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현 상태에 안주하며 살고 있나요? 아니면 성장하고 있나요?”
우리는 20대 때 취업을 준비하고, 경력을 쌓으며 이직을 준비한다. 이 때까지만 해도 남아있던 열정이나 노력들이 어느새 30대, 40대가 되면 시들시들해진다. 새로운 도전은 점점 두렵고, 그저 지금 이대로 사는 것에 익숙해진다. 회사에 가기 싫지만 돈은 벌어야 되니까 출근하고, 일이 없어도 시간을 채우러 회사에 간다.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일이다.
나도 점점 이렇게 되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책을 보고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나눌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이런 습관 덕분에 내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해야 되는지가 점점 명확해졌다. 나는 시간을 돈으로 바꾸는 일이 아닌 가치를 돈으로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이다.
가치를 돈으로 바꾸는 일은 뭘까? 쉽게 말하면 “내 일”을 하는 거다. 내 사업, 내 서비스, 외주 등으로 수입을 늘리고 내 시간을 더 확보하는 거다. 내가 주도권을 잡고 하다보면 가치가 늘어나는 만큼 수입도 더 늘어난다. 물론 바쁘겠지만 내가 잡고 하는 만큼, 시간도 나름 조절할 수 있다.
“무조건 회사 때려치고 사업하는 게 좋다?” 당연히 이런 얘기는 아니다. 나한테 맞다는 거지 다른 사람에게는 회사 다니는 안정적인 삶이 더 맞을 수도 있다. 또한 회사를 다니며 생긴 목돈으로 투자를 하면서도 수입을 늘릴 수 있다. 본인에게 맞는 답을 찾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을 보며 나에게 맞는 답인 “가치를 올리는 방법”에 관한 힌트를 많이 얻었다. 사실 “가치를 돈으로 바꾸는 일” 이란 생각도 이 책을 보면서 정리가 됐다. 이 글에서는 그 중 특히 인상깊었던 몇가지를 뽑아 정리하려고 한다.
- 빠른 결정
- 기버 마인드
- 제너럴리스트
- 말 <<<< 어조, 태도
- 한계를 못깨면 퇴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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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빠른 결정
“성공한 사람들은 사소한 일에서도 결정이 빠르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선택에 직면한다. 하지만 사람들 중 90%는 익숙한 쪽을 선택한다. 지금 회사가 안맞아도 계속 다닌다던지, 살이 찌고 체력이 떨어져도 운동을 안한다던지, 배우고 싶은 게 있지만 한참을 미룬다던지. 물론 나도 그런 적이 많았다. 하지만 약간의 기준을 세우고부터는 결정이 빨라졌다.
바로 장점과 단점을 비교하는 거다. 어떤 일을 했을 때 얻는 장점과 단점 리스트를 다 적어본다. 그리고 비슷하게 중요한 걸 쌍으로 지워가는 거다. 그 때 장점이 더 많이 남으면 하면 된다. 이렇게 해서 독서, 글쓰기, 운동, 사람, 돈 등 많은 걸 얻었다.
2. 기버 마인드
“사람들은 기버를 찾는다”
부동산 거래를 할 때 만약 중개사가 자기 잇속만 챙기는 테이커라면 그 사람과 거래를 하고 싶을까?
우리는 돈을 쓸 때 그 돈 이상의 가치를 얻고 싶어한다. 그래서 더 맛있고, 더 친절한 식당, 더 일을 잘하는 사람을 찾는다. 이것처럼 더 많은 걸 주는 사람들이 기버다. 기버 수는 적은데 찾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기버들은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기버가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성공”에 관한 책이라 “보수 이상의 일을 해라” 라고 강조한다. 보수 이상의 일을 하면 당장은 내 희생같아 보인다. 하지만 길게 보면 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다. 내 능력이 좋아지고, 내가 주는 가치가 커지기 때문이다. 그럼 이직이든, 판매든 더 수월해진다.
3. 제너럴리스트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여러 일을 경험해봤거나 어느 정도 알고있는 제너럴리스트가 많다. 그만큼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기회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물론 한가지 확실한 강점은 있어야 한다. 모두 너무 얕게만 알면 사람들을 설득할 때 강조할 게 그만큼 없기 때문이다.
대학, 취업, 이직을 하며 계속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게 일반적인 루트긴 하다. 직장인으로 살아가기엔 아주 좋다. 하지만 사업이나 좀 더 많은 기회를 얻고 싶다면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게 좋은 것 같다 (타이탄의 도구). 나도 최근 UIUX 디자인을 배워두니 간단한 기획을 하는데도 훨씬 도움이 됐다. 앞으로 내 서비스를 만들거나 외주를 받거나 해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4. 말 <<<< 어조, 태도
힘내라는 말이 전혀 힘이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때로는 별말 없어도 나를 믿어주는 눈빛, 표정, 태도로 들어주는 게 더 힘이 된다. 말이야 생각나는대로 할 수 있지만 어조나 태도는 꾸미기 힘들기 때문에 더 와닿는 게 아닐까?
그동안 나는 말과 경청만 신경쓰면 살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물론 남에게 100% 맞추며 사는 게 좋다는 말은 아니다. 하지만 이런 태도를 보여주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내 편이 생길 수 있다면 충분히 의미있는 일 아닐까?
5. 한계를 못깨면 퇴보한다
작년에 깼던 한계들
– 운전, 독서, 글쓰기, 수영, 디자인
올해 깰 한계들
– 위임, 확장, 자동화
한계를 깨야 성장하고 더 큰 기회를 얻는다는 건 모두가 안다. 하지만 90% 사람들은 두렵고, 귀찮아서 안한다. 물론 나도 그런 감정을 느껴서 미룰 때가 많았다. 근데 결국 하나씩 하다보니 점점 나아지고 있다. 역시 한계는 내 머릿속에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런 한계를 깨면서 실패도 많이 한다. 어느 정도 기대치를 낮추고 그냥 해보는 것도 좋다. 일론 머스크도 초반에 테슬라가 얼마 못가 망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근데도 본인이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해서 그냥 했다. 굳이 일어나지 않은 일을 걱정하지 말고, 어제의 나라면 안했을 만한 일을 해보자.
물론 새로 도전할 때는 작게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투자도, 사업도 처음부터 5000만원, 1억 들여가면서 배우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 작게 시작하면 잃는 게 내 시간밖에 없다. 모든 도전은 의미가 있기에 일단 해보고 되돌아보며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보자.
당연하다고 생각할만한 내용이지만 하나씩 뜯어보며 생각하다 보니 배운 점이 많았다. 역시 단순히 책을 보는 것보다 생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도 말하는 태도를 바꾸고 나서부터 소통이 훨씬 수월해졌다. 앞으로는 5가지 원칙들을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더 생각해봐야겠다. 그럼 성공으로 가는 과정들이 더 재밌어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