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ainstorming) 이 책의 제목은 역사의 “쓸모”입니다. 평소 본인은 역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셨나요? 쓸모 있다 vs 쓸모 없다 어느 쪽에 가까웠는지 평소 본인의 역사에 대한 생각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나눠보아요.
- 책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인물과 사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평소 본인에게 익숙한 인물이나 사건도 있었을테고, 처음 들어본 내용도 많았을 겁니다. 이중에서 본인이 가장 인상깊었던 인물이나 사건이 무엇이었나요?
- 저자는 박상진 열사를 소개하며, 우리의 꿈이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을 읽기 전 본인의 꿈이 명사였는지, 동사였는지 이야기해보고, 저자의 주장처럼 동사의 꿈으로 바꾸어본다면, 본인의 꿈은 무엇인가요?
- “박상진이 판사를 꿈꾼 사람이라면 그런 판단을 내리지 못했을 거예요. 판사라는 꿈을 드디어 이룬 셈인데 그걸 내던지기가 얼마나 어려웠겠어요. 하지만 박상진의 꿈은 판사가 아니었어요. 그의 꿈은 명사가 아니었습니다. 법에 대해 아는 게 없어서 늘 당하고만 사는 평범한 이에게 도움을 주고, 정의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사람이 되려고 판사가 된 것입니다. 이게 그의 꿈이었어요. 명사가 아닌 동사의 꿈이었지요. 그렇기 때문에 판사라는 직업이 중요한 게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정의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 진짜 꿈이었으니까요.” – 207~208p
- “학생들도 그랬을 거예요. 어릴 적부터 이렇게 학습이 된 거죠. 누구도 그다음은 질문하지 않아요. 대법원장이 되어서 뭘 하고 싶은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아무도 묻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동사의 꿈을 물어봐야 하는데, 명사의 꿈만 듣고 나면 그걸로 끝이에요. 그러니까 아이들도 거기까지만 생각을 하게 돼요. 그리고 자라면서 꿈을 잃어버립니다. 정체성을 확립하는 시기에 자신에 대해 깊게 고민해야 원하는 삶의 윤곽이 잡히는 법인데 모두 대학 입시라는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달리다 보니까 그럴 틈이 없는 거죠.” – 211~212p
- 책에서 저자는 ‘시대의 과제’라는 키워드를 화두로 던집니다.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정리하면 개항기는 신분 해방, 일제강점기는 조국 해방, 현대에는 빈곤 해방이 키워드였다고 하는데요, 이와 동시에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과제는 한반도 통일이라고 주장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과제는 무엇인가요?
- “시대의 과제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면 우리나라 근현대사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개항기에는 신분 해방을, 일제강점기에는 조국 해방을, 현대에는 빈곤 해방을 위해 노력했다고요. 다음 세대에 더 좋은 세상을 물려주겠다는 꿈을 꾸고 시대의 과제를 해결했던 그들 덕분에 우리는 정말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100년이 흘러 이제 우리나라에는 신분제가 없습니다. 식민지도 아닙니다. 절대 빈곤에서도 벗어났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시대의 과제는 무엇일까요? 이제 우리는 무엇을 해결해야 할까요?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꿈을 꾸어야 할까요? 이제 우리 시대의 과제와 꿈을 이야기할 차례입니다.” – 223p