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매일 책을 읽기로 했다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읽게 된 동기]

서점에서 시간이 남아 책 표지에 홀려 읽기 시작한 책.

책 초반부에, 저자는 목표없이 1년에 100권의 책을 읽겠다는 후배에게 “책만 읽는 바보”이 되지 말라며 조언하는 부분이 나왔다.

내 2019년 중요 목표 중 하나인 독서에도 책을 읽는 목적이 무엇이고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되는 독서를 할까 고민 중인 나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구매를 결정하였다.

 

 

[한줄평 및 별점]


★★★☆☆ (3점 / 5점)

나에게 있어 독서가 어떻게 최고의 투자가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들어준 책.

 

 

[서평]

2019년, 대학을 졸업하고 돌아와 로스쿨을 입시를 치르는 나에겐 매우 중요한 해이다.

그렇기에 평소보다 연간 목표를 짜는데 평소보다 더욱 열의를 보였던 것 같다.

수많은 목표 중 제일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독서였다.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영어로 생활해왔던 나로서 한국에서 법을 공부한다는 것에는 많은 장애물이 있다.

그 중에서도 제일 큰 것이 독해력과 어휘력이었다고 판단이 되었기에 정말 막연히 많은 독서를 하는 것이 목표가 된 이유였다.

 

 

다행히, 3월이 지나는 이 시점까지 일주일에 책 한 권씩을 읽겠다는 내 목표는 대체로 지켜지고 있다.

(읽은 책을 모두 서평으로 옮기겠다는 야심찬 계획은 아직 20%의 달성률도 못 이룬게 함정이긴 말이다.)

읽어가는 책이 많아지니 독해력도 조금은 느는 것 같고 책에 대한 나름의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다.

하지만 문득 점점 읽고 싶은 책은 많아지는데 그 책들의 분야는 제각각 달랐다.

그래서 문득 불안해오기 시작했다.

내가 읽는 책에 방향성과 목표가 필요하지는 않을까?’ 라는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서점에서 이 책을 우연찮게 발견하였고, 저 고민에 대한 해답이 되지 않을까하는 들뜬 마음으로 하루만에 다 읽어버렸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내가 고대하던 답을 듣지는 못하였다.

저자의 책을 마주하는 기본 자세가 나의 상황과는 사뭇 달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에게 독서에 대한 의미와 방법에 대한 고민을 던져줬을 뿐만 아니라 독서에 대한 팁을 제시해주었기에 잃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생활형 독서가


저자인 김범준은 자기자신을 “생활형 독서가”라고 부른다.

그는 책을 즐겨보는 독서가이지만 고시 5수 뒤 결국 실패를 맛보고 반복적인 회사생활에 회의감과 무력감을 느꼈다.

그러던 중, 목적 있는 독서, 즉 독서를 철저히 도구로써 활용하기로 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현재는 회사 내에서의 성공은 물론 저자와 강연가로서의 삶을 동시에 이루는 행복한 가장의 모습을 하게 된다.

그가 말하는 도구로써의 독서는 극도의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방법이다.

동일한 소재를 다루는 여러 권의 책을 연이어 읽는 계독과 필요한 부분만 읽는 발췌독, 그리고 빠르게 흝어읽는 속독을 결합한 것이다.

계독의 필요성은 충분히 이전에도 공감하고 현재도 적극적으로 실천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뒤에 있는 발췌독과 속독은 책을 덮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공감하기 힘들었다.

모든 것에는 장단점과 목적이 있듯이,  독서법에도 저마다의 목적이 있기 마련이다.

그가 말했던 도구로써의 독서는 자기나름대로의 메리트가 있다 – 많은 정보 중 필요한 정보만을 빠르게 취할 수 있으면서, 실생활에 그만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인이었던 저자에게는 시간의 물리적 부족때문에서라도 이 방법이 효율적이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내가 독서를 통하여 이루어야 할 것은 크게 네 가지였다.

 

1) 배경지식을 넓힌다.

2) 독해력을 기른다.

3) 책에 대한, 더 정확히는 텍스트에 대한 친근감을 기른다.

4) (제일 중요한) 선택을 함에 있어서 나만의 기준을 만들고 싶다.

 

이 중 2번, 3번, 그리고 4번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속독과 발췌독은 제일 피해야 하는 방법이었다. 

글을 곱씹고 또 곱씹으며 정독해나가야 비로소 글의 깊은 의미를 이해함과 동시에 텍스트에 대한 거부감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글을 곱씹지 않는다면 나에게 정보를 줄지언정 나만의 기준으로 삼을 정도로 나에게 큰 울림, 즉 지혜를 주지는 못할 것 같다는 점이다.

그리고 제일 결정적으로 나는 로스쿨 준비생으로써 독해는 내 공부의 일종이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과는 약간의 다른 맥락이기에 그가 말한 방법 그대로를 채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나와 저자 간에 여유시간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는 장으로 사용해보자는 그의 생활형 독서의 취지 자체는 적극 동의한다.

현재의 고민을 파악하고 그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자문가를 구하는 과정을 독서라고 여기라 한다.

무턱대고 베스트셀러나 막연히 추천 받아 책을 읽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은 현재 나에게 더군다나 필요한 조언이었다.

이 책을 통하여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재정립함에는 물론, 나로 하여금 지금 나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가 추천한 많은 독서 팁들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성장할 수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많은 팁을 전수한다.

그리고 맥락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혀 도움이 안될 팁은 거의 없을 뿐더러 대부분은 오히려 많은 사람에게 적용되어 크게 활용될 수 있다고 생한다.

많은 팁들이 있었지만 그 중 나의 상황에 특히 도움이 될 법한 조언을 간추리려 한다.

1. 서점에 들를 때 가능하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책의 목록을 마음에 정하라.

2. 머리말을 읽어라. – 머리말에는 책을 쓰게 된 동기, 핵심 내용의 요약, 의의 등을 포함하기에 핵심점을 잡기 수월해진다.

3. 동시에 같은 주제의 다른 책을 읽어라 – 같은 소재에 대한 관점을 동시에 접하면서 자연스레 이해력의 확장이 이루어진다.

4. 책을 악착같이 구매하여 만신창이로 만들라. – 책은 더 괴롭힌만큼 나에게 더욱 큰 도움을 준다.

5. 독서할 공간을 가리지 않되, 자기가 독서하기 좋은 환경을 발견하라 – 요새는 도서관도 좋으니 꼭 가봐라.

이외에도 길지 않은 부담스럽지 않은 책에 독서에 대한 저자의 팁과 생각이 묻어나오는 그런 책이었다.

그와 나의 맥락이 일치하거나 유사했다면 더욱 높은 평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독서에 대한 그의 자세, 그리고 그의 노하우는 이제 막 본격적으로, 그리고 제대로 시작한 독서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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