐다. 대학원을 졸업할때 까지는 그랬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Comfort zone으로부터 사회에 첫 걸음을 내 딛은 나는, 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 이유는 돈의 무서움에 대해 알게되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은 나에게 말했다, “너는 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 없어, 너가 할 일에만 집중하면 돼” 라고. 덕분에 나는 학창시절 동안 단 한 번도 돈 때문에 걱정을 한 적이 없었다. 이것은 나에게 정말 행운이었으며, 나의 학업에 집중하게 도와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고, 그 큰 짐을 혼자 짊어지신게 존경스럽다.

하지만, 그 좋은면 외에 문제는 있었다. 그것은 ‘빚’이다.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시대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던 것처럼, 부모님과 나는 빚을 가지고 있다. 대학원을 졸업하고 내가 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돈 때문에 내가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살면서 한 번도 돈 때문에 걱정한 적이 없었던 나에게 이 사실은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빚은 나에게 걱정의 골을 깊어지게 했다.

빚은 수영장에 찬 물이다

빚은 수영장에 찬 물의 수심과 비슷하다. 나는 어린 시절, 수영장에서 수영을 배운 기억이 있다. 그 때 한 친구가 어떤 물건을 떨어뜨렷고 나는 그 물건을 주으려 발을 내딛었다. 그 순간 발은 저항을 느끼지 못 하며 더 깊숙이 빠져들었다. 그 곳은 성인 풀장과 아동 풀장의 경계선 이었다. 나는 그 순간은 명확히 기억나나, 정신을 잃고 깨어날 때 까지 기억을 잃었다. 다행히도 수영 선생님이 이 상황을 알고 나를 구해주었다.

그 수심이 깊지 않았다면 나는 전혀 위험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물은 깊이를 인지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깊은 물은 자기의 키를 넘길경우 매우 위험하다. 이런 점에서 ‘빚’은 ‘물의 수심’과 공통점이 있다. 적은 빚은 위험하지 않으며, 효용이 있다. 하지만, 빚의 깊이를 인지하기 어렵다. 특히, 찬란한 미래만을 상상하고 있다면. 그리고 빚이 자기의 소득수준을 넘어설 경우 매우 위험한 재정상태가될 위험이 있다.

물은 수영을 하게 해 주지만, 빠져 죽게 할 수도 있다

물은 수영을 하게 해 주지만, 빠져 죽게 할 수도 있다. 빚도 이와 마찬가지 이다. 적절한 빚은 효율성을 올려주며,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하지만 너무 크면 파산의 그림자를 드리우게 된다. 나는 다행히도 어떤 순간에 이 것에 대해 인지를 하게 됐다. 내가 대학교와 대학원을 다니면서 학자금을 대출했기 때문에, 대출에 대해 알게된것 같기도 한다. 사회에 나오면서 이 무거운 대출과 함께 시작한 나는 돈을 갚아 나가야 했다.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있는것과 같이, 대출의 효용을 누린 날이 있으면 대출의 무거움을 감당해야 하는 날도 있었다.

나는 2018년 2월 대학원을 졸업하고 1년간 휴식기를 가지며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고민했다. 그때 나에게 있는 제약조건이 세개가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돈이었다. 나는 내가 하고싶은것을 못 하는것이 싫었다. 그리고 돈의 압박은 고통스럽다. 이렇게 나는 돈에 대해서 인지를 하게 됐고,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그때 부터 이 세상 살아가는 방법중 하나인 세상 물정에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자본주의의 그림자를 밝히는 ‘빛’이다

이야기를 시작하려다 내가 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일화가 내용의 전체가 되어 버렸다. 이 책의 내용은 정말로 ‘빛’ 그 자체이다. 자본주의에 살지만 자본주의를 아직 알지 못한 이들에게 환한 ‘빛’이 되어줄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고통받지 않으려면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책의 인상깊은 문구

  • 과소비가 일어날때

첫째, 불안할때.

둘째, 우울할때.

셋째 화가날때.

  • 친구가 사는 물건을 따라 사게 되는 경향이 있다. 친구가 사는 물건이 좋아 보이고, 같은 물건을 가져서 유대감을 느끼기 위한것 같다.
  • 카드를 쓰면 뇌는 착각한다. 물건을 살때 현금을 주면 뇌는 고통을 느낀다. 자산의 손실이라고 느끽 때문이다. 카드는 쓰고 돌려받아 뇌가 손실이라고 느끼지 않는다. 자본주의의 엄청난 전략이다.
  • 소유효과는 자기가 가진 것을 산 가격보다 비싸게 팔려는 경향이다.
  • 슬픔효과는 자기가 가진 것을 산 가격보다 싸게 팔려는 경향이다. 그리고 새로운 물건을 살 때 많은 돈을 기꺼이 준다.
  • 이제까지의 모든 실험을 정리해보면 소비는 결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비는 감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슬픔, 불안 우울, 오리움이 소비를 더 부추기며, 외적 요인인 신용카드가 뇌의 고통을 덜어주어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는 것이다.
  •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소비를 하자.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또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됩니다”

2020년 4월의 STEW 서평

작성자: 김동영

레이 달리오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투자자 중의 한 명이다. 최근 그의 책을 알게 됐고, 독서서평에서도 선정이 되어서 서평을 쓰게 됐다. 레이 달리오에게 이런 최고의 선물을 줘서 너무나도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1.도입

당신은 지금까지 어떤 방식으로 살아왔는가? 당신에게 일어난 일들이 당신에게 다시 일어난다면 당신은 그때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똑같을것인가 다를 것이다. 원칙이 있다면 언제나 같은 행동을 한 것이다. 

 당신은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가? 나는 이런 원칙을 가지고 있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레이 달리오는 예외. 하지만 당신이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모른다고 해서 원칙을 가지고 있지 않는것은 아니다. 당신이 지금까지한 행동에 일관성이 있다면, 그것을 역추적 해보면 당신이 어떤 원칙을 가지고 있는지 추론해 볼 수 있다. 이 책은 레이 달리오가 자신만의 원칙을 기록하고 수정하며 발전시킨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레이는 어떻게 원칙을 발전시키며 살아 왔는지 여행해보자.

