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

어느 날 뉴스에 알파고라는 이름이 나온 적이 있었다.
구글에서 개발한 알파고는 이세돌이라는 우리나라의 천재적인 바둑기사와의 대국을 앞두고 있었다.
대국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은 대국에서 이세돌의 승리를 예견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는 AI, 머신러닝의 분야가 각광받게 된 상징적인 경기가 되었다.
사람들은 점차 AI의 능력에 관심을 가졌고, 그 후 더욱 빠르게 개발되어 현재는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기술이 되었다.

하지만 새로움에는 항상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유발 하라리는 AI가 자유 주의 즉 개인이 자유롭게 선택하고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잃어버릴 수 있는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보의 기하 급수적인 증가로 인간은 완벽하게 모든 정보를 파악하고 판단하는 일을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졌다.
하지만 AI는 기계 하나가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중앙 집권화된 정보에서 필요한 정보를 내려받는 식이다.
그리고 각 기계는 중앙 데이터에 다시 자신이 모은 데이터를 보낸다.

많은 데이터는 더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것을 돕는다.
인간과 기계의 데이터 처리량의 격차는 이미 인간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그렇다면 인간과 기계의 의사 결정 판단을 선택해야 한다면, 기계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처음에는 작은 의사결정이겠지만, 이후에는 거의 모든 부분의 판단을 기계에게 맡길 수 있다.

의사결정을 AI가 대체한다고 해서 그리 큰 일이 일어날까.
우리의 인생은 한편의 의사 결정 드라마와 같다. 인간은 자신의 삶 속에서도 수없이 많은 의사 결정에 놓이고, 선택을 통해 인생이 변해간다.
그 의사 결정을 모두 AI가 대체한다면, 어쩌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삶의 주체가 자신이 아님을 느끼며, 허무주의에 빠질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 문제를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피하기 보다는 정확하게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저자는 이 문제가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세계가 공동체로써 이 문제를 진지하게 바라보고 노력해야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큰 문제를 다루기 이전에 우리는 세계화를 막는 작은 문제들부터 해결해야한다.

이민

세계에는 다양한 이슈가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이민에 관련된 부분이다.
지금까지 이민을 논할 때 우리는 도덕적이고, 감정적인 의견만을 내놓았다.

하지만 저자는 이는 도덕으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가 인종차별주의가 아닌 문화주의라는 사상 아래에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즉 그들이 우리와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다른 문화를 가지고 있는 것을 차별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민자들과 시민들은 아래와 같은 논리를 받아들이고 실행해야 이민에 관련된 문제가 해결될 것이다.

첫 번째로는 이민자는 이민하는 국가의 핵심 규범과 가치를 받아들이며, 자신의 전통 규범과 가치를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민자들이 만약 첫번째를 잘 받아들였다면,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당장의 이민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공동체가 되기 위하여 사람들의 문화주의적인 생각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지역의 우월성을 객관적인 우월성과 혼동하지 말며, 우월성을 주장할 때에도 잣대와 시기, 장소를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너무 일반적인 주장으로 개인을 예단하지 말아야할 것이다.

문제를 파악하고 세계를 돌아봤으니 이제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고 생각해야하는지를 이야기할 차례가 왔다.
앞으로의 우리 삶에 아래 두 가지의 생각을 꼭 해야한다고 유발 하라리는 주장한다.

첫 번째로 넘겨 짚기를 주의해야한다고 한다.
세상에 다양한 가짜 뉴스가 있다. 그리고 그 뉴스의 영향력은 이제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되었다.
우리는 복잡한 것을 싫어한다. 따라서 진실을 찾기 보다는 가짜를 믿는 것에 더 치중한다.
복잡한 문제를 보다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착오적인 생각을 하는데, 우리는 그 뉴스의 진실을 보기 보다는, 정보를 축소하고, 휴면 스토리에 집중하며, 음모 이론에 귀기울인다.
사람들은 어려운 정보에 마음이 끌리지 않는다. 감정을 건들이는 이야기는 항상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쉽고, 간단한 정보들은 이해하기 편하며, 음모 이론은 흥미를 유발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넘겨 짚기를 통한 예단이 아닌 진짜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

두 번째로 나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정의해야한다고 한다.
일자리가 사라지면 직업은 이제 내가 누구인지 규정할 수 없다. 자신의 기술 또한 AI에 대체될 수 있다.
자신의 주체성을 받들고 있는 여러 개념들이 사라진 곳에서 우리는 무너지기 쉽다.
이럴 때일 수록 내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정의해야한다.
저자는 명상이라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다.
추상적인 가치에 나의 존재를 의지하는 것보다, 지금 물리적으로 내가 누구인지, 숨을 내쉬고 마시며 나라는 존재의 가치를 느끼기를 권유한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먼저 정의한 이후에야 앞으로 맞이할 세상에서 흔들림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며 책을 끝마치고 있다.

현재 도래한 사회부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결해야할 부수적인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다루고 있다.
필수적이지만 등한시 했던 문제들을 일깨워 주었고, 책을 읽으면서 관련된 생각을 한 번 더 하게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앞으로 직업이 사라지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올 것이라고 이야기한 부분이 가장 와닿았다.

나는 직업과 일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고 현재 나를 정의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했다.
지금 나의 직업은 4차 산업 혁명과 가장 잘 맞는 직업이기 때문에, 직업을 잃는 다는 상상은 해보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대학교를 들어가는 2013년만 해도 컴퓨터 공학과는 그렇게 좋은 과가 아니었다.
이처럼 세상은 빠르게 바뀌고 있고, AI분야가 미친듯이 성장하고 있는 지금, 나의 직업도 어쩌면 몇 년 후에는 사라질 수도 있을 것 이라는 상상을 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 보인다.
그렇다면 나는 그 상황에서 어떻게 나 자신을 정의해야할까.
나는 저자과 말한 것과 같은 명상을 이용해 볼 예정이다.
명상이 처음에야 어려운데 후에 지나면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정적인 걸 싫어해 매일 유투브를 틀어놓고 지내지만 하루 10분만이라도 시간을 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 결국에는 혼란 안에서의 나를 유지하기 위한 준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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