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하는가 이후에 읽은 책 왜 리더인가
전에 한 번 읽은 적이 있는 책인데 두번째 읽었다. 그 때나 지금이나 마음에 와닿는 말은 비슷했던 것 같다.
왜 일하는가에 비하면 조금은 덜 추상적이어서 내 기준으로는 더 좋은 책이라고 느껴졌으며, 리더로서의 마음가짐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 생각했다.
모든 것은 마음에 있다, 진아, 일체유심조, 등등 각종 불교의 용어들이 난무하는 왜 리더인가라는 책
개인적으로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고 오히려 공감하는 편인지라 거부감 없이 읽었으나, 불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면 조금은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일부의 말들은 공감이 안되는 부분도 있었으나 대체의 부분은 공감되는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와닿았던 부분은
“회사는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무엇보다 직원의 생활을 지켜주고 행복한 인생을 가져다주기 위해 존재해야한다. 그것이야말로 회사의 사명이고 경영의 의의다.”
라는 부분이었는데 과연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리더가 있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리더의 입장에 있을 때 나 혼자서는 이런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많은 창업자들은 자신이 뜻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서 창업을 하지 않나 싶다.
이타를 너무나도 강조하는 것이 약간의 위선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왜인지는 모르게 공감되는 부분이었다.
나 역시도 언제나 이기보다는 이타의 마음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리더로서든 그렇지않든 사람으로 하는 생각인데, 이런 생각들 조차도 결국은 이기심의 일환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위선이라 할지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라도 이타의 마음을 갖지 아니하면, 세상이 어찌나 각박해질까 싶다. 조금은 더 줌에 있어서 돌려받음을 생각하지 않고 온전히 남을 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토록 많은 것을 이루어낸 가즈오 역시도 매일매일 “반성”을 하는 하루로 겸허한 자세로 삶을 살아간다는 점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 역시도 언제나 겸손하기 위해 노력하고싶다.
참 쉽지 않은 것 ,우리가 살아서 경험하는 모든 일이 사실은 ‘일어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인생은 더욱 행복하고 근사해질 것이다. 부정적이고 염세적인 마음으로 둘러싸여있기도 한 나에게 조금은 와닿은 말. 기왕 살아가는 삶을 조금 더 행복하고 근사하게, 긍정적으로, 감사함으로 살아갈 수 있는 내 자신이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재난을 대처하는 가장 지혜로운 자세는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참 쉽지 않은 것이지만 어찌ㄹ할 것인가.. 싶기도 하다 이미 닥쳐온 일인 것을. 안좋은 상황에 직면했을 때야말로 실은 감사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한다. 한탄하고 넋두리하는 대신 오히려 “고맙습니다”를 말할 수 있는 자. 어찌나 일류인지 모른다. 나는 그런 일류가 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본받을 자세라 생각한다.
“좋은 마음이 좋은 결과를 불러온다.”
“첫째, 조화를 유지하려는 마음. 둘째, 투지를 굽히지 않으려는 마음, 셋째, 언제 어디서나 도리를 지키려는 마음.”
이타의 마음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많은 것이 설명되는 책
사실 서평이 아니라 밀리의 서재에 내가 밑줄 그어둔 말들을 복기하면서 쓰는 내 개인적인 일기장처럼 되어버렸으나…
사실 리더가 아닌 모든 개인이 이런 마음으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어떨까?
리더가 아니더라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만한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