2.우선 원칙이 뭘까?

“ 원칙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얻도록 만들어주는 행동의 기초가 되는 근본적인 진리이다. 이런 원칙들은 여러 비슷한상황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반복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우리에게 새로운 일이 발생하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고민에 빠진다. 흔히 말하는 의사결정 과정이다. 인생은 이런 선택의 기로에서 나뉘는 수많은 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매번 새로운 일을 만날때 마다 의사결정의 과정에 시간을 쏟게되면 너무나 많은 시간이 걸린다. 그래서 우리는 “원칙”이 있고, 그것은 일상에 “습관”으로 나타난다. 습관은 그 사람의인생의 대부분이다. 그래서 좋은 원칙을 가지고 있다면 매번 의사결정에 대한 노력없이,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즉, 원칙이 있으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다.

 2. 그래서 원칙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원칙의 중요성을 알았다. 그래서 원칙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한 가지 예시를 들어보자. 지금은 밤12시이고 내일은 중간고사가 있는 날이다. 당신은 새벽까지 공부를 할 것인가, 잠을자고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볼 것인가? 여기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당신은 예전의 경험을 토대로 선택을 할 수도 있고, 해보지 않은 새로운 선택을 할 수도 있다. 예전에는 밤을 새며 공부를 했지만, 이번에는 새로운 시도로 좋은 컨디션을 위하여 잠을 잤다고 하자. 결과는 저번의 밤을 새며 공부를 했을때 보다 더 시험의 성과가 좋았다. 그렇다면 원칙을수정하는 것이다. 이 사람은 밤을 새며 공부하는 것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시험을 보는것이 성과가 더 좋은것이다. 이것은이 사람한테만 해당되는 원칙일 수도 있고, 많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원칙일 수도 있다. 시험을 보고 나서 당신은 친구들에게 얘기한다, “저번에는 밤을 새서 공부했는데 어제는 일찍 잤거든, 그런데 시험을 더 잘본거 같아”. 자신의 시도와 결과원칙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렇게 원칙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예시를 들었으나, 당신도 자신만의 경험을 예를 들어 생각해보길 바란다. 레이가 말하는 원칙을 만드는 방법은 첫째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위의 예시에서 목표는 시험을 잘 보는 것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원칙을 세운다. 그리고 시도를 하고 결과를 얻는다. 당신이 원하던 결과가 나왔는가. 그렇다면 그 시도는 당신의 목표에 가까운 방향으로 간것이다. 그리고그 시도와 결과를 포함하는 원칙을 주변사람들과 공유하라. 그리고 피드백을 받아라. 그리고 판단하면 점점 발전을 해나가게 된다.

3. 결론

목표를 정하라, 시도하라, 공유하라

어떠한 인생을 살고 싶은지 목표를 세우자.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많은 경험을 얻자. 그리고 기록해 나가자.

좋은 원칙을 주변사람과 공유하자.

당신의 원칙이 당신 그 자체이다.

이런 원칙을 공유해준 존경하는 레이 달리오에게 너무나 감사하다.

P.S. 별점은 없다. 평가 하지 않고, 그저 감상 했다.

2020년 3월의 STEW 서평

작성자: 김동영

한줄평 : 제임스 클리어가 말한다, “습관에 관해서는 내가 가장 잘알지”.

  1. 책의 이야기

습관에 관한 책을 많이 읽어 보았다.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도 읽어보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있으면 책의 저자가 나에게 1대1로 말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 마치 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을 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다 (물론 내가 카페에서 책을 읽어서 그런것 일 수도 있다). 쉽게 말해서 매우 잘 읽히며,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글을 풀어나갔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이세상 누구보다 잘 알고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 자신감과 확신이 책에 묻어나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자신의 이론을 내세우며 원리와 근거와 사례에 대해 명확히 제시한다. 게다가 내가 매우 인상적인것은 이 저자가 제시하는 것이 상당히 과학적이라는 것이다.

첫째, 저자는 매우 중요한 내용은 글과 더불어 간단하고 명확한 그래프를 이용해 강조했다. 나같은 경우는 글 보다 그래프와 수식을 볼때 더 이해가 잘 되며 깊은 인사이트를 느낀다. 글을 읽지 않아도 그래프만 보아도 저자의 의도를 알 수 있을 정도이다.

둘째, 저자는 독자가 쉽게 일상 생활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공식을 제시했다. 사실 자기계발서 라는 것이 100명이 읽으면 한 명 내지는 두명이 바뀌는게 사실인것 같다. 그래서 저자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식을 제시 했다. 그 예로, “1. [현재 습관]을 한 후에, [내게 필요한 습관]을 한다. 2. [내게 필요한 습관]을 한 후에, [내가 원하는 습관]을 한다”가 있다. 빈칸에 알맞는 습관만 넣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친절한 저자다.

셋째로, 저자가 제시하는 법칙에는 대칭성이 있다. “좋은 습관은 자주 보이게 해라, 나쁜 습관을 보이지 않게 해라. 좋은 습관은 마찰을 줄여라, 나쁜 습관은 마찰을 키워라“같은 것이다. 이것은 나에게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좋은 습관(+)에 대한 action과 나쁜 습관(-)에 대한 action이 반대라는 것은 대칭성을 의미한다. 나는 과학을 좋아하는데다가, symmetry(대칭성)을 가지는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 저자가 제시하는 원리는 대칭성을 가지고있다. 대칭성을 가지는 원리는 나에게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법칙이 대칭성을 가지면 어느 방향으로 적용해도 한 가지 법칙만 있으면 된다.이것은 매우 Cool 한 원리가 아닌가? 하물며 과학의 법칙중에 거의 모든 법칙들이 대칭성을 가지고 있으며 대칭성이 있다는 것은 원리가 광범위하게 (제한된 조건만이 아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저자는 습관의 복리의 힘을 강조했다. 매일 1퍼센트씩 나아져라. 습관은 복리여서 초반에는 아무런 영향도 없는것처럼 보이다가, 나중에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 낸다. 이것이 복리의 힘이다. 그리고 그럴때 까지 인내심을 가져라.

