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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돈의 심리학

[서평] 돈의 심리학

오세용 by 오세용
2026-05-31
in 돈의 심리학
0
[서평] 돈의 심리학

제목만 보고는 다소 무거운 내용일줄 알았다. 전에도 제목을 들었던 것 같은데 펼쳐보니 전혀 다른 내용들이 나왔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 딱 하나만 주제로 풀어보겠다.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부자가 되려고 한다. 행복은 복잡한 주제다.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행복에 공통분모(기쁨을 일으키는 보편적 동력)가 하나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내가 느낀 이 책의 핵심은 이 문단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 창업을 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 고민했던 이야기다.

나는 블로그에 이런 문장을 적어놨다.

늘 함께하고 싶은 동료들과 꿈꿔온 도전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며 ‘회사는 다 똑같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여럿 만났다. 그때마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다 다른데 왜 다 똑같다고 생각할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스스로가 그대로라 다른 곳도 그대로로 느끼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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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함께 하는 사람들은 함께 하는 게 한결 같이 좋았다. 그래서 계속 같이 하고 싶었다. 적어도 나는 모든 회사가 달랐고, 그 이유가 사람이 가장 크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람이 같다면 늘 같은 회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나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내 행복의 동력이고, 이 동력을 통제할 수 있다면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적어도 지난 3년은 이 아이디어가 유효했다고 본다.

한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들은 분야가 달라도 말이 통한다고 한다. 비록 돈을 주제로 쓴 책이지만 돈 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에서든 통하는 사색 노트를 적은게 아닐까 싶다.

한줄평

  • 꽤나 맛있는 투자 블로그 글

인상 깊은 문구

  • 금융은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 사람들은 더 행복해지기 위해 더 부자가 되려고 한다. 행복은 복잡한 주제다. 사람은 모두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행복에 공통분모(기쁨을 일으키는 보편적 동력)가 하나 있다면,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마음대로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귀한 것이다. 이는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 행복의 가장 강력한 공통분모는 간단했다. 캠벨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 월급보다도, 집의 크기보다도, 위신 있는 직업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는 사실이야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뚜렷한 생활양식상의 변수였다.
  • 심리학자들은 이것을 ‘저항’이라고 부른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마케팅 담당 교수 조나 버거는 이를 다음과 같이 깔끔히 요약했다.
  • 사람들은 자신에게 통제권이 있다고 느끼고 싶어한다. 다시 말해 운전석에 앉고 싶어한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뭔가를 시키려고 하면 그들은 힘을 뺏긴 기분을 느낀다. 스스로 선택을 내렸다기보다 우리가 그들의 선택을 대신 내려주었다고 느낀다. 그래서 원래는 기꺼이 하려고 했던 일조차 싫다고 하거나 다른 짓을 한다.
  • 미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부유한 국가다. 그러나 부나 소득이 훨씬 낮았던 1950년대에 비해 지금의 미국인이 평균적으로 더 행복하다는 증거는 없다.
  • 당신이 아무리 많은 돈을 번다고 해도, 지금 당장 그 돈으로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은 덮어두지 않으면 부는 절대로 쌓이지 않을 것이다.
  • 투자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것은 시간이다.
  •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은 돈이 당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 불확실성, 의심, 후회는 돈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용이다. 이런 것들은 지불할 가치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들을 수수료로 보아야지, 벌금으로 보아서는 안 된다.
  • 사람들의 예측 능력은 형편없다. 또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 사건은 느닷없이 일어난다. 그러니 리스크는 존재할 수밖에 없고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리스크를 좋아하라. 시간이 지나면 제값을 할 것이다. 그러나 파산할 정도의 리스크는 극도로 조심해야 한다. 아예 파산해버리면 기회는 영영 사라진다. 시간이 지나 제값을 할 미래의 리스크를 감수할 방도가 없기 때문이다.
  • 모든 사람은 목표가 다르고 계획이 다르다. 즉 나의 게임과 너의 게임은 다르다.
  • 컨설팅그룹 퍼스트 맨해튼을 설립한 억만장자 샌디 고츠먼은 투자팀에 입사 지원한 사람의 면접을 볼 때 다음 질문을 했다고 한다. “당신은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가? 왜 그것을 소유하는가?
  • “어느 주식이 싸다고 생각하는가?” 혹은 “어느 쪽 경제가 침체를 앞두고 있는가?”가 아니었다. 당신이 당신 돈으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달라, 그뿐이었다.
  • 내가 이 질문을 좋아하는 이유는 말이 되는 것과 직감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것이 크게 다를 수 있음을 잘 보여주기 때문이다. 다음을 보자.
  • 투자 데이터 제공 사이트인 모닝스타에 따르면 미국의 모든 뮤추얼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중 절반은 자신의 펀드에 한 푼도 투자하지 않는다고 한다.
  • 남들이 나에게 추천하는 내용과 본인 스스로 하는 행동이 서로 다르다는 게 반드시 나쁜 일은 아니다. 그저 나와 내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 복잡하고 정서적인 문제를 다룰 때 정답은 없다는 점을 강조해줄 뿐이다. 보편적 진리란 없다. 나와 내 가족에게 맞는 진리가 있을 뿐이다.
  • 언젠가 찰리 멍거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부자가 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 나는 그저 독립성을 갖고 싶었다.”
  • 나에게 독립성이란 일을 그만둔다는 뜻이 아니다. 원할 때 원하는 동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뜻이다.
  • 나는 내 결정의 흠결을 지적하는 사람들, 혹은 절대 나와 같은 행동을 취하지 않을 사람들에게 굳이 내 결정을 방어하려 들지 않는다. 이론상으로 따지면 방어할 수가 없는 결정이다. 다만 우리 가족에게는 맞는 결정이다. 우리는 이 결정이 마음에 든다. 이것이 중요하다. 좋은 의사결정이 언제나 이성적인 의사결정은 아니다. 살다 보면 행복할 것인지 ‘옳을’ 것인지 둘 중에 선택을 내려야 할 때가 있다.
  • 나는 돌발 변수가 더 많아질 것에 대비해 저축을 한다.
  • 시장수익률을 이기려고 하는 것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자녀에게는 별을 따보라고, 프로 운동선수가 돼보라고 격려하는 사람들도 있다.
  • 나는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형편없는 투자자가 돼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생각하니 인덱스펀드를 가지고 있기로 한 것이 우리 가족에게는 아주 쉬운 결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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