2. 나의 이야기

  1. 왜 주위사람에 따라 내 습관이 변할까.

“이런 사례들을 종합해보면, 더 나은 습관을 세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이 원하는 행동이 일반화된 집단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 문장은 정말 소름돋게도 내가 다른 분야에서 본 말과 일맥상통 한다. 여러 분야를 공부하고 여러 책을 읽으면서 간혹 느끼는것이 있는데, 전혀 다른 분야에서 똑같은 의미를 가진 약간 다른 말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것을 보면 이것은 진짜구나라고 느낀다.

주위 사람에 따라 습관이 변하는 예로 20년 동안이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원하는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학창시절부터 아침잠도 많고 지각을 많이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리고 그도 나중에는 자신이 지각을 많이 한다는 것을 알았고, 고치고 싶어했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로 어려웠다. 결국 큰 마음을 먹은 며칠은 성공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에는 일상의 습관대로 돌아왔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기숙사에 살게 되었는데 룸메이트로 한 살 많은 형이 있었다. 그런데 그 룸메는 매일 10시 반이되면 불을 끄고 침대에 자기위해 누웠다. 하지만 그 남자는 12시에 자는 사람이다. 그 둘의 차이는 결국 어떻게 되었을까? 늦게 잠을 자는 사람은 일찍 자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고, 바로 옆에 자기가 원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둘다 결국 10시 반에 잠을 자게 되었다. 그리고 둘 다 아침 6시 50분에 일어났다. 늦게 자고 지각을 많이 하던 사람은 결국20년만에 일찍 자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다. 사실 나는 룸 메이트가 10시 반에자는 것을 보고 속으로는 환호를 질렀다. 나의 오랜 소원을 이룰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무언가를배우고 싶으면 그것을 잘하는 사람옆에 가면 된다 “라는 말을 예전에 들은적이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이런 자세한 원리 같은것은 몰랐다. 

하지만 이 습관의 획득이 곧바로 이루어진것은 아니었다. 같이 지낸 처음 한 달은 서로자는시간이 완전히 달랐다. 이 형은 10시 반 나는 12시 정도에 잤다. 같이 지낸지 한 달이 되고나서, 나는 미안한 마음도있고 일찍 자고자 하는 마음에 조금씩 일찍 자게 됐다. 그러다 어느날 룸 메이트 형이 먼저 자겠다고 말 했을때, “네 저도잘게요 불 끄겠습니다”라고 말 했을때 깜짝 놀라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세달 정도가 되었을때 쯤 지난 지금은 10시 반이되면 둘다 당연하게 불을 끄고 잔다. 룸 메이트 형도 하나 얻어간 좋은 습관이 있다. 내 책장에 있는 책들을 보고 한 권빌려달라고 하더니 자기전에 책을 읽고 잔다. 그리고 나도 책 한권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그렇게 해서 내가 빌린 책이 바로 이 책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이다. (운이 좋게도 룸 메이트 형이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우리는 좋은 습관을 서로 배우게 됐다. 

그리고 하나 더 있다. 내 주변 대부분의 친구들은 내가 한 달에 한 권 이상 책을 읽는것을 보고 신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그것은 STEW 에서는 전혀 신기한 일이 아니다. STEW에서는 이것은 밥을 먹는것처럼 당연한 일이다(?).

2. 이 무리는 땅콩을 어떻게 깔까

“땅콩을 효율적으로 까는 법을 터득한 침팬지는, 덜 효율적으로 땅콩을 까는 무리에 들어가게 되면 이전의 방법을 버리고덜 효율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이 말은 정말 공감이 가면서도 무서운 말이다. 하지만, 나는 이 말에 공감이 가면서도 사실 나는 이 침팬지와는 조금 먼 편에 속하는것 같다. 내가 땅콩을 효율적으로 까는 법을 아는데, 덜 효율적으로 까는 무리에 들어간다면 땅콩을 더 효율적으로 까는 방법을 알릴것이다. 물론 그것은 매우 험난한 과정이 될 것이다. 그래도 도전해볼만 하지 않은가.

이것과 바로 연결되는 사례는 아니지만 한 개를 소개 하면, 내 가장 오래된 무리이면서 매우 친한 무리인 중학교 친구들 10명 중 9명이 담배를 피고있다. 담배를 안 피는 유일한 구성원은 나다. 무리가 형성 된 이후에 흡연이 시작 됐다.

또 드는 생각은, 잘못된 무리를 바꾸는 것은 흘러내리는 강물의 방향을 바꾸는 것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혁명이나 새로운무리가 생기지 않는 한 잘못된 무리는 계속 잘못된 무리가 될 확률이 높다. 담배를 피는 무리는 앞으로도 계속 담배를 필 것이다.

3. 정리하면

좋은 습관을 만드는 법

  1. 분명하게 만들어라
  2. 매력적으로 만들어라
  3. 하기 쉽게 만들어라
  4. 만족 스럽게 만들어라

나쁜 습관을 버리는 법

  1. 보이지 않게 만들어라
  2. 매력적이지 않게 만들어라
  3. 하기 어렵게 만들어라
  4. 불만족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라

다음 그림들은 내가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그래프를 그린 것들이고, 습관 나무는 내가 새로 얻은 습관의 영향에 대해서재미로 그려본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심심할때 한 번 해보길 추천한다. 그 습관을 놓치기 싫게 될 것이다.

4. 인용하면

  •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하지 않을 때 동기는 결여된다. 시간과 장소와 행동이 명확해야 한다”.
  • ”우리가 사과를 먹는 습관을 들이고 싶다면, 사과를 하루에 1개씩 먹겠다는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는 그냥 사과를 식탁위에 올려두는 환경을 구축하는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내가 발견한 유용한 주문은 ‘한 공간에서는 한 가지 일만 하라’이다”.
  • ”올바른 행동을 하고 싶을때 마다 의지력을 투입 하지 말고, 그런 환경을 구축하는데 에너지를 써라”.
  • ”우리는 미래보다 현재에 가치를 둔다. 우리의 뇌가 진화할 시절 우리는 미래에 살아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인거 같다.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면 적절한 가치 판단이다. 하지만 이런 판단을 하게 되면 문제가 생긴다.”
  • “나쁜 습관은 보상은 즉시적인 반면, 손실은 매우 뒤에 일어난다”

5. 서평을 마치며

점수는 매기지 않기로 했다. 내가 이 책에 감히 점수를 매길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고 생각해서이기도 하고, 사실 한줄평에 나의 이 책에 대한 포지션이 어느정도 드러나 있어서이다. 점수는 좋은 책과 좋지 않은 책을 구분하는 느낌이 드는데, 사실 우리 stew 모임에서 선정한 책이라면 모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관심분야와 자신과의 의견과 상충하는지에 따라 포지션이 나뉠 뿐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이야기를 다 하지는 못 했지만, 토론 시간을 기다리며 이번 달의 서평을 마친다.

P.S. 10시 반에 자는 습관을 STEW 서평쓰는 습관이 이겼다. (Feat. 아주 작은 습관의 힘)

<2020年 2月 서평>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 알랭 드 보통

날짜:2020-02-29

한줄평: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연애 한 번을 한 것이다.

인용구 와 내 생각:

  1. “전화기는 전화를 하지 않는 연인의 악마 같은 손에 들어가면 고문 도구가 된다.” – 30p
    • 이 책에 나오는 연애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연애와 다를게 없다는 느낌에 들어서게 해준 문장이다. 우리 일상에서도 이런 느낌을 많이 받은적이 있을 것이다.
  2. “가장 매력적인 사람은 곧바로 우리에게 입맞춤을 허락하는 사람[우리는 곧 배은망덕해진다]이나 절대 우리에게 입맞춤을 허용하지 않는 사람[우리는 곧 그 사람을 잊어버린다]이 아니라, 희망과 절망의 양을 적절하게 안배하여 상대의 마음에 안겨줄 줄 아는 사람이다.” -33
    • 우리는 흔히 밀당을 잘 하는 사람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바로 이 말 아닌가? 보통도 밀당하는 사람이 매력적이란다.
  3. “두 사람은 똑 같은 기대를 안고 사귀어야 해요. 서로 똑같이 줄 준비가 된 상태에서 말이에요. 한쪽은 그저 한번 즐기고 싶어하고 다른 쪽은 진정한 사랑을 원하면 안 된다는 거죠, 거기서 모든 괴로움이 생기는 것 같아요.” -37
    • 그렇다. 서로의 연애를 시작하면서 마음가짐이 다르다면 그 연애는 괴로운 연애가 된다. 요즘에는 전체적으로 연애가 좀 빠르게 시작한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인간관계의 무게가 낮아진 것일까.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를 수 있지만, 연애를 시작함에 있어 상대방과 내 마음을 신중히 공유하고 만나는 것은 사귀기전 가장 중요한 과정이 아닐까.
  4. “가장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을 가장 쉽게 유혹할 수 있다는 것은 사랑의 아이러니 가운데 하나이다.”-39
    • 읽으면서 정말 웃겼던 문장이고, 공감됐던 문장이다. 근데 정말로 왜 그럴까?
  5. “그때부터 인류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아름다운 키스가 시작 되었다.” – 51p
    • 자신에게는 언제나 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키스가 인류 역사상 가장 길고 아름다운 키스다.
  6. “정작 상대가 나를 사랑해줄 경우에 그 사람의 매력이 순식간에 빛이 바랠 수가 있다는 것이다.”-59p
    • 실제로 주변에서 이런 경우를 몇 번 보았다. 내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면,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상대방의 사랑을 얻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 사랑을 얻으니 그 사람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이 나는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치사하다. 그것은 그 사람의 사랑을 원한거지, 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게 아닌가? 나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더 좋아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7. “만일 우리 내부에 부족한 데가 전혀 없다면 우리는 사랑을 하지 않겠지만, 상대에게서도 비슷하게 부족한 데를 발견하면 불쾌감을 느낀다. 답을 찾기를 기대했지만, 우리 자신이 문제의 복사본만을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 70
    •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은 나도 공감하는 생각이다. 내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사람을 보면 멋있어 보이고, 함께 있고 싶어지지 않을까? 그런 사람과 함께라면 앞으로도 역경이와도 잘 해결하고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
  8. “서양 사상의 오래되고 우울한 전통은 사랑은 본질적으로 보답받을 수 없는, 마르크스주의적인 감정이라고 주장한다. 상호 간의 사랑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욕망은 더 커진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 의하면 사랑은 방향일 뿐 공간은 아니다. 목표를 성취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면 소진되어 버린다. “사랑에는 우리를 피해서 달아나는 것을 미친 듯이 쫓아가는 욕망에 없다.” 아나톨 프랑스 역시 “우리가 이미 가진 것을 사랑하는 것은 관례적이지 않다”는 말로 같은 입장을 보여주었다. 스탕달은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것이라는 두려움을 기초로 해서만 생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중략). 이런 관점을 따르면 연인들은 누군가를 향한 갈망과 그런 갈망을 없애고자 하는 바람 사이를 왔다갔다하는 일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이 글을 읽고 조금 우울해졌다. ‘사랑의 실체는 이런 것 일까?…’ 라고 생각할 뻔 했지만 무조건 믿지는 않기로 했다. 이 절에 나오는 사랑은 원함, 집착, 갈망에 가까운 사랑인 것 같다. 연애 중반 까지 있는 그런 감정을 말하는게 아닐까. 그런 사랑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랑도 있다.
  9. “함께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몰라도, 함께 싫어하는 것을 욕하는 친밀함에 비길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 136
  10.  “라이트모티프들이 만들어낸 친밀성의 언어는 클로이와 내가 둘이서 하나의 세계 비슷한 것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기억나게 해주었던 것이다”
  11. “’혼자서는 절대로 성격이 형성되지 않는다’, 스탕달의 말이다. 성격의 기원은 우리의 말과 행동에 대한 다른 사람의 말이다. 성격의 기원은 우리의 말과 행동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의 자아는 유동체이기 때문에 이웃들이 윤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자신의 온전하다는 느낌을 얻으려면, 근처에 나 자신만큼 나를 잘 아는 사람, 때로는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12. “사랑이 없으면 우리는 제대로 된 정체성을 소유할 능력을 상실한다. 사랑 안에서 자아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기 때문이다. …(중략) 자꾸 잊어버리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살다가, 마음속에 우리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새겨두고 있는 사람의 품에서, 시야에서 사라질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피난처를 발견한다는 것은 위로가 되는 일이 아닐까?”
    • 사랑이 없으면 사람의 정체성도 없다. 나의 정체성은 나의 주변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내가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13.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우리 자신에 대한 느낌은 달라진다. 우리는 조금씩 남들이 우리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되기 때문이다.
    • 정말 공감되는 말이다. 실제로 우리는 남들이 생각하는 우리가 되어간다. 왜냐하면 우리의 성격은 우리 주변사람들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이다. “너는 정말 OO해.” “아 나는 정말 OO하구나.” 그래서 주변사람들이 중요하다.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 에게 항상 좋은 말을 해주자. 그러면 그 사람들은 그렇게 되어갈 확률이 더 커질것이다. 나쁜 말은 웬만하면 하지 말자, 그러면 그 사람이 나빠지고 나에게도 나쁜 말을 할 것이다.
  14. “부조리한 사람은 나에게서 나의 부조리한 측면을 끌어낼 것이다. 그러나 진지한 사람은 나의 진지한 측면을 끌어낼 것이다. 누가 나를 수줍어한다고 생각하면, 나는 아마 결국 수줍어하게 될 것이다. 누가 나를 재미있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계속 농담을 할 가능성이 높다.”
    • “누가 나를 잘생겼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계속 잘생길 가능성이 높다.”
  15. “몇 년 전 클로이는 런던 대학교의 학자와 한동안 사귀었다. 분석철학자였던 그 학자는 책을 다섯 권이나 썻고 많은 학술지에 기고를 했는데, 그녀에게 하나의 유산을 남겨주었다. 그녀의 정신적 능력이 완전히 낙제점이라는 느낌이었다.  …(중략) 결국 그녀는 철학자가 믿는 딱 그만큼 멍청한 사람이 된 느낌을 받았다.”
    • 우리는 우리의 주변사람에게 하지 말아야 할 하나의 행동을 이 연애소설을 읽으면서 배웠다.
  16. “나는 앨리스가 말을 하고, 꺼진 촛불을 켜고, 접시를 들고 부엌으로 달려가고, 얼굴에 흘러내린 금발 한 가닥을 손으로 빗어넘기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낭만적인 노스탤지어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나의 연인이 될 수도 있었지만 운이 닿지 않아 우리가 제대로 알 기회도 얻지 못했던 사람과 마주치면 우리는 낭만적인 노스탤지어에 젖는다. 다른 사랑의 이야기의 가능성과 마주치면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삶은 가능한 수많은 삶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어쩌면 우리가 슬픔에 빠지는 것은 그 삶들을 다 살 수 없기 때문이다.
    • “사랑을 하면서도 또 다른 사랑을 하지 못 함을 아쉬워하는 주인공, 이것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이라는 동물의 본성인가?
    •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렇게 바람이 불때마다 이리저리 휘청이는 것은 가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언젠가 또 바뀌어 버릴 테니까. 강한 바람이 와도 흔들리지 않는 사랑을 하자.
  17. “나는 상상 속에서만 클로이를 배반했던 것이 아니다, 종종 따분하기도 했다. 호화로운 호텔이나 궁전에 사는 사람들이 증언하듯이, 사람은 어떤 것에든 익숙해질 수 있다. 한동안 나는 클로이가 나를 사랑한다는 기적을 심드렁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녀는 내 삶의 일상적인,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특징이 되어버렸다.
  18. “철학자들이 전통적으로 이성에 따른 삶을 옹호하고 이성의 이름으로 욕망에 의한 삶을 비난해왔다면, 그것은 이성이 지속성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철학자는 낭만주의자와는 달리 자신의 관심의 방향을 클로이에서 앨리스로, 거기서 다시 클로이로 미친 듯이 바꾸지 않는다. 안정된 이유들이 그들의 선택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랑에서도 충실하고 지속적일 것이며, 그들의 감정은 날아가는 화살의 탄도처럼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19. “클로이를 사랑하면서 생기는 불안은 부분적으로는 내 행복의 원인이 쉽게 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오는 불안이었다.” “연인들은 단지 그들의 행복의 실험에 수반되는 불확실성과 위험을 견딜 수 없다는 이유로 사랑의 이야기를 끝내버릴 수도 있다.”너무 사랑해서 힘들 수도 있고, 헤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20. “내가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비난하는 것 때문에 너에게 화가 났다는 것은 나는 네가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에 화가났다는 더 폭넓은 [그러나 말로 할 수 없는] 메시지를 상징한다.
    • 살다보면 말을 할 수 없는것들이 이렇게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표현되는구나. 정말로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것에도 이유는 있었다. 겉으로는 비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숨은 의미로는 합리적인 것들.
  21. 클로이가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 내 상처는 표현하기가 무척 힘든 것이었다. 열쇠하고는 관계없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 그 문제를 꺼내면 바보처럼 보일 것 같았다. 결국 나의 분노는 지하로 밀어넣어야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의미를 상징화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
  22. 낭만적 테러리스트들은 말한다. 너는 나를 사랑해야 한다. 너한테 삐치거나 질투심을 일으켜서 나를 사랑하도록 만들겠다. …(중략) 테러리스트는 결국 불편한 현실, 사랑의 죽음은 막을 수 없다는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213
  23. 칸트 이론의 핵심은 도덕성이란 어떤 행동을 수행하는 동기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떤 예상되는 보답에 관계없이 사랑을 할 때에만, 사랑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랑을 줄 때에만 도덕적이다. – 223
    • 사랑을 받기위해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닌, 사랑을 주기위해 사랑을 주는 것이 도덕적인 사랑이라고 칸트는 말한다.
  24. 이것이 내가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중략) 그러나 내가 너의 사랑 없이는 살수 없다는 것도 이해해다오.
    • 사랑을 얻기위한 마지막 강력한 몸부림이었다.

2020 3 지정도서 발제문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1. 일시: 2020년 3월 1일 (일) 10시
  2. 장소: 강남역 스터디룸
  3. 발제자: 김동영
  4. 도서: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5. 저자: 알랭 드 보통

발제

  1. 성격의 형성

‘혼자서는 절대로 성격이 형성되지 않는다.’ , ‘성격의 기원은 우리의 말과 행동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에 있다는 의미이다.’ 라고 스탕달은 말한다. 우리의 성격은 우리 주변사람들의 반응에 의해 형성되어간다는 말에 동의하는지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자.

2. 사랑

주인공은 앨리스를 보며 사랑할 수 없음을 아쉬워 하고, 클로이와 익숙해져 더 이상 특별하지 않게 느꼈으나, 새로운 모습을 보며 다시 감정에 불이 붙는다. 이것은 인간의 어쩔수 없는 본성이라고 생각하는지, 그렇다면 우리는 철학자들이 말하는 이성적 사랑을 추구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3. 낭만적 테러리스트

주인공은 책 후반부에서 클로이의사랑을 얻어내기 위해서 비합리적인 화를 내고[열쇠 이야기], 삐치며, 죄책감[자살 시도]을 유발하려고 한다. 주인공은 열쇠를 잃어버렸다고 화를 내는것의 의미는 너가 이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에 대한 화를 표현한 것이며, 자살 시도를 하며 주인공은 자신이 죽었을 때 클로이가 자신의 무덤에 찾아와 슬픔을 느끼고 죄책감을 느끼는 것을 상상한다. 이것은 진정으로 클로이를 위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다. 궁극의 이타심일까, 아니면 궁극의 이기심일까. 사랑은 도대체 어떤 감정인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 질문2 – 인용

“나는 앨리스가 말을 하고, 꺼진 촛불을 켜고, 접시를 들고 부엌으로 달려가고, 얼굴에 흘러내린 금발 한 가닥을 손으로 빗어 넘기는 것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낭만적인 노스탤지어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나의 연인이 될 수도 있었지만 운이 닿지 않아 우리가 제대로 알 기회도 얻지 못했던 사람과 마주치면 우리는 낭만적인 노스탤지어에 젖는다. 다른 사랑의 이야기의 가능성과 마주치면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삶은 가능한 수많은 삶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따라서 선택을 할 필요가 없는 시간, 모든 선택에 따르는 불가피한 상실로 인한 아쉬움으로부터 자유로운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갈망이 생긴다.”

“나는 클로이를 사랑할지 모르지만, 그녀를 알기 때문에 그녀를 갈망하지는 않는다. 갈망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람들을 향할 때에는 무한정 뻗어 나갈 수가 없다.”

한동안 나는 클로이가 나를 사랑한다는 기적을 심드렁하게 여기게 되었다. 그녀는 내 삶의 일상적인, 따라서 눈에 보이지 않는 특징이 되어버렸다.”

나는 모든 것을 일상으로 만드는 시간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여자를 보았다. 그 결과 나는 그녀의 잿빛이 감도는 녹색 카디건을 벗겨내고 고속도로 둑 위에서 정열적인 사랑을 나누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습관의 파열은 클로이를 미지의 이국적인 존재를 만들었다.”

철학자들이 전통적으로 이성에 따른 삶을 옹호하고 이성의 이름으로 욕망에 의한 삶을 비난해왔다면, 그것은 이성이 지속성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철학자는 낭만주의자와는 달리 자신의 관심의 방향을 클로이에서 앨리스로, 거기서 다시 클로이로 미친 듯이 바꾸지 않는다. 안정된 이유들이 그들의 선택을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사랑에서도 충실하고 지속적일 것이며, 그들의 감정은 날아가는 화살의 탄도처럼 흔들림이 없을 것이다.”

  • 질문3 인용

나는 그녀에 대한 나의 분노[열쇠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분노]를 전부 다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비합리적이 되어가고 있었다”

결국 나의 분노는 지하로 밀어넣어야 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직접 할 수 없었기 때문에, 나는 의미를 상징화하는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

낭만적 테러리스트는 말한다. 너는 나를 사랑해야 한다. 나한테 삐치거나 질투심을 일으켜서 나를 사랑하도록 만들겠다.”

“나는 내 온기를 잃은 몸이 발견된 직후 경찰이 클로이를 방문할 것이라고 상상했다. 그녀의 얼굴에 나타난 충격의 표정을 상상할 수 있었다. (중략) 그런 뒤에 눈물을 쏟기 시작할 것이다. 곧이어 뼈저린 후회와 가책이 뒤따를 것이다”

클로이는 나를 이해하지 못한 것 때문에, 너무 잔인했던 것 때문에, 너무 근시안적이었던 것 때문에 자신을 책망할 것이다. 이제까지 그녀를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바칠 만큼 헌신적인 남자가 있었던가?”

인생 수업

불행이 없으면 행복도 없으며, 그런것들이 있기에 삶은 가치가있다.

  1. 관계는 자신을 보는 문
    1. 힐러리의 죽음

힐러리가 평생 반려자를 만나지 못 해 사랑을 받지 못했을거라고 했지만, 그의 병문안에는 엄청난 사랑이 있었다. 사랑이 꼭 연인과 둘 사이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랑’이라는 단어의 의미는 이곳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것은 많은 사랑들 중에 일부에 지나지 않다. 어떻게 보면 가장 빠르게 생기고 가장 빠르게 사라지기도 하는 그 사랑에만 사람들이 너무 목 매는것은 아닐까. 주위를 둘러보면 그 사랑보다 오랫도록 지속되며, 깊은 사랑이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지 않을까.

2.   사랑의 모습

“그러나 상대방으로부터 어떤 변화를 기대하며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생각을 공유하고 진실을 말해야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원하는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 77pp.

“자신이 만든 규칙과 환상을 고집하는 한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습니다. 그가 자신의 모습 그대로 살아가게하십시오.” -77pp.

“우리는 여전히 자신만의 기준을 정해 놓고 그것에 적합하지 않으면 상대방을 훈계하려 들고, 그들이 과거에저지른 행동에 자신이 얼마나 상처받았느지 보여 주고 싶어합니다. … (중략)… 그 불쾌한 감정들에 매달리는대신, 상처를 받았을때 “아파!” 하고 말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그때 앞으로 나아갈 수가 있습니다.”

“모든 관계가 평생 지속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관계가 단지 6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하더라도 , 그 관계는 성공적이고 우리 자신을 치유할수 있습니다. 더 이상 관계가 필요치 않을때, 관계 그 자체는 성공적으로 완성된 것입니다.”

그 관계가 영원하고 죽을때 까지 함께 있어야지만 성공적인 관계가 아니다. 그렇지 않으면 삶에서 성공적인관계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지 않나. 한 관계의 의미와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고, 그것은 자신이 주는것이다.

3. 상실과 이별의 수업

  1.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지 말라
    1.  내 삶을 내가 사는 방법

“사람들이 당신의 사유지를 가로질러 지나다닌다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그 땅이 당신의 것임을 알리는 푯말을 세워 놓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푯말을 세우지 않으면 몇 년 지나지 않아 그 땅은 공유지가 되어 버릴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그 사유지와 같습니다. 가끔씩이라도 우리는 “아뇨.” 또는 “그건 나한테 상처를 주는 일이야.”, “네가 날 마음대로 할 수는 없어.” 라는 등의 말을 하면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경계선을 그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의도적이든 아니든 우리를 통제하려는 사람들에게 힘을 넘겨주게 될 것입니다. 힘을 되찾는 일은 바로 자신의 책임입니다.”

사람들을 자신의 통제하에 둘려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의 사유지를 사람들에게 공유할 때도 있지만, 자신의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유지에 경계선을 그어야 한다. 그리고 허락 없이 그 사유지를 넘어왔을때에는“너는 허락없이 내 경계선을 침범했어.”라고 일깨워 주어야 한다. 사람은 약아빠져서 그렇지 않으면 마음대로 사유지를 넘나들게 되고, 나중에는 심지어 당신의 사유지를 뺏을 수 도 있다.      

“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대신 “이만하면 충분해.” 하고 만족해야 합니다. “이걸로 충분할까?” 하는 생각을중단해야 합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면 그것으로 충분했음을 깨닫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가슴 뛰는 삶을 위하여

4.용서와 치유의 시간

  1. 행복

“실제로 행복한 사람들은 가장 덜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불행한 사람들보다 더 자발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내주고, 다른 사람을 도우며, 더 친절하고, 더 많이 사랑하고, 용서하고, 배려합니다. 불행은 이기적인 행동을 낳는 반면에, 행복은 주는 능력을 더 키워 줍니다.”

“진정한 행복은 어떤 사건의 결과가 아니며, 환경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당신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 바로 당신입니다.”

“비교는 불행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 자신과 타인을 비교한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습니다. 우리가누구든, 무엇을 소유하고 있든, 무엇을 할 수 있든, 우리는 항상 한두 가지 면에서 다른 사람보다 부족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은 잘생기지 않았고,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사람은 몸매가 좋지 않으며, 가장 몸매가 좋은 사람은 아내가 미인이 아니고, 아내가 미인인 사람은 노벨상을 받지 못합니다. 우리는 적은 노력을들여 재빨리 자신을 타인과 비교하며 절망의 나락으로 내려갑니다. 이런 자기 파괴적인 비교는 반드시 다른사람이 대상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자신을 과거나 미래와 비교하는 것도 마찬가지 결과를 낳습니다. 오늘 자신의 모습을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과거의 모습과 비교하거나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아무 문제 없다고 여기는 데서 행복은 찾아옵니다.”

며칠 전 설날에 시골에 내려가서 있었던 일이 있었다. 외숙모가 나에게 이렇게 물었다. “동영이가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해서 너무 좋네. 그런데 키가  얼마나 돼?”. “175cm요.” “키만 6센티미터만 더 컸으면 완벽했을텐데!.” 나는 이렇게 답했다. “ 키가 6cm만 더 컸으면 또 다른 완벽하기 위한 조건이 필요했겠네요! 대신 저는 지금의 저에 충분히 만족해요.” 외숙모는 놀라는 표정을 하시더니 이어 허허 웃으셨다.

“우리는 어떤 특정한 일이 일어나면 행복해질 것이라고 스스로 말하면서 미래의 나라에서 살고 여행합니다. …(중략)… 하지만, 대개 자신이 기다리던 일이 일어난 후에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크게 실망합니다. 그래서 또다른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냅니다. …(중략)… 하지만 이런 식으로 얻는 기쁨은 그다지 오래가지 않습니다. 미래보다는 지금의 행복을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가 행복할 때는 지금 이 시간입니다. 미래에행복할 수 잇는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의 상황에서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

행복을 미루지 말자. 행복을 현재에서 즐기자

읽게 된 동기

고등학교 2학년때 친구와 기차 이야기를 해주어서 알게된 책. 그때 그 친구가 빌려준 책이 아직도 내 책장에 있었다.9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읽게 됐다. 이제 돌려줘야 겠다.

한 줄 평

내 안에만 갇혀있던 도덕과 정의에 대한 관념을 바꿔버린 책.

서평

나는 공리주의자 였다.

나는 공리주의자 였다. 어떤 행동을 할 때 우리 집단의 행복이 가장 커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며 선택을 했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어떤 모임의 장이었을때의 일이다. 모임의 식사 메뉴를 정해야 하는데 모든 사람들의 선호가 높은 것을 찾으러 애를 썼다. 열심히 후보지를 찾고, 그 후보지를 투표에 올리기도 했다. 그럴때, 나는 내가 모임의 장이라는 큰 선택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모든 사람들의 의견을 모두 들어 결정하는 민주주의 방식을 채택했다. 이것이 권력으로 내가 원하는 선택을 하는 것 보다 합리적이고 정의롭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든 한가지 생각이 있다. 나는 나의 행복을 조금 줄이더라도, 집단 전체의 행복을 더 크게 늘릴 수 있다면 그런 행동을 기꺼이 했었다. 그러면서 나는 이게 좋은사고방식이라고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그 집단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면 항상 사람들이 더 행복할 테니까. 이 사고방식이 정의로우며 존중받아야 하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결국은 자신의 이익을 바란다는 점이다. 이번에는 내가 양보할 테니, 다음에는 너가 양보하라는 논리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집단 전체로 보면 효율적인 방법으로 보일 수 도 있겠다. 하지만, 상대방에게도 공리주의를 강요한다면 그것은 정의롭지 못하다. 다음에 자신이 바랄 이익을 기대하면서, 양보하는것은 정의로운 행동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쾌락이나 이익을 위한 행동을 도덕적 가치가 없는 일이며, 의무적으로 하는 행동이 도덕적 가치를 가지는 일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니 나는 상대방에게 배려와 양보를 하는 만큼, 상대방에게도 내가 하는 만큼의 배려와 양보를 기대해왔다. 똑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그 의도가 중요하다.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푸는 것이 나의 미래의 호의를 바라며 또는 어떤 나의 이익을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닌가? 물론 이렇게 하는것이 나쁜 행동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간혹 이러한 행동을 하면서 정의로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것 같다. 사실, 내가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었어도 상대방이 다음에 내게 호의를 베풀어야 할 의무는 없다. 만약 그런 의무가 있다면 내가 베푼것은 호의가 아니다. 나는 호의가 아니라 미래의 나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게 행동했던것 같다. 상대방에게 다음의 호의를 바라며 호의를 베푸는 행동은 전혀 칭찬받을 일이 아니다. 그리고 이 책에 나오는 칸트의 말에 따르면, 조건이 붙는 행동인 가언명령이다.

정의로운 행동이라면’ 이익을 바라지 않으며, 인간을 위해 내가 세운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가깝다.

다수결의 원칙으로 모든 행동을 합리화 할 수 없다.

다수결의 원칙으로 모든 행동을 합리화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한 반의 학생들이 모두 동의하여 한 명의 학생을 왕따시키는것은 정당하다고 할 수 없다. 또 한 예로, 한 나라의 최고 부자가 한 명 있다. 그 부자를 제외한 모든 국민들이 동의한다고 해도, 한 나라의 최고 부자에게 재산의 일부를 모든 국민들에게 공평하게 나눠주라고 할 수 없다. 이것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남의 재산을 빼았는 피해를 주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정의와 법의 우선순위.

정의와 법이 항상 같은곳을 바라볼까?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선되어야 할 개념일까. 한 상황을 고려해보자. 자신의 아이가 굶주려 생명을 잃을 위험에 처했을 때, 어느 상점의 빵을 훔쳐 아이에게 주었다면 이것은 생명을 구했으므로 정의로운 행동인가, 타인의 재산을 강제로 빼앗았기 때문에 정의롭지 않은 행동인가? 나는 생명이 재산의 소유권보다 높은 단계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행동은 정의로운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인상깊은 문구

  • 인간은 단지 수단으로 이용되는 물건이 아니다. 인간은 목적이 되어야 한다.
  • 권리가 공리에 좌우되지 않는다면, 권리의 도덕적 근거는 무엇일까? 여기에 자유지상주의자들이 한 가지 답을 제시한다. 개인은 타인의 행복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 자기소유라는 기본권을 침해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내 삶, 내 노동, 나라는 인간은 내게, 오직 내게만 속한다. 사회가 그것을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
  • 나자신이든 다른 어떤 사람이든, 인간을 절대 단순한 수단으로 다루지 말고, 언제나 한결같이 목적으로 다루도록 행동하라”. 인간은 목적이라는 공식이다.
  • 그러므로 나를 존중하지 않는것도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것과 마찬가지로 용납될 수 없다.
  • 칸트가 생각하는 정의에 따르면, 우리는 상대가 어디에 살든, 우리기 상대를 얼마나 잘 알든, 모든 사람이 인권을 옹호해야 한다. 단지 인간이기 때문에, 이성적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따라서 존중받을 가치가 있기 때문에 그래야 한다.
  • 이 말은 순수 실천 이성을 발휘한다면 누구나 똑같은 결론에, 유일한 정언명령에 이른다는 뜻이다. 따라서 자유의지와 도덕법에 따른 의지는 똑같은 하나다.
  • 보편화하는 것은 강도 높은 도덕적 요구에 초점을 맞춰, 내가 하려는 행도잉 다른 사람의 강도 높은 도덕적 요구에 초점을 맞춰, 내가 하려는 행동이 다른 사람의 이익과 처지보다 내 이익과 처지를 앞세우지 않는지 